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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자산배분전략, 투자를 위한 중요한 Key

by lovefund이성수 2016. 7. 6.

자산배분전략, 투자를 위한 중요한 Key

종종 독자분들께 자산배분전략을 주제로 글을 써드리곤 합니다. 그 빈도가 잦다보니 의식적으로 한두달 자산배분전략에 관한 주제를 제외하고 글을 적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한두달의 시간 자산배분전략은 독자분들에게도 잊혀진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실제 투자에서는 간과되는 것이 바로 자산배분전략이지요. 그런데 이 자산배분전략은 형태는 다양하지만 여러분의 투자 성과를 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키가 될 것입니다.

 

 

ㅇ 위험자산 vs 안전자산 : 올해 안전자산 보유를 강조!

 

자산배분전략은 다양한 형태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구분하여 이에 대한 비중을 설정하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재조정을 반복해가면 됩니다.

한국 개인투자자 문화에서는 "몰빵투자"가 관례화 되어있다보니 자산배분전략이라하면 다른 세상 이야기를 하는 듯 귀찮아하는 경우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계속 이어가는데 있어서 자산배분전략은 리스크를 축소 해 주면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원천이 됩니다.

 

특히 2016년에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어 작년 연말, 필자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께 2016년도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을 일정비중 보유해야한다고 강조드리고 당시 KODEX단기국공채 ETF와 단기국공채관련 펀드로 안전자산 비중을 두는 것을 언급드린바 있었습니다.(벌써 8개월이 되어가는 군요...)

 

이 당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었기에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관련 금융상품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여도 금리 수준을 취할 수 있고 만약 예상외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채권시세 차익을 높일 수 있는 국공채 관련 듀레이션 1년 수준의 국공채를 안전자산으로 잡자고 했었습니다.

 

저의 증시토크에서는 10%수준의 안전자산을 최소한 보유하라 언급드렸었고, 필자와 뜻을 함께하시는 분들께는 15~6%수준을 제시하여드렸습니다.

작은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안전자산 비중입니다만, 이는 올해 7개월 동안의 변동성 장세에 의미있는 수치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ㅇ 종합주가지수 & KODEX 단기국공채ETF의 조합

 

수익률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계산하기 위하여, 주식자산(위험자산)을 종합주가지수로 가정하고, 안전자산은 상장되어있는 KODEX 단기국공채ETF로 잡고 각각의 수익률과 자산배분전략으로 조합된 자산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추적하여보았습니다.

 

이에 앞서 국공채의 특성을 몇가지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하락 분위기가 보이면 국공채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어 국공채의 가치는 시세차익만큼 추가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호황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상승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국공채가격은 하락하면서 국공채의 가치가 감소하게 되지요.

이러한 정도는 만기가 길수록 심해지고, 만기가 짧을 수록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국공채 가격이 하락하며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커지지만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국공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국공채의 이러한 특징은 크지는 않더라도 일정부분 헤지효과가 발생되면서 주식자산의 수익률 변동을 완충 해 주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이 아니더라도 안전자산의 성격이 강하기에, 일정비중을 보유할 경우 전체 자산 수익률이 안정화되는 경향이 짙어집니다.

 

[지수수익률과 단기국공채 수익률 그리고 자산배분전략의 수익률, 2016년 7월 6일현재]

 

위의 표에서 자산배분전략은 안전자산 15%(KODEX 단기국공채ETF)를 적용하여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작년 연말부터 오늘(7월 6일 오전장 현재)까지 주가지수 수익률은 -0.125%로 소폭하락하였습니다만, 단기국공채 수익률은 0.82%를 기록하면서 전체 자산배분전략의 수익률은 0.016%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수익률 수치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만, 중간 중간 시장 악재로 큰 하락이 있을 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올해 2월 12일 증시가 급락하면서 2월 12일 종합주가지수가 올해 수익률 -6.4%를 기록할 때 자산배분전략을 취한 포트폴리오는 -5.4%의 하락으로 1%p정도 덜 포트폴리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수치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만약 증시가 50%수익의 폭락이 있을 경우, 안전자산 15%를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42%정도로 충격을 크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수준은 투자자의 심리에서 "포기"하느냐 혹은 견디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수치가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 15% 자산배분포트폴리오와 주가지수 일간변동성]

 

 

일간 수익률의 변동성 또한 안전자산비율을 가진만큼 낮아지면서, 심리적 부담을 일정부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취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자산배분전략, 장기투자에 필수 전략

 

위의 올해 15%수준의 안전자산 비중의 성과가 작아보이실 수 있습니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서 크게 높일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으며 혹은 간단하게 위험자산vs안전자산 50%vs50%로 가는 방법도 있으고 여러가지 논리적 근거로 자산배분비율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떠한 방법이듯 자산배분전략은 장기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꼭 들고가야만 합니다.

 

[필자의 이론현금비중을 적용한 자산배분전략 성과(적색선)과, 종합주가지수(연두색)]

 

위의 표는 필자의 이론현금비중 공식을 통해 매년 1회씩 리밸런싱하여 1991년부터 현재까지 성과를 추적한 표입니다. 1991년 기준가 100으로 시작한 자산배분포트폴리오는 2016년 현재 825p로 종합주가지수 318p보다도 훨씬 높은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시장이 출렁거리고 힘들때 하락할 때에는 수익률 충격을 줄이고 다시 비율을 재조정할 때에는 낮아진 주식자산에 일부 안전자산이 투입되면서 "간접적인 저가 매수"효과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수익률이 뒤쳐지기는 하지만, 재조정시에는 고평가된 주식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을 높이게 되면서 "간접적인 고가매도"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성과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의 성과는 단기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하지만 시장이 흐르면 흐를 수록 천천히 자산수익률을 높여가는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2016년 7월 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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