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다시 찾아온 급반등이지만, 악성매물은 아직도 남아있다.

다시 찾아온 급반등이지만, 악성매물은 아직도 남아있다.

 

8월 급락 이후, 급등, 급락 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글로벌증시 훈풍으로 오전장 한국증시 또 다시 급반등이 찾아왔습니다.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는 1900p를 단숨에 회복시킨 강한 반등 때문일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8월 급락장에서 발생했을 원귀와 같은 악성 매물들 과연 사라졌을까요?

 

 

ㅇ 원귀(寃鬼)와 같은 악성 매물

 

지난 8월 28일 급락 후 급반등이 몇일 나온 직후에 작성한 필자의 칼럼 "급락장 이후, 악성매물 소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에서 원귀매물이라는 표현으로, 고점대에 물린 악성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 필요함을 설명 드렸습니다.

 

갑자기 급락한 주식시장에서는 자신의 주가 급락을 인정하지 않는 원귀와 같은 악성매물들이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발목을 잡게되기에 주가는 상승/하락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상승/하락 과정 속에서  원귀와 같은 악성매물들이 차츰 사라지게 되고, 그 부담이 사라진 이후에야 시장은 가벼운 매물부담과 함께 상승할 수 있습니다.

 

[8월 28일자 글에서 설명드린, 원귀성 악성 매물]

 

특히, 이 원귀성 매물의 경우 신용융자가 많은 종목에서 더 심한 매물 부담을 안겨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거금 미달로 인한 강제청산에 정리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인하여 원금에 막대한 손실이 쌓여있는 신용융자 투자물량은 "원금까지 돌아오면 바로 팔아버리겠다"는 심리가 더 강할 수 밖에 없기에 올라가려하면 마치 뭐에 눌린 것처럼 주가는 허무하게 추락하게 됩니다.

 

 

ㅇ 신용융자, 크게 줄긴하였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8월 하락장에서 신용융자 잔고는 크게 줄어들긴하였습니다.

7월말에 거래소/코스닥 합계 8조원대에서 8월말에는 1조5천여억원 감소한 6조5천억원까지 줄다보니, 2015년 올해 신용융자 증가분에 절반은 감소하였습니다.

 

[신용융자 잔고추이, 크게 줄긴하였지만 아직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아직도 올해 증가분에 절반이 그대로 남아있기에 시장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언제든지 악성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물론, 신용융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초보다는 신용융자 규모는 커지겠지만, 이번 8월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증가분에 절반 밖에 줄지 않았음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래소/코스닥 총 잔고 기준 6조원대 미만으로 내려온다면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이 정도 줄어든 선에서는 부담이 남아있는 수준입니다.

그러하기에, 종목 단위에서는 아직도 원귀성 악성매물이 존재하고 주가가 올라가려하면 발목을 잡는 일은 조금 더 이어질 여지가 충분한 것입니다.

 

ㅇ 특히, 고평가된 고변동성 종목 : 올라오면 포트 교체 기회로

 

이번 8월 하락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테마는 바로 헬스케어, 핀테크, 게임 등의 올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종목들일 것입니다. 아직도 이들 종목군들은 신용융자비율이 적어도 3%가 넘어가는 고신용융자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8월 초에는 10%를 넘어가는 종목들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신용융자가 줄었어도, 부담스러운 종목이 아직도 많다]

 

아직도, 이들 종목군들의 신용융자 비율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주가 반등시 원금을 회수하려는 심리에 원귀성 악성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올해 Hot종목군들의 경우 강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지만8월 하락 충격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냉정한 주가 평가"를 다시 하게 되면서, 폭락을 했어도 비싼 주가임을 직시하게 되면서, 매수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기관/펀드에서 해당 종목군들을 끌어올렸다하더라도, 주가상승으로 힘을 가졌던 돌격파보다 "리스크"를 생각하자는 의견이 더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지난 봄처럼 이어지기는 요원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고평가된 주가 고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올해의 탑픽 이슈/테마/업종군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등이 나올 때,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으시는 것이 더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독자분들, 투자자분들 느끼시겠지만 요즘 정말 헐값에 던져진 알찬 종목들이 너무도 많이 길바닥에 던져져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흑진주도 아닌, 눈에 너무 잘 띄는 금덩어리가 바닥에 버려져 있습니다.

 

2015년 9월 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매물소화 #포트폴리오재편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