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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하락 심리를 이기고, 가치투자 원칙을 강화해야

by lovefund이성수 2015. 1. 7.

주가지수 하락 심리를 이기고, 가치투자 원칙을 강화해야

종합주가지수가 1900p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는 요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국제유가 폭락, 그리스발 그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새해 첫주 시장은 힘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가 1900p가 붕괴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게 되면서 좋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투자자도 시장하락 심리에 같이 동요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오히려, 가치투자 원칙을 더욱 강하게 지켜야만 할 때입니다.

 

 

▶ 주식시장은 상품시장과 다르다.

 

국제유가 급락 그리고 종합주가지수 1900p 붕괴

 

최근 주식시장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이슈는 원유가격의 급한 하락입니다.

완만한 하락이 아닌, 급한 하락이 전개되게 때문에 그로 인한 석유관련 산업 부담 그리고 러시아와 산유국들의 재정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유와 같은 상품시장의 경우는 가격 추세가 결정되면 그 방향으로 오래 이어지는 경향이 경향이 있습니다.

원유자체의 수요와 공급(매수와 매도)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이 과정에서 중요 가격대가 붕괴되면 공포심리 속에 수급 불균형 속에 투매가 자연스럽게 발생되고 추세를 더 강하게 무너트리게 됩니다. 여기에는 투기적매매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매매도 섞이면서 더 추세는 강하게 만들어 집니다. 그러하기에 추세가 잡힌 상품시장은 추세를 해소할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오랜기간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일정부분 이런 특성이 있긴 합니다.

2000p, 1900p 등과 같은 중요 지수대가 무너지거나 돌파하게 되면 그 날은 갭하락을 하거나, 장중 큰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확실히 그 중요 지수대를 넘어서게 되지요. 수급에서 일시적인 쏠림이 나타나면서 상품시장과 비슷하게 추세가 발생되게 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가격 추세보다도, "회사의 가치" 즉, 밸류에이션이 주가흐름에 중요 결정 요인이 되기에 오히려 과하게 하락한 경우는 체리피킹이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 단기투자에는 안보이는 가치, 장기투자에서는 빛을 만들다.

 

단기투자의 경우는 회사 밸류에이션보다는 주가(가격)흐름을 결정짓는 여러가지 단기 요소를 분석하는 것이 승패에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의 가치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투자를 길게 이어가다보면 저평가 가치주들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큰 시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산을 올라갈 때, 눈앞만 보고 갈 때는 큰 산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지만, 멀리 전경을 보면 큰 산의 웅장함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아래의 표는 단순한 기준으로 저평가 종목을 선정하고, 1년에 한번씩 종목교체를 해온 포트폴리오의 2011년초부터 2014년말까지의 수익률입니다.

 

 

저평가 가치주의 4년여간의 퍼포먼스

 

2011년초부터 2014년 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6.6%하락하는 지지부진한 하락세가 이어졌었습니다.

말 그대로, 재미없는 장세가 4년간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간에 2011년 8월 폭락장과, 2012년 중순과 2013년 중순의 조정장이 크게 나타났을 때, 시장 참여자들은 크게 동요되었고, 손절매가 이어지면서 종목단위에서는 투매에 따른 급락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로직의 가치투자 포트폴리오의 퍼포먼스는 2011년말부터 2014년말까지 험난한 기간 61%의 누적수익률을 만들며, 종합주가지수대비 68%p이상 앞서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만일, 시장이 조정 받을 때 같이 휘둘렸다면, 이러한 퍼포먼스를 모두 달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원칙을 지킨 강한 신념의 투자자만이 달성할 수 있는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투자심리가 휘둘릴 수 있는 지금, 융통성이 필요한게 아니라 원칙이 필요할 때

 

시장에 낙폭이 발생되게 되면, 사후적으로 투자자들은 "융통성 있게 대응했어야하는데"라며 아쉬워합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잠시 주저앉은 지금, 아마도 많은 투자자분들께서도 이러한 생각을 하고 계시리라 짐작됩니다.

 

"유가 하락이 뻔히 보이는데, 유도리 있게 했어야했는데....."

"그리스 그게 복병이란거 뉴스에서 계속 나왔는데............."  등등 말이죠.

 

만일 단기트레이딩으로 주식투자를 접근하신 분이셨다면, 시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만, 중장기투자로 주식투자에 임하시는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시세의 변화에 민감하기 보다는 오히려 원칙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투자,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사진 : 픽사베이)

 

"이 종목을 매수할 때, 이런 저런 이유로 매수를 했는데, 혹시 기업에 변화가 있는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가격이 더 저평가된건 아닐까?"

"공격적인 종목으로 매수한 종목이 너무 비싼 값은 아닐까?" 등과 같은 기업가치 측면에서의 원칙을 다시 점검하시면서 마음을 다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경우, 본인의 원칙을 고수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이 분다고 주변에서 배에 사공들이 이러래 저래라 훈수두며 기준을 흔든다면 배는 산으로 가 있을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투자,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생존하고 수익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원칙이 없어지면, 주식시장에서 손실만 쌓일 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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