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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산배분전략

by lovefund이성수 2019. 2. 28.

주식투자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산배분전략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는 주식투자는 "타이밍"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부분 맞기는 합니다만 한편으로 현실에서 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의 타이밍을 딱 잡아 최저점에서 매수하고 최고점에서 매도하는 환상적은 매매를 사람들은 상상합니다만 반대로, 최고점에서 매수하고 최저점에서 매도하는 거꾸로된 매매를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오히려 저는 타이밍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자산배분전략"을 정립하시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ㅇ 2000년 최고점을 점지한 전문가 : 하지만 이후에는 엇박자.

 

과거 2000년에 증시 최고점을 딱 맞춘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G모 전문가... IT버블의 최고점을 맞춘 그의 명성은 대단하였고 여기저기에서 주식시장의 타이밍에 관한 혜안을 얻기 위해서 여기저기에서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수년간 그분의 명성과 달리 전망이 계속 틀리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간혹 주식시장의 최고점을 드라마처럼 맞추는 분들이 등장합니다. 정말 귀신같다, 용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이고 사람들은 그 사람처럼 정확한 최고점을 혹은 반대로 최저점을 맞추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연전연승, 100% 정확히 시장을 계속 맞추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날 투자실패로 시장에서 퇴출되었다는 이야기만 들릴 뿐입니다.

20세기 초반 공매도로 큰 돈을 벌은 공매도 타이밍 매매의 대가 제시 리버모어도 마지막에는 투자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던 사례를 생각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며 떠벌리는 이들의 경우 사기꾼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그러다보니 주식시장에 오래 남아있아 생존 해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장 예측은 신의 영역이다."

 

 

ㅇ 경제 지표나 경제 예측자료를 보면 시장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지만... 사진참조 : pixabay]

 

 

경제 지표나 경제 예측 자료들이 국내외 적으로 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해외 사이트에서는 경제 지표 스케쥴 표를 제공하며 옆에 황소머리 갯수로 중요도를 표시하여주는 친절함도 보여줄 정도입니다. 그리고 OECD나 각국의 중앙은행 그리고 다양한 경제 예측 기관들은 자국의 혹은 주요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타를 모두 취합하여보면 하루에도 쏟아지는 정보량이 엄청나서 무엇을 보아야할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때, 사람들은 자신의 투자심리 상태에 맞는 자료를 취사 선택하게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계속 언론상에서 부정적인 이야기가 쏟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되어있을 때에는 경제전망이 안좋아졌다는 유력기관의 리포트가 눈에 쏙쏙 들어오게 되지요.

반대로 증시가 폭등하고 언론상에서 "사상 최고치"이야기가 쏟아질 때는 투자심리가 흥분되어 경제 전망이 계속 뜨겁다는 통계 자료만 귀에 들려옵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 지표들인 회귀적 분석을 사용하여 추세의 연장하는 선에서 자료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경제가 뜨거울 때는 계속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경제가 침체될 때는 계속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집니다.

그리고 경제 전망치를 보면 한해 내내 계속 수정되어 연말에 최종치에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전망치로 주식시장의 매매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요?

 

 

ㅇ 모든 투자 대상에서 타이밍보다 자산배분전략을 대안으로 생각하자.

 

모든 투자 대상은 타이밍을 정확히 맞출 수 없습니다. 이는 모든 투자 대상에 적용되는 공통된 말입니다. 최근 2013년 이후 2018년까지 부동산 시장 호황 속에 갭투자 중에 큰 부를 거둔 이들이 있고 이 분들에게 "역시 타이밍"이라는 찬양섞인 말을 던지지만 그 타이밍의 적중이 계속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 2000년대 중반 부동산 상승기에 부동산에서 수익률을 키웠던 전문가들이, 2010년대 초반 부동산 약세장에서 다시 재기할 수 없었던 경우도 허다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사람들은 "에이 그들이 타이밍을 잘못 잡았네.."라고들 하지요)

 

주식시장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급등락하는 시장에서 그 타이밍을 잡으려하지만 잡을 수 없습니다. 투자심리가 그들을 지배하고 있고, 명확한 기준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 문화 자체가 아예 바뀌어야 합니다. 타이밍만을 찾기 위해 고민하기 보다는 체계화된 자산배분전략을 세우고 그 자산배분전략에 맞추어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 자산배분전략들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상속에 완벽한 타이밍처럼 딱딱 저점매수 고점매도를 정확히 맞추지는 않겠습니다만 리밸런싱 과정 속에 간접적인 저점 매수 고점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간단한 50vs50 자산배분전략으로도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샘플 자산배분전략으로 자주 강조드리는 50vs50 전략을 생각 해보더라도 주식시장이 하락하였을 때는 주식자산이 낮아지기에 안전자산에 자금을 빼내어 주식을 저가에서 일부 추가 매수하고 반대로 증시가 상승하게 되면 늘어난 주식자산의 일부 매각하여 안전자산으로 옮기기에 간접적인 고가매도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간접적인 BLASH(Buy Low And Sell High)가 반복되다보면 이상하게도 수익률이 차근차근 쌓여가는 섀넌의 도깨비 현상이 나타나게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이 자산배분전략과 리밸런싱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 대상일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부동산 시장은 한번 투자로 모든 재산을 투입하기에 자산배분전략과 리밸런싱을 할 수가 없지요. 이 장점을 아는 현명한 개인투자자분들은 기본적인 전략에 "자산배분전략"을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래 주식투자는 이 자산배분전략을 무엇을 하느냐가 성공투자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감정을 배재하고 체계화된 규칙에 의해서 움직이는 자산배분전략은 감정에 휘둘려 투자 판단을 내리는 지금의 개인투자자의 투자 행태보다는 월등히 상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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