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의 흐름 속에서, 지금은 작은 찰나

by lovefund이성수 2014. 6. 11.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매일 증시를 보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이슈가 새롭게 솟아나는 역동성에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개별주식의 주가, 그 주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가지수, 그 주가지수로 인해 파생된 선물/옵션의 가격, 그 파생상품의 가격에서 만들어지는 변동성지표 등 다양한 지표들의 꿈틀거림은 사람사는 세상처럼 시끄럽게 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이 주식시장을 높이서 바라보면, 지금 시장에서 아둥바둥 하는 것이 작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ㅇ 주가지수를 초장기 시각에서 바라보면.....

 

우연히, 미국증시의 50년간의 데이타를 분석하여 미국증시에 대한 분석을 한 책을 선물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1896년 이후 다우지수의 장기흐름 속에서 초장기 상승장,초장기 약세장을 구분하여 정리한 그 책안에 있는 다우지수의 약120여년의 차트를 보다보니, 시공간을 넘어가는 시장의 느낌을 받게됩니다.

 

<<1896년 이후 다우지수, 사진 :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작은책(번역서)">>

 

로그차트 형태로 그려진 다우지수의 차트는 어느 시기에 주가지수가 상승추세가 나타났었는지, 그리고 어느시기가 답답한 약세시기였는지를 넓은 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차트에서 보게 되면, 2000년~2010년초반까지 미국증시는 총장기 횡보장이었다는 것, 그 직전 1980년~1999년이라는 거의 20년에 가까운 초장기 상승장이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긴 시각에서 보면, 시장은 꾸준히 상승해 왔고 힘들었던 기간은 짧은 찰나의 순간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1년간의 시간은 시장의 역사속에서 작은 직전에 불과한 기간이었지요.)

 

 

ㅇ 1871년~2014년 현재까지의 S&P500지수를 보더라도...

 

<<필자가 가지고 있는, 1871년~현재까지의 S&P500 월봉지수차트>>

 

필자가 가지고 있는 자료 중에, 144년여 동안의 S&P500지수 자료를 꺼내 보았습니다.

그냥 차트만 보면, 몇달 동안에 주가 일간차트처럼 보이지만, 140년이라는 미국증시의 초장기 시장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있는 자료입니다.

어떤 시기에는 답답하기 그지없지만, 상승 기조는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져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2000년~2010년초반까지의 10년간의 횡보장이 최근에 상단부를 뚫고 올라가고 있는 것은, 새로운 지수대로 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기에 들어왔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호재악재에 따라서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미국증시는 오랜기간(10년 이상의 약세장)의 인내를 끝내고 묵묵히 높은 고지를 올라가는 등산가처럼 점점 높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ㅇ 한국증시를 1980년대부터 보게 되면...

<<한국증시의 1980년대~현재까지의 흐름, 초장기 상승세는 이어져왔다>>

 

우리 한국증시도 많은 세파를 겪었습니다. 화려했던 장세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약세장도 지나오면서 투자자의 희노애락이 주가지수에 그대로 녹아들었습니다.

1980년대에 화려한 트로이카 장세 속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역사적 1000p를 만들었던 시기 하지만 그 뒤 이어지는 개인투자자 깡통계좌 정리 사태 등과 같은 힘들었던 역사가 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90년대 중후반에 이어진 수년간의 약세장 그리고 IMF사태. 바로 오뚝이처럼 일어선 증시 그리고 뜨거워졌던 IT버블 환호와 버블붕괴로 인한 고통

2003년~2007년의 화려한 랠리,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나고, 최근 4년간에 답답한 횡보장.

 

이 주가차트를 부분만 본다면, 아마도 주식시장이 약세장만 있었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한국증시는 장기 상승세가 이어졌고,

그 결과 1983년 종합주가지수 100p에서 21년이 지난 현재 2000p까지 연평균 15%상승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미시적인 시각을 버리고, 시장을 크게 보면 증시를 이길 수 있다.

 

이런 초장기 시장의 흐름을 보기보다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오늘 현재 또는 장중 한시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짧게 분단위의 트레이딩으로 시장을 보기도 하고, Tick차트를 통해 주식시장에 흔적도 남기기 어려운 시간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1분,1초의 주가흐름에 장중 내내, 울다가 웃다가하기도 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히기도 합니다. 하루 하루 수익률에 집착하다보면 작은 증시 하락에도 크게 심리에 휘둘기게 됩니다.

 

마치 높은 산에 올가가서 멀리 바라보면 세상이 작게 보이고 내 자신을 느끼 듯,

가끔은 시장을 높이서 바라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투자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지금 이 순간이 작은 찰나의 순간임을 보시고 느끼시기 바랍니다.

 

우리증시를 높이서 바라보면, 지금 현재 매우 중요한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2014년 6월 11일 수요일

그리고, 꼭 시장에서 생존하셔야 그 역사와 함께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 독자님께서 눌러주시는 "추천버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