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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애간장 녹이는 증시, 새로운 대장을 찾아야할 때,

by lovefund이성수 2014. 6. 25.

안녕하십니까 독자님,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리무중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시가 나서는 것도 아니고 물러서는 것도 애매한 공반전 속에 시장 참여자들의 체력만 녹아나고 있습니다.

하루는 환호하며 웃지만, 하루는 우는 듯 싶지만, 매일 반복되다보니 웃는게 웃는것 같지 않고 우는게 우는 것이 아닌 애매한 장세흐름 속에 시장참여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ㅇ 일진일퇴 반복하지만, 실질 적으로 움직인게 없는 한국증시

 

6월 내내 증시는 희망과 실망이 이어지며 등락이 거듭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승하락 반복속에 기분상, 증시가 대폭락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주식시장은 실질적으로 움직임이 없었던 최근 한달간의 모습입니다.

 

<<종합주가지수는 5월말 대비, 등락은 거듭되었으나, 겨우 0.3%의 하락>>

 

종합주가지수는 이번달에 2000p를 돌파하였다가 재차 하향이탈하기도 하고, 다시 재톨파하는 일이 반복되기는 하였지만, 오늘까지 결국 0.3%정도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다람쥐 쳇바퀴같은 등락만 거듭하다가, 큰 위치 변화가 없는 것과 매한가지의 상황인 것입니다.

 

 

ㅇ 일단,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삼성전자 : 맏형 노릇 못할 듯.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은 종합주가지수의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6월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은 실망 그 자체로, 6월 등락률은 오늘(25일)까지 8%가 넘어가면서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표면상 시장에서 어거지로 만드는 이유는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우려"입니다.

고사양,고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고 이제는 모멘텀이 끊겼다. 출하량이 우려된다, 성장이 걱정된다 등등의 이야기가 삼성전자 주가의 발목을 잡고, 관련 벤더 상장종목들까지도 주가 하락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굴지의 기업이 2년전 2012년 실적 기준으로도 PER레벨이 10배가 안되는 상황, 작년 기준으로는 7.7배, PBR 1.5배의 현재 주가는 아무리 스마트폰 성장 우려가 있더라도, "어거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삼성그룹이 경영권 승계과정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단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를 이유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길게 필요해졌다고 보여집니다.

 

 

ㅇ 그렇다면 희망은 없는가? 큰형이 구실 못하면 동생들이 뛰면 된다.

 

요즘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만, 예전에는 집안에 형제,자매들이 많았습니다만 집안에 기대를 큰아들 혼자 모두 받고 커서는 많은 의무가 큰 아들에게 지워졌습니다. 그런데 가끔 큰아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집안 대소사를 챙길 때, 동생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큰형인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제대로 행동하지 못하면 그 아래 동생들이 뛰어다니면 됩니다.

 

과거 2006년~2007년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려가던 그 중요한 시기

시가총액 1등인 삼성전자 그리고 당시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던 현대차는 큰 형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2006년~07년 당시 삼성전자(위)와 현대차(아래) 주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는 2년 내내 하락만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000p를 기록하는 상승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도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던 철강/조선/화학주들이 중국관련 성장 이슈와 엮이면서 강한 주가드라이브가 이어졌고, 종합주가지수 2000p를 만드는 1등 공신이 됩니다.

즉, 큰형이 힘을 못써도 아래 동생들이 뛰어다니면 시장 분위기는 만들게 됩니다.

 

 

ㅇ 뛰어다닐 동생 : 중국 쪽에서 답이 나올 수 있어.

 

이번 달에만 중국 관련 주제로 글을 두번 드렸습니다.

중국도 만만치 않게 조마조마하게 삼각수렴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초에 속보치로 발표된 중국HSBC 제조업PMI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49.7과 이전치 49.4를 크게 넘어서고 기준치인 50p를 넘어선 50.8p를 기록하게 됩니다.

 

<<중국 HSBC제조업PMI와 국가통계국제조업PMI, 자료 HMC투자증권>>

 

중국의 경제가 걱정스럽다 우려스럽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강건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0%대로 두자리로 강하게 드라이브 걸면서 모멘텀을 주다가 최근에 7.5%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이 크게 실망했긴 했습니다.

 

<<중국의 연 7.5%성장은 초고성 성장이란 점은 왜 간과할까요?>>

 

그런데 연 7.5%성장이 10년간 이어지면 GDP는 두배로 커지게 됩니다.

7.5%의 중국 성장을 실망하는 시장참여자들의 국가가 3%도 안되는 성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선진국이란 점에서 무언가 아이러니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 내부의 부실 산업 강제 구조조정(철강,조선, 건설 등) 그리고 생활의 고급화에 따른 소비의 증가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장기모멘텀이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글로벌 시장참여자들이 7%대의 경제성장률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치는 순간 증시에 모멘텀을 유입될 것으로봅니다. 중국과 관련된 종목들에 힘을 실어주면서 말이죠.

 

2014년 6월 25일 수요일

가끔은 버려져있는 못난이들을 다시 보아야할 때가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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