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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가구,인테리어관련주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단상을 느끼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17.

가구,인테리어관련주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단상을 느끼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가구 관련주, 인테리어 관련주의 실적과 주가 속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변화 과정을 이야기해 볼까합니다. 그 것은 바로 "베이붐 세대의 은퇴"에 따른 사회 현상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가구,인테리어 관련주일까 의아 해 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이어지면서 가구/인테리어 관련주의 실적이 예상외로 선전하였기 때문입니다.

 

 

▶ 가구,인테리어 관련주의 실적, 건설/부동산 경기에 비하면 매우 양호했다.

 

 

대표적인 가구업체들의 매출액은 건설경기 대비 호조를 이어가다

 

건설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오랜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가구 수요에 대한 회의감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상장된 가구업체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았고,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져 왔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가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요인에 의하여 매출 증가에 기여하였다는 것을 사회 현상에서 짐작체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테리어 수요의 증가입니다.

 

 

▶ 베이비부머의 은퇴 → 창업 → 인테리어수요 증가 그런데...

 

58년 개띠가 그 중심에 있는 한국의 베이붐 세대, 한국 전쟁 후인 1955년~1963년에 태어난 700여만명의 세대를 의미합니다.

2010년대 들면서, 베이비붐세대가 정년이 다가옴에 따라 서서히 은퇴가 진행되었고,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한국의 직장 정서상 한 회사에 열정을 다 바쳤었기에, 막상 회사 밖 사회에 나오면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르는 백지상태가 되고 맙니다.

 

미생에 김부장도 대표적인 베이비붐 세대를 반영한다. 하지만 곧 좌천될 운명....

쉽게 시작하는 것은 프렌차이즈 요식업, 본사에서 많은 부분을 서포트 해주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작을 합니다.

치킨집,커피전문점,제과점,편의점, 기타 먹거리 프렌차이즈 사업은 퇴직금으로 받는 돈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됩니다.

 

가게를 시작하면, 인테리어비용만 1억가까이 또는 그 이상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점점 은퇴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이러한 창업수요는 늘어나게 되고, 인테리어관련 산업 수요와 매출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생존률은 만만치 않습니다.

중소기업 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며, 창업 후 1년 후 사업체의 생존 율은 83.8%이지만, 3년 후에는 40.5%로 절반이상이 폐업하였고, 5년 후에는 29.6%만이 생존하는 것으로 통계치가 조사되고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특히 요식업의 경우는 3개월에 한번씩 가게가 바뀐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결국, 큰 돈을 들인 사업이 짧은 시간에 폐업하고, 그 가게자리에 다른 은퇴한 이들의 새로운 사업체가 들어오면서 인테리어가 반복되게 되는 것입니다.

 

 

▶ 앞으로 수년간 관련주들의 실적은 예상외로 공고할 수 있겠지만, 주가는...

 

베이비부머의 인구수는 710여만명, 한국 인구의 14%를 차지합니다.

그 많은 베이비부머가 한참 일하던 젊은 시기에는 경기에 역동성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세대들의 은퇴가 2010년부터 시작되어 큰 은퇴흐름은 2020년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사회에 큰 변화를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은퇴 → 창업 → 폐업 과정이 반복되면서 인테리어는 계속 반복되게 됩니다.

 

앞으로 수년간은 이런 루틴이 반복되면서 관련주들의 실적은 부동산 경기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관련주들의 실적은 예상외로 공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주가는 먼저 앞서만 면이 큽니다.

 

 

가구, 인테리어 관련주의 주가는 미래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주가가 두배 이상 상승한 종목들이 많이 목격되는 가구,인테리어 관련주들.

이에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창업에 따른 인테리어 수요도 한몫을 했습니다. 관련기업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크게 상승하였습니다만, 서서히 무리한 상승에 따른 지친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의 실적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수년간의 흐름이기에,

만일 이들 주식들이 크게 하락하여 적정한 수준까지 내려온다면, 관심있게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빠진 뒤에는 공고한 실적이 다시 주가를 부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피크를 이루는 시점까지입니다. 그 후에는.......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급격한 고령사회, 주식시장에 다양한 현상을 만들 것입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 현상은 이 중 하나일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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