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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배당투자의 시점, 귀뚜라미 소리가 알려주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8. 11.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입추가 지난 뒤로, 밤공기에서 가을 향기가 서서히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어제 밤 서울지역 밤온도는 가을 날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원하였습니다. 가을이 가까워져서 일까요? 매미소리는 서서히 힘이 약해져가고, 귀뚜라미 소리는 밤을 크게 울리더군요.

이 귀뚜라미 소리, 배당투자자에게는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ㅇ 보내는 내 타전소리가 ~~ 울릴 수 있을까....(안치환 귀뚜라미 중)

 

 

90년대 중반, 가수 안치환의 "귀뚜라미"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필자도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는 8월 중순을 그 어느날부터 귀뚜라미소리를 듣게 되면, 가을을 그리워하게 됩니다.

여름이 서서히 지나가고, 가을 그리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귀뚜라미 소리는 사람들 마음에 여러가지 의미로 울리게 되지요. 특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날이 점점 시원해지면 가을 낭만을 느끼는 분들이 크게 늘기도 합니다.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귀뚜라미소리, 사람에게는 마음을 울리는 것처럼 배당투자자에는 배당투자의 적기를 알리는 소리로 다가오게 됩니다.

 

 

ㅇ 배당투자는 연말에 해야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매년 11월,12월에 연례행사처럼 쏟아지는 배당관련 뉴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배당투자는 연말에 해야한다는 선입관이 있습니다.

특히나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 가까워오는 11월~12월이 되면, 언론매체에서는 배당관련 뉴스기사를 연례행사처럼 기계적으로 쏟아냅니다.

"배당투자 마지막 찬스", "배당투자 타이밍" 등과 같은 제목과 내용으로된 뉴스기사가 연말이 가까워질 수록 연일 쏟아지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필자에게도 연말이 가까워올 수록 배당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인들의 문의가 집중되게 됩니다. 연말에 그러한 질문이 들어오게 되면 이렇게 답을 드립니다.

 

"배당은 노렸다면 귀뚜라미가 울 때 시작하셨어야 합니다."

 

 

ㅇ 왜? 배당투자 적기는 연말이 아니고, 귀뚜라미가 울때인가?

 

배당금 받으면 참 좋습니다.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 들기도하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만일 "배당"에 포커스를 맞추신 투자라면 몇가지 제도적 측면에서의 배당투자의 몇가지 특징을 꼭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배당락을 무시할 수 없다.

배당락은 배당을 권리가 확정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권리확정을 의미합니다.

12월 결산법인은 연말기준으로 주식을 들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이 배당락일 이전에 매수해서 배당일을 보내야지만 배당이 확정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배당락 일에는 대략 배당금액만큼의 주가 하락이 발생되게 됩니다.

만일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일 수록 이 배당락은 더 크게 발생되게 되는 것이지요.

즉, 예상 배당수익률이 10%정도 된다면, 배당락일에 10%에 가까운 주가 하락이 발생되게 됩니다.

고배당을 노렸다가, 배당락일에 주가하락으로 당혹스럽게 됩니다.

경험적으로 이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분만큼 주가가 채워지는데에는 대략 적어도 1~3개월은 걸립니다.

약 1분기 정도가 흘러야 배당금을 받고 배당수익률을 제대로 향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둘째, 배당금이 들어오는데에는 3개월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배당락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배당금이 들어오는게 아닙니다.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의결하고 행정적 절차를 거쳐 대략 3개월이상 지나야 배당금이 증권계좌에 들어오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다음해 5월에 지급되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배당금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셋째, 중요한 배당관련 세금입니다.

얼마전 2014년 세재개편으로 배당소득세가 줄기는 하였지만, 거의 10%가까운 배당관련 세금은 실질 배당수익률을 깍아먹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래서, 뒤에서 다시한번 언급드리겠습니다만,  배당소득세 이슈는 배당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투자판단 요소가 됩니다.

 

이러한 배당투자의 특징을 이해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배당투자 결정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왜! 귀뚜라미가 울 때가 배당투자 적기인지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시세차익과 배당소득세에 따른 투자판단입니다.

시세차익은 배당투자에 있어서 어색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흥미로운 점중에 하나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경우, 연말로 가면서 배당락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가상의 예를들어, 현재 배당수익률이 10%라고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면 이 종목의 주가를 보는 투자자의 시각이 점점 연말로 다가갈 수록

"어, 10%면 은행금리보다 높잖아? 사야되는거 아니야?"라는 심리가 커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매수세가 몰리고 주가가 상승하여 9%,8%,7%로 낮아지더라도, 투자자들은 시중금리와 비교하여 투자매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죠.

 

이 배당투자 주가의 피크가 12월 초가 되게 되고, 8월은 그 시작점이 되게 됩니다.

 

<<배당주지수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월별상대수익률>>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배당주지수는 12월에 되려 종합주가지수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이는 배당락 문제와 12월에 배당주 차익실현 매물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적기를 생각 해 본다면, 6월부터 배당지수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투자기회를 감안하였을 때, 배당투자는 8월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적절한 시기가 됩니다.

 

즉,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 매력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배당금 이상의 수익을 안겨다 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소득세 문제와 배당락이 시세차익으로 확정지을 것인가 배당을 받을 것인가의 결정포인트가 됩니다.

만일, 배당투자로 시세차익이 예상배당금수익률+주가지수 평균상승률을 넘어선 상태라면 연말에 차익매도하는 것이 배당소득세 문제와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분 그리고 실질적으로 배당금을 받는데까지의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2014년 8월 11일 월요일

배당 이슈가 큰 요즘, 배당투자의 특징을 꼭 파악하시고 투자하셔야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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