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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서적 후기

"워런버핏의 주주서한" 을 읽고 -워런버핏 지음, 로렌스 커닝햄 엮음, 이건 옮김-

by lovefund이성수 2015. 11. 30.

 

 

한국 온라인 서점에서 "워렌버핏' 또는 "워런버핏"으로 책을 검색하여 보면, 100여권에 가까운 도서 목록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실존하는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이 저술한 책처럼 보입니다만, 실제 버핏이 직접 저술한 책은 없습니다. 버핏의 며느님께서 저술한 책이 있긴 합니다만, 이 또한 버핏이 직접 기술한 책이 아니기에 그의 생각이 충분히 녹아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30여년 동안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에게 보낸

워런버핏이 직접 작성한 "주주 서한"은 100여권에 가까운 워런버핏에 관한 투자 서적보다도 더 직접적이고 가감없는 그의 투자 철학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글들입니다.

이 글들을 로렌스 커닝햄이 카테고리를 나누어 엮어 "The essays of Warren Buffett"으로 출판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워런버핏 지음, 로렌스 커닝햄 엮음"으로 책 표지에 적혀있습니다.

여기에 워런버핏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읽일 수 있는 이 명저를 한국투자 서적 번역의 대가인 이건씨께서 깔끔하게 번역하여 전혀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업지배구조, 금융과투자, 보통주의 대안(파생/채권 등), 보통주, M&A, 회계, 회계 속임수, 회계정책, 세금 등 다양한 섹션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섹션하나하나가 워런버핏의 투자철학을 그대로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생생한 버핏의 동영상 강의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우리가 아는 워런버핏의 모습에 더하여 더 심오한 그의 모습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가치투자의 대가"가 아닌 회사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고,

단순히, "밸류에이션"으로만 보았던 그의 투자 철학이, 궁극적으로는 경영진의 경영철학에 있음을 보았고,

단순히, "주식만 알거야"라고만 보았던 버핏은, 대부분의 금융시장 이론을 심도있게 이해하고 있는 천재적 투자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그의 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주주들이 일반 펀드 투자자보다 비용면에서 앞선 이유를 설명한 대목이 있었습니다. 상장주식이기에 거래할 수 있지만 철저하게 과도한 주가와 낮아진 주가를 경계하는 그의 모습에서 주주를 위한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은 주주들의 이익보다는 경영진 또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하여 주식을 무리하게 발행하거나, 허무맹랑한 주가를 만들려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양과 난이도로 인해 완독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였습니다만, 앞으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고민하던 그림에 버핏의 주주서한은 저에게 큰 기준을 그리고 옳은 방향을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새벽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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