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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삼성그룹 승계과정이 증시 전체 영향을 미치고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11. 19.

삼성그룹 승계과정이 증시 전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증시 뉴스에는 삼성그룹관련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아침,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합병이 무산되었다는 뉴스와 쪽지가 쏟아졌습니다.

그저 그려려니 할 수 있는 뉴스이지만, 최근 삼성SDS의 상장 그리고 조만간 이어질 제일모직 상장 등 모든 일련의 과정이 삼성그룹의 승계과정이란 점에서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 삼성그룹은 3세로 경영승계 과정 중

 

이재용,이부진,이서현 이제는 경제에 대하여 관심이 없더라도 익숙 해진 이름입니다.

이건희 회장을 이어 삼성그룹을 이어갈 삼성의 3세대.

경영지배 구조에 약한고리가 많았기 때문에 경영승계는 복잡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 삼성SDS상장 그리고 제일모직의 상장은 여러모로 중요한 과정이었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또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하여 꼭 필요한 절차였습니다.

 

 

 

경영승계 과정은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지만 크게 속도를 내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 작년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중순 이건희회장 건강위독설이 돌았던 그 즈음부터 구체적인 삼성SDS 상장과 그룹 계열사 합병, 분할에 관한 시나리오가 뉴스화 되었고, 올해 5월 이건희회장의 건강 악화가 현실이 되면서 경영승계 속도는 더욱 급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 삼성그룹 경영승계, 한국증시 전반을 무겁게 하다.

 

한국 유가증권 시가총액 1200조원, 코스닥 시가총액 140조원, 이를 합친 한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 1340조원에 22%인 시가총액 300조원을 삼성그룹주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후에 제일모직까지 상장하면 이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되겠지요.

 

장중 주가 흐름에서도, 삼성그룹주가 지지부진하면 시장 전체도 무겁게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에 오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5%이상 폭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 뿐만 아니라 수급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삼성SDS상장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설 정도로 큰 규모였고, 상장전에 몰린 자금 또한 주식시장에서 빠져서 몰릴 수 밖에 없는 자금이었기에, 수급 불안의 요인이 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제일모직 상장까지 자금의 블랙홀은 한동안 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영승계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과정인 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은 상장전부터 상장 후 일정시간 한국증시에서 매수여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핵심 계열사, 승계 완료까지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악화 대비 과도하게 하락하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3년전만 하더라도 실적에 관한 나쁜 이야기가 시장에서 돌면 적극적으로 해명하여왔습니다.

만일 어떤 증권사에서 실적이 나빠질 것 같다라고 리포트가 나오면, 이에 대한 반박 기사를 내고 실제 삼성전자의 실적은 승승장구 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들어 무언가 좀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나 이야기에 반박하는 정도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실제로 실적이 악화되긴 하였지만 무언가 과거 수년전과는 다릅니다.

 

나쁜소식을 굳이 반박하지 않는......

 

이러한 형태는 경영승계 과정이 완료될 때까지 유사한 형태가 자주 목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룹에서 핵심적인 계열사는 굳이 나쁜 소식 반박하지 않고, 좋은 소식은 굳이 나서서 알리지 않는 느낌을 증시 참여자들은 느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 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굳이 상승해야할 이유가 줄어들게 됩니다.

 

 

▶ 경영승계 그 전후 사정 등은 모두가 쉬쉬쉬

 

이건희 회장 건강에 대해서는 언론도 그룹 임직원도 모두 쉬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루머(?)만 회자될 뿐이지요.

얼마전 삼성그룹에 핵심위치에 있는 분들과 이야기하던 중 이건희회장 건강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서도 직원끼리도 그 이야기는 피한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루머인지 사실인지.

 

그리고 지금 현재, 삼성그룹 이재용,이부진,이서현 3남매에게로 경영승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경영승계가 완료되는 때까지는 수급측면에서, 재료측면에서, 실적측면에서 한국증시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이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쉬쉬쉬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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