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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장기 강세장이 이어지면, 언급될 종목군들은?

장기 강세장이 이어지면, 언급될 종목군들은?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스몰캡과 코스닥 시장 상승을 필두로, 서서히 대형주들도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은근슬쩍 올해 제법 상승추세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본격적으로 한국증시도 장기 강세장이 전개될 경우, 향후 어떤 종목군들이 시장에서 화재를 만들며 언급되게 될지 예상 해 보는 것도 향후 증시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증시 장기 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

 

증시가 단순한 상승추세를 넘어 장기 상승장이 이어지게 되면, 금융시장과 경제는 큰 흐름에서의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주식시장 상승 초기에는 돈의 힘으로 강세장이 조성되는 유동성 장세가 만들어지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증시 상승 후에 경기 회복이 추세적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짐에 따라 실적장세가 나타나며,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이 두드러지는 종목군들이 강한 상승이 발생됩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와 국내 경기 회복 및 강세에 따라 원달러환율이 강세(달러환율 하락)이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의 스프레드와 등급이 높은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점점 좁아지고 이러한 흐름이 낮은 회사채에도 나타나면서 자금흐름의 숨통이 넓게 트이기 시작합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현상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나타나는 장기 강세장, 그 현상 속에 주식시장에 어떤 종목들이 이슈화 되게 될까요?

 

 

▶ 개별종목들의 상승 : 계열사를 많이 둔 지주 회사의 강세

 

지주회사들은 상장된 자회사 뿐만 아니라, 비상장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보니 주가 수준은 주당순자산가치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되곤 합니다. 지주사의 실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약간 못 믿는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이상하게 호실적에도 주가 반응은 밋밋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점점 달구어지고 장기 상승장이 전개되면 투자자들은 지주회사들이 거느린 계열사들의 주가 분석과 실적분석까지도 심도있게 하기 시작하면서, 지주회사들의 주가 재평가 과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 자회사들 실적이 좋은데도, 모회사 주가는 겨우?"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게 되고, 한산했던 거래량은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주가 상승은 거래량 증가를 또 다시 만들면서, 주가 상승흐름의 선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애매했던 장세에서는 주식시장에 관심을 받지 않던 지주사들이 장기 상승장 중반부터는 "자회사에 대한 시장의 시각 변화와 더불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적어도 PBR 1배 수준까지 끌어올려지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극단적으로 거래량이 없던 종목들도 급반등

 

소형주들이 거래량이 적긴 합니다만, 이 중에서도 극단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너무 거래량이 없다보니, 상장유지 조건 중 거래량 요건에 미달하여 "이러다 상장폐지 될지도 몰라~"라는 경고를 듣는 종목들이 있고, 그러다보니 거래량이 극단적으로 적은 종목들은 상승장에도 오랜시간 강세가 나타나지 못합니다.

 

2005년에서 07년 당시 금비의 거래량과 주가흐름, 거래량 0주였던 시기도 왕왕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거래량이 차근 차근 늘면서 주가가 갈헐적으로 상승하면서 시장에 잠깐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수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거래량이 거의 없음에서 어느정도 있음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주가도 올라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장기 상승장이 이어지면 나타나게 되는 현상 중에 하나입니다.

 

 

▶ 원달러 환율 강세 수혜주들의 부상

 

증시가 장기 상승을 이어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달러환율은 하락세(원화가치 상승)를 추세적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다가, 원달러환율 추세가 하락추세로 굳혀지면서 시장에서는 원화강세 수혜주가 뉴스에 자주 언급되기 시작합니다.

 

주요 강세장 시기에 원달러환율 하락세(원화강세)는 함께 진행되었다

 

대표적인 종목군으로는 달러차입이 많은 기업들입니다. (항공,금융,은행,조선,철강 등등)

외화차입이 많은 기업들은 원화 강세로 인하여, 환차익이 발생되면서 기업 재무구조에 긍정적이 효과를 주게 되며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서는 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실적이 호전되어 EPS를 끌어올리고 주가 상승에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외 수입시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호전이 예상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수입물가 하락으로 내수 경기 부양에 따른 내수관련주들의 은근한 강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의 축소 과정 : 죽어가던 못난이도 턴어라운드

 

아직까지 회사채 시장과 국고채금리 스프레드 축소는 AA등급 수준에서는 전개되고 있지만, BBB등급에서는 발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자금이 "덜 위험한 곳"으로는 움직이고는 있지만 위험 수준이 높은 등급 채권까지는 충분히 흘러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장기 증시 상승장이 이어지고 경기가 회복되게 되면 자연스럽게 채권투자자금들이 저등급회사채로도 유입되면서, BBB등급 회사채들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이 보다 더 낮은 정크 등급의 회사채들에도 공격적인 자금들이 늘어나면서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띄고 기업들의 자금원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2000년대 중반,증시 강세장 시기 저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 축소국면

 

이 과정에서 죽어가던 기업들도 자금 숨통이 트이면서 살아나기 시작하고, 결국 해당 기업의 주가는 턴어라운드하며 기사회생주가패턴을 만들게 됩니다. 이 시기에 기업이 실적을 옹골차게 쌓아 내실을 다진다면 재무구조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일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자금시장의 효과를 경영진들이 실력으로 오판하면서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고 결국 다음 경기 축소기에는 기업 존폐에 위기를 맞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장기 상승장 막바지 : 주가가 자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적자기업도 덩달아 상승

 

상승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다보면, 대부분 종목들이 적정한 주가 수준에 올라서게 됩니다만 그래도 적자 기업의 경우에는 주가 소외가 조금 더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장에서는 "자산가치가 방어하기에 더 이상 하락 할 곳이 없다"는 분위기와 함께 해당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적자폭이 제법 큰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까지 올라갈 종목은 아니지만, 장기 상승장 막바지에는 이러한 종목들도 크게 상승하면서, 잡주 전성시대를 만듭니다. 이 때에는 주가가 말도안되는 속도로 상승하기도 하며 투기적인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2006년 적자였던 루보는 급등락 속에 파란을 만들었다.

 

주식시장에서 이야기하는 "태풍이 오면 칠면조도 하늘을 날라다닌다"는 표현이 있는데, 장기 상승장 막바지에 적자기업들이 주당순자산에 미치지 못하는 주가라는 이유로 모두가 날라다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흐름은 급하게 상승한 만큼 급하게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손실을 발생시킵니다.

 

 

▶ 걸어가면서, 보게 될 위의 현상들.

 

일부는 현재 장세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현상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장기 상승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기에, 위의 이야기는 그저 가정으로만 읽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종합주가지수가 2200p도 넘고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게 되면 위의 시나리오들은 하나둘 시장에서 이슈화 되며 관련주들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그 마지막 파이날은 못난이들의 마지막 불꽃으로 장기 상승장은 마무리 되겠지만, 그 전까지 시장에서 종목을 찾기 어려울 때, 하나의 투자팁으로 오늘 저의 글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4월 6일 월요일

앞으로 걸어갈 시장은 아직도 오래 그리고 길게 남았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