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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도 축구,야구도 결국 심리싸움

by lovefund이성수 2014. 6. 23.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새벽, 월드컵 한국과 알제리 전을 보고 말았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응원을하며 지켜본 한국 대 알제리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전반전에 선수들 사이에서 심리가 무너진 형국이 나타나면서 보여진 연속 실점에서 "선수들이 패닉에 빠져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스쳐가는 생각, "주식투자도 스포츠도 결국 심리가 승패를 좌우하는구나..."

 

 

ㅇ 월드컵 한국 팀의 심리붕괴 vs LA몬스터 류현진 선수의 강한 마인드 

 

월드컵 대표팀의 전반전에서의 대량 실점은 첫 골을 허용한 이후 선수들 사이에서 심리가 크게 흔들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첫 실점 이후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는 달리 알제리 선수들은 첫 골을 만든 이후 예봉을 살려 강하게 달려듬으로써 전반전에만 3점을 뽑아내었고, 우리 대표님은 정말 허무하게 실점을 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심리적 패닉 상태를 보여준 한국vs알제리 전>>

 

심리적 패닉상태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패닉에 빠진 심리상태에서는 "아드레날린"호르몬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맥박수가 늘고 시야가 좁아지면서 마치 귀 옆에서 큰 징을 울린 듯, 순간적으로 아무런 소리가 인지되지 않으면서 행동만 비이성적으로 빨라지게 됩니다.

이는 인간도 동물이기에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긴 하지만, 냉정한 판단을 막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강한 멘탈을 보여준 류현진 선수>>

 

월드컵 대표님과는 달리 LA다저스에 류현진선수의 9승을 기록하는 투구과정은 "강한 마인드"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선수들 앞에서도 의연하게 투구하고 타석에서도 투수 같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류현진선수의 활약에서 다른 이들 같으면 "패닉"에 빠졌을 상황에 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을 재차 확인케 합니다.

 

 

ㅇ 주식투자도 결국 심리 싸움.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적어도 한번 정도는 하한가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하한가의 원인이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지만, 아무 이유없이 일시적인 수급불안으로 하한가까지 밀려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하한가를 경험하게 되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혈압이 빨라지고, 갑자기 눈앞이 캄캄 해 지며,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스포츠선수들이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아드레날린"과다 분비에 따른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마치 눈앞에서 거대한 종이 "댕~~~"하고 울린 듯한 멍한 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얼마나 빨리 냉정을 되찾느냐가 투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무리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스포츠 경기와는 달리 한두시간의 짧은 제한적인 시간이 아닌 6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증시가 열려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패닉"상태는 안정화 되게 됩니다.

(계속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쏟아지지는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패닉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ㅇ 심리적 공황상태에서는 투자 판단 금물 

 

그 패닉상태에서 얼마나 빨리 냉정함을 되찾느냐가 중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패닉이 발생한 그 상황에서 "회피하기 위한 판단"을 하려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패닉에 빠져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공황상태에서는 "절대 투자 판단을 하시면 안됩니다."

타이밍의 문제가 있더라도, 패닉에 빠진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게 되면, 자칫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심리 상태에서는 무조건 빠져나오고 싶은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월드컵 경기에서 선수들이 급한 마음에 뻥뻥 차기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시세판이 보이는 모니터에서 벗어나 잠깐 산책을 하시거나 물 한잔이라도 마시면서 마음을 가라앉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이 조금 가라앉으셨다면, 주변에 주식투자 관련하여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친구,증권사직원,지인 등에게 의견을 물어보시면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십시요.

그렇게 조언을 구하시다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냉정함을 되찾게 됩니다. 그러고 난뒤에 판단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짜피 지금은 "하한가"이니 말이죠.

 

 

ㅇ 주가 급등 때에도 "심리적 패닉"은 발생

 

 

주가가 급락할 때에도 문제이지만, 보유종목의 주가가 급등할 때에도 심리적 패닉상태는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상황이 "상한가"이지요. 가지고 있는 종목이 상한가로 말아올라서 보유잔량 100만주가 쌓여있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기쁜마음에 쾌재를 부르겠지만, 이상하게 슬금슬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하한가를 당했을 때의 심리보다는 느리지만, 어느 순간 멍~한 패닉 심리상태가 나타나게 되지요. 주가가 급등한 나머니 기쁨과 함께 두려움(?)이 섞이면서 묘한 심리적 공황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다 상한가가 풀려서 하한가 가면 어떻하지?"라는 이상한 판단이 머리 속 어디에선가 메아리 칩니다.

 

그러한 심리상태가 나타났을 때, 절대 매매판단을 하시면 안됩니다.

보통 개인투자자 분들이 큰 시세가 나는 종목을 첫 싹에서 잘라버리는 상황이 이런 때 나타나게 됩니다.

첫 상한가 또는 추세를 막 뚫어준 주가 급등이 나왔을 때

"이러다 떨어지면 어떻하지?"라는 불안심리가 판단을 흐리게 하고, 결국 5~10%정도의 작은 수익률로 첫 싹을 짧게 잘라버리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패닉상태에서 매도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만일 그 종목이 그대로 급등하게 될 경우 개인투자자는 손쓰지 못하고 더욱 심리적으로 쫗기는 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매도하지 않았어도 수익을 더 먹는 건데.. 어쩌지?"

그러다 이런 불안심리는 결국, 그 종목이 50% 또는 100%수준의 급등이 나오게 되면 이상하게 그 때 다시 재매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때부터 그 종목은 하락추세가 나타나면서 오히려 손실만 안겨주게 되지요.

 

 

ㅇ 주식시장, 심리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주가가 급등해도, 급락해도 또는 오랜기간 횡보를 해도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주식투자의 심리를 이기기 위해서는 강한 투자 심리가 필요합니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몇가지 원칙을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분산투자입니다.

이는 너무 자주 언급드리는 이야기이지요. 최소한 5종목으로 균등하게 분산투자만 하여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로 레버리지 투자 회피 입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경우, 결국 시간과 수익률 그리고 원금손실이라는 다양한 이유로 심리적으로 쫗기는 상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레버리지를 쓰셔야한다면, 큰 수준이 아닌 감당하실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며, 레버리지투자는 하지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셔야합니다.

 

세번째로 매매 원칙의 매뉴얼화 입니다.

어떤 종목을 매수하게 되었다면, 왜 매수를 하게 되었는지를 기록하시고, 매도는 어떤 원칙에 의해서 할 것인지에 대한 메뉴얼을 만드셔야합니다.

그래야만 주가 급등락시에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주식투자 심리와의 싸움을 위한 준비하시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쌓아가시게 될 것입니다.

 

2014년 6월 23일 월요일

심칠기삼(心七技三), 심리가 7이요 기술이 3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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