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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의 추세 전환, 꽃눈이 보이기 시작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6. 3. 2.

주식시장의 추세 전환, 꽃눈이 보이기 시작하다.

3월의 첫 거래일인 오늘.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보니 따뜻해지는 날씨처럼 서서히 시장의 추세 전환을 알리는 조짐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봄꽃의 꽃망울이 사람들도 모르는 사이에 커져가듯, 주식시장에 봄도 부지불식간에 성큼 다가오며 몇가지 중요한 추세 전환이 관찰되었습니다.

 

 

ㅇ 추세전환 1.  미국 경기 지표의 호전, ISM제조업지수

 

 

[은근슬쩍 돌아선 미국 ISM제조업지수]

 

 

작년 후반들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이후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유럽 경제 회복이 요원해지면서 미국 경기 회복이 금리인상으로 심각하게 악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심리까지 말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작년 연말에 있었던 금리인상은 7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제로금리에서 첫 금리인상이었기에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한 시장 불안감은 컸었고, 그 여파가 겨울에 이머징증시(한국에도 또한)에 약세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내내 언급드렸던 바와 같이 미국 금리 인상은 그 이전부터 1년여의 면역기간이 있었기에 경제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여지가 높았습니다.

그 결과가 몇몇 미국 경기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밤사이 발표된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48.5와 이전치인 48.2를 크게 뛰어넘은 49.5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수치의 결과 작년 내내 이어졌던 ISM제조업 지수의 하락추세를 돌파하는 중요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유가하락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턴어라운드, 자료 : FRED]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 발표된 미국 실업률은 계속 하락추세가 이어져 8년내 최저치인 4.9%까지 낮아졌고, 소비자물가지수 또한 유가 약세속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1.3%상승하는 의미있는 수치를 만들었습니다.

 

 

ㅇ 추세전환 2.  국제 유가, 하락추세를 상향돌파하다..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고 갈 것처럼 추락하던 국제유가. 시장에는 유럽 은행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는 불안감, 산유국들의 디폴트 충격, 중국 경기 약화의 증거라는 분위기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한파를 몰고 왔던 재료였습니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요 몇일 사이에 중요한 하락추세를 돌파하며 상승추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상승추세로 돌아선 국제유가]

 

 

이러한 국제 유가의 추세 전환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를 만들게 됩니다. 하락추세 때만 하더라도 유가하락으로 글로벌 경제에 아마겟돈이 올 것같은 비관론이 팽배하지만, 추세를 돌리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공포심리는 수면 아래로 사가져 버립니다.

몇일 사이에 국제유가의 추세 전환은 비관론을 잠재우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게 되어 주식시장에 중요한 에너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위에 언급드린 미국의 경제지표 전환과 함께 말입니다.

 

 

ㅇ 추세전환 3. 주식시장 추세전환, 분기점에 이르렀다.

 

이러한 경제 전반에 봄꽃의 꽃망울의 조짐이 보이면서 서서히 주식시장도 추세를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모습은 미국,유럽권 증시에서는 먼저 나타나고 있고 중국,한국 등의 아시아 증시가 중요한 분기점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는 글로벌증시]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에서는 벌써 하락추세를 뚫고 올라선 모습이 시장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2월 초에 도이치방크의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독일 증시도 언제 그랬냐는 듯, 추세를 확연히 돌렸고 미국증시 또한 추세를 돌리고 조정 받고 난 후 재차 상승하며 소위 이야기하는 W패턴까지 만들었습니다.

 

아시아권증시는 이번주 또는 다음 주 내에 중요한 분기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증시의 경우는 종합주가지수가 1940p대에 접근할 수록 공매도 물량이 급하게 숏커버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경우 갭상승 또는 장대양봉이 주가지수에 나타나면서 하락추세를 상승추세로 돌리는 전환점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있었던 공포감,불안감은 새로운 추세와 함께 새로운 투자심리를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봄처럼 중간 중간 꽃샘추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하지만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득 존 템플턴 경의 증시에 대한 격언이 떠오르는 군요..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속에서 성숙 해 행복 속에서 사라진다"

 

모두가 비관적이었던 겨울 혹한의 눈 속에서 새로운 강세장은 지금 막 태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6년 3월 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강한미국경제 #국제유가 #증시추세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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