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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배당수익률도 주식투자 수익률임을 잊지 마시라

by lovefund이성수 2017. 1. 20.

배당수익률도 주식투자 수익률임을 잊지 마시라

새해가 시작되고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를 알리는 소식이 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배당금을 얼마로 결정하였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요즘입니다.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들어올 배당금 그런데 투자자들은 이 배당금을 "공돈(?)"으로 인식하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은 엄연히 주식투자 수익률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ㅇ 시장 평균 1.7%수준의 예상 배당수익률이지만...

 

고금리 시절에도 한국 기업들주식배당수익률이 워낙 박했다보니, 배당금이 들어오더라도 푼돈(?)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러다보니 배당금이 들어오면 주식투자 수익률로 인식하기 보다는 용돈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증시의 배당수익률은 최하위권이긴 하지만.... 원자료참조 : 대신증권]

 

 

코스피 상장기업의 2016년 시장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1.7%수준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증시에서 최하위권의 배당수익률 그러다보니 얼핏 생각하면 아직도 짠돌이 배당수익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점을 바꾸어보면 이 배당수익률이 지금 시점에서는 만만치 않게 높은 수익률이란 것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다른 안전자산 투자처의 수익률도 크게 낮아져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근간에 우연히 은행 1년 예금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시중은행들의 1년 예금금리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특판 예금이 1.8%일 뿐 거의 대부분 1.4%미만의 낮은 금리더군요.

 

배당수익률 1.7%은 그러하기에 안전자산인 예금수익률보다도 높은 의미가 되었습니다.

 

 

ㅇ 주식투자 수익률 = 주가수익률 + 배당수익률

 

주식투자의 수익률은 본질적으로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의 합입니다.

배당자체도 기업의 순자산을 녹여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것이기에 주가에 이 부분이 이미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도 주식투자 수익률로 종합하여 생각 해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을 계산할 때, 간과되는 것이 배당수익률입니다.

대부분 주가 차익을 수익률로만 인식할 뿐, 현금으로 들어오는 배당은 위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공돈(?)처럼 인식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 등의 주요 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수들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하지 않은 시가총액을 중심으로한 주가 영향만 반영되었을 뿐이지요.

결국 주식투자자의 실질적인 배당수익률을 모두 감안한 총주식투자 수익률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주가지수에서는 설명되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KRX(한국거래소)에서는 코스피200TR(Total Return)이라는 지수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사이트에서 지수 관련 페이지(KRX Indices)로 접속하여보면, 전략형지수 중 총수익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4가지 종류가 있는데 쉽게 생각할 수 있는 2가지는 코스피200TR과 코스피200NTR입니다.

이 지수는 배당수익률을 주가지수에 적용하되, 배당관련 세금을 감안하지 여부만 다릅니다.

 

[배당을 감안한 주가지수 KOSPI200 TR, 자료참조 : KRX Indices]

 

 

2011년 1월 초부터 현재까지의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200TR의 수익률을 비교하여 보면,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스피200TR(적색선)이 코스피200(청색선)보다 6년여의 시간동안 더 앞선 결과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당수익률이 감안된 결과입니다.

 

이 6년동안의 수익률은 코스피200TR이 6.31%, 코스피200이 -2.23%입니다.

즉, 6년여의 횡보장에서 주가지수는 지지부진하다 못해 마이너스 수익률이었지만, 배당수익률까지 모두 감안했을 경우 투자 수익률은 6%대라는 플러스 성과를 거두었음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약해 보이는 배당수익률이라 할지라도 쌓이고 쌓이면 마치 눈이 소복히 쌓이는 것처럼 전체 주식투자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ㅇ 배당금 이제는 공돈이 아닌 투자 수익률로 인식하시길

 

일반적으로 배당수익률을 전체 주식투자 수익률에서 제외하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배당수익률도 투자 수익률로 이제부터는 인식하십시요.

특히나 과거에 비하여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상황하에서는 배당수익률이 전체 주식투자 수익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져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투자자의 경우는 배당수익률이 시장평균보다 높게 들어올 것입니다. 필자의 짐작으로는 가치주들의 세후 평균배당수익률이 시장의 세전 평균배당수익률과 같은 수준이 아닐까 예상 해 봅니다.

 

그 만큼 수익률을 제고시켜줄 배당수익률, 공돈(?)이라 보지 마시고 복리의 효과를 증대시킬 영구투자자금의 원천으로 생각하신다면 복리의 효과를 더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17년 1월 2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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