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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칵테일 파티이론에서 증시를 읽을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4. 2.

칵테일 파티이론에서 증시를 읽을 수 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아직 확연한 온기는 아니지만, 점점 증시는 따뜻해 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에는 작년 구조조정이 언제있었냐는 듯 증권사 건물을 헐고 다시 짓기도 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하는 곳이 있기도 합니다.

증시가 과열 또는 침체를 가늠할 수 있는 역발상적인 이론 중에 칵테일 파티이론이 있습니다. 피터린치가 언급한 칵테일 파티 이론, 아직 시장이 뜨거워지진 않았지만 모임 자리에서 증시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모임 자리에서 투자심리를 가늠하다 : 칵테일 파티 이론

 

피터린치가 시장의 심리 상태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 칵테일 파티이론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전형아닙니다. 그저 파티(모임)에 참석만 하고 사람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죠.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의 경우 나름 유명한 펀드매니저였기에, 파티에 가면 사람들이 못알아볼리 없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을 때에는 피터린치와 인사만 할 정도이고, 사람들은 치과의사 주변에 모여, 치아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의 이야기에만 집중한다고 합니다.

 

피터린치 (다음 인물 지식 참조)

 

그러다, 주식시장이 서서히 온기가 오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서서히 피터린치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오~ 피터린치? 내가 투자한 펀드, 수익 좋은데 계속 갈까요?" 등등.

주식시장에 관심없던 이들도 하나둘 피터린치 주변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주식시장이 과열권에 진입하게 되면, 사람들은 치과의사 주변에는 없고 증권가 사람들이나 피터린치 주변에 모여 주식시장에 대하여 논하고, 심지어는 피터린치에게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하여 강의를 하는 이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피터린치는 그 순간 "시장이 과열되어 조심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 휴먼 인덱스(Human index) : 주변 지인을 통해 시장을 읽다.

 

휴먼 인덱스(인간 지표)는 필자가 종종 사용하는 경제 용어입니다.

주식시장에 관심없던 사람이 주식시장을 강하게 어필하면 주식시장 상투 임박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칵테일 파티 이론 처럼, 시장의 심리를 활용하여 과열/바닥을 가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휴먼 인덱스라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주변에 보면 정확하게 상투와 바닥에서 거꾸로 투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만일 주변에 그런 지인이 있다면, 휴먼 인덱스로 마음속에 두시기 바랍니다.

(절대, 당신은 주식시장을 읽기 위한 나의 휴먼 인덱스야,라고 말하지 마시구요.)

 

 

주변 사람들을 통해 휴먼인덱스를 가늠할 수 있다. (사진 참초 : 픽사베이)

 

필자도 여러 휴먼인덱스를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한명은 절대 주식투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매번 돈이 없다고 하지만 주식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 때에는 어디서 돈이 생겼는지 어느날 갑자기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앞장서더군요.

또 다른 한명은 각 시장 단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주 주식투자를 해야지라고 말만 할 뿐 행동을 취하지를 않습니다. 침체기에도 그렇고, 중간기까지 직접 주식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과열기에 들어와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적립식 펀드로 매달 10만원씩 말이죠.

이상하게도 그 휴먼인덱스 지인들이 주식투자에 광분하고 있거나 시작했을 때에는 시장이 상투를 형성하게 되더군요.

 

 

▶ 지금 현재는? 상대적으로 조용. 그 어느날이 오면

 

종합주가지수가 2000p를 넘어간 최근 증시흐름입니다만, 필자가 보고 있는 휴먼 인덱스 지인들은 매우 조용합니다.

그리고, 모임자리에 나가면 주식투자에 대하여 필자와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다른 주제로 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건강,골프,가족 등과 같은 일상적인 대화들이 모임자리(칵테일파티)에서 주된 대화라는 점에서 현재 시장은 과열이라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그 만큼, 현재 일반인들의 투자 심리는 주가지수와 코스닥 그리고 소형주 움직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고요함 속에 움직임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일반인들의 투자심리는 결국 군중심리에 의해 좌우되게 됩니다.

 

"누가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더라"

"종합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 2500간다더라"는 군중심리가 공통적으로 발생되게 되면, 서서히 시장은 뜨거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어느날은 모두가 축배를 터트리는 어느 날일 것입니다.

증권사에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간난아이를 업은 아기 엄마가 증권사 객장에 나타나는 그 어느날이 될때에는 수익을 거두어 가셔야겠지만, 그 전까지 증시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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