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바이오주, 코스닥을 뜨겁게 달구긴하는데

by lovefund이성수 2015. 2. 16.
바이오주, 코스닥을 뜨겁게 달구긴하는데

바이오주 열풍 속에, 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질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지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또 다시 6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1등 공신은 바이오주로 통칭되는 바이오시밀러,줄기세포,생명의학 관련주들의 급등이었습니다.

바이오주의 강세 속에 뜨거워진 코스닥시장. 상승이 좋긴하지만....

 

 

◈ 바이오주들이 코스닥 종목 상승률 상위에 랭크되며

 

코스닥 시장의 장중 거래대금은 거래소를 앞지르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 시장의 거래대금을 16일(월) 오전장에 앞질렀습니다.

시가총액규모가 거래소에 비하여 1/10에 불과한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질렀다는 것만으로도 코스닥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흥분을 안겨준 이벤트입니다.

 

자주 있는 이슈는 아닙니다, 과거 10년전 2005년 중반에 화려한 코스닥시장과 스몰캡 랠리가 이어졌던 시기에는 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질렀다는 뉴스기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당시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테마에는 "바이오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도,코스닥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서게 된 계기에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원인이 되었습니다.

 

 

◈ 양날의 메스를 들고 있는 바이오주

 

코스닥 시가총액 100종목 중 상승률 상위 10종목에는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2월초 서서히 움직임이 나타나던 바이오주는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지난 주 후반부터 급등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11시 현재, 코스닥 시총 100위 종목 중 상승률 상위 10종목에는 바이오주가 7종목이나 포함되어 있으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셀트리온,녹십자셀,씨젠,젬백스,제넥신,메디포스트,아미코젠 이들 바이오 종목들 나름대로의 호재와 함께 주가는 매우 강한 탄력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바이오주의 특징 중에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막연하다는 점"은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주가를 크게 하락 시키게 되면서 투자자에게는 양날의 메스로 바이오주는 다가서게 됩니다.

 

향후 실적에 대한 막연한 기대....

"새로운 신약,바이오시밀러,치료제"로 인하여 회사의 매출은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는 미래 예상 기대 실적이 무제한 일 것이라는 심리를 만들면서, 주가 폭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그 막연함으로 인해 바이오업종의 주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금일 상승률 상위 주요 바이오주의 PBR레벨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 비율은 PBR레벨이 평균 10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이오주들의 밸류에이션은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밸류에이션에는 "새로운 신약이 한방에 어마어마어마한 순이익을 만들어 낼것"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종종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수년간 연속적자를 만들거나 매출은 예상대로 급팽창하는데 순이익이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과 함께 허무하게 주가가 꺼져버리기도 합니다.

분명, 획기적인 신약,치료제들은 맞지만 그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너무 과도하게 반영되어있는 것은 그저 회오리바람에 얼떨결에 하늘로 날라간 돌덩이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주가는 크게 출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코스닥, 종목들은 돌며 순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대하여 필자가 글을 올릴 때마다,  코스닥 시장에 종목,테마,업종들이 순환하며 코스닥 시장을 달구어 가는 시나리오를 이야기드렸습니다.

지금 코스닥 바이오의 급등도 이러한 순환 과정 중에 하나로 보신다면 코스닥시장의 현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예를들어 지난달만 하더라도 승승장구하던 게임주의 경우 2월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월에 게임/모바일게임 테마의 평균 상승률은 15~17%에 이르렀습니다.

종목에 따라서는 더 화려한 랠리가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만, 2월에는 코스닥지수가 3%이상 크게 상승하는 시기에, 오히려 5%가까운 하락이 발생되었습니다.

 

 

1월 코스닥 지수를 이끌었던 게임주는 2월에는 부진하다

 

이러한 코스닥 시장 내에서의 흐름을 본다면, 코스닥 시장을 접근하실 때에는 지금 뜨거워지고 화려해진 종목이나 업종,테마 보다는 한걸음 뒤에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오히려 더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코스닥은 군웅할거 시대가 반복되며 어제의 대장은 내일은 쫄병이 되고, 어제의 졸병이었던 이름모를 종목이 내일의 대장이 되는 순환이 이어지며 코스닥의 순환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2015년 2월 1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