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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배당락 직전! 두려우신가요? 배당락일(27일) 이후 기다리는 2가지

by lovefund이성수 2019. 12. 26.
배당락 직전! 두려우신가요? 배당락일(27일) 이후 기다리는 2가지

배당락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 26일 목요일 증시입니다. 배당투자를 하는분들에게 배당금이 좋긴하지만 찝찝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배당권리가 확정되는 배당락이 발생하면서 배당 수준의 주가 하락이 발생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배당락이 확정된다는 것은 주주명부가 확정된다는 의미를 가지고도 있습니다.

배당락을 앞두고 있는 오늘! 배당락일 이후 기다리는 2가지에 대해서 증시토크에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라떼는 말이야~~ 배당금만큼 강제로 주가 하락시키고 시작했어~"

 

20세기말만하더라도 배당락일에는 배당금만큼 주가가 강제로 기준가로 설정되고 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배당을 받는 것은 좋은데 배당금만큼 강제로 주가가 조정되니 찝찝했었지요. 하지만 21세기에는 이러한 강제배당락이 사라지고 시장 자율에 의한 맞기게 되었지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왠지 "라떼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아재아재 바라아재 같군요^^ 저 젊습니다. 마음은 20대 쿨럭....)

 

그런데! 이 강제배당락이 사라지고도 오랜기간 주식시장은 자율(?)적으로 배당금만큼 주가가 빠진 후 배당락일 주가가 시작되었지요. 그러다보니 배당락일을 회피하는 투자자도 은근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배당락일의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ㅇ 첫번째, 배당락일 이후 기다리는 효과 : 배당락일 주가하락 사라졌다! 그리고 오히려 전약후강

 

강제배당락이 사라진 이후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이 가시적으로 이어지긴 하였습니다만 해가 거듭될 수록 배당락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장중 시가에는 배당락이 "콕!"하고 주가하락이 발생하지만 장중 내내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종가에는 시가보다 주가가 상승하여 마감하는 전약후강의 주가패턴이 배당락일에 자주 나타나게 되면서, 배당락 효과는 역사속으로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의 배당락일 전일종가대비 시가와 종가 등락률]

 

 

위의 표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종합주가지수의 배당락 당일 시가와 종가의 전일종가대비 등락률 평균치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시가에는 "콕"하고 주가가 빠졌지만 종가에는 되려 시가대비 상승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2001년~2010년에 매우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배당락일 당일 시가 낙폭은 -0.91%에 이르렀지만 종가는 겨우 -0.06%하락한 수준으로 장중 내내 0.85%p상승한 셈이지요.

 

그런데 2011년~18년대에는 배당락일 시가 낙폭은 그 이전에 비하여 현격하게 줄어들어 의미자체를 부여하기 어려운 -0.36%수준으로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배당락일 투자자들의 마음을 찝찝하게 했던 배당락은 오히려 배당락일 이전에 "선반영"되면서 배당락일 주가가 빠지는 현상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그 결과 배당락일 직전에 매수하고 배당락을 맞더라도 배당수익률이 제법 크게 유지되다보니 배당락 이후 배당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습니다.

 

[배당락 당일 등락률과 배당수익률 합산, 종합주가지수 기준 2001~2018년]

 

 

만약 배당락 주가 하락이 배당금을 모두 반영하였다면 주가는 배당금만큼 하락하고 배당수익률과 배당락 당일의 등락률 합산은 0%에 근접해야하겠습니다만, 오히려 1%이상의 플러스 수익률을 남긴다는 점은 배당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를 활용한 하루짜리 실배당-배당락 차익 거래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단기간에 1%p면 엄청난 성과이지요)

 

배당락일 이후 기다리는 첫번째 현상! 한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

"배당락 걱정하지 마세용~~"

 

 

ㅇ 두번째, 배당락일 이후 기다리는 효과 : 대주주 양도세 이슈 일단락!

 

2013년 이후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2년마다 낮아지고 대상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특히 연말에 관련 매도물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반복되어왔습니다. 특히 유동성이 낮은 스몰캡은 이에 따른 주가 부담이 되어왔지요. 어느 정도 선반영되긴 합니다만, 이번주 코스닥,스몰캡이 이번주 제법 큰 폭으로 이유없이 하락한 원일을 대주주 양도세 이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주 월/화요일 종합주가지수가 -0.6%하락하는 동안 스몰캡은 더 큰 하락을 만들면서 거래소 소형업종지수가 -1.17%하락, 코스닥 -1.67%하락, 코스닥 Small -3.08%하락을 이틀동안 만든 큰 원인은 대주주 양도세 대상자들의 뒤늦은 매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12월23일과 24일 스몰캡에 쏟아진 막바지 낙폭]

 

 

위의 표를 보시더라도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의 스몰캡 낙폭이 컸다는 것을 한눈에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를 찾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 자체가 불특정 대주주 양도세 대상들의 뒤늦은 막바지 매도가 원인이었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배당락을 지나면 주주명부가 확정되기에 하반기 스몰캡의 주가를 억눌렀던 대주주 양도세 이슈는 한동안 잊혀지게 됩니다. 오히려 대주주 양도세 대상에서 벗어난 것이 확정된 투자자들은 이후 연초에 주식을 되사들이면서 매년 그런 것처럼 주가지수대비 스몰캡의 상대적 강세 원인이 될 것입니다.

 

 

ㅇ 막바지 증시를 보내며...

 

오늘을 보내면 201년 증시는 2거래일만 남게 됩니다.

하루하루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요즘입니다. 아쉬움도 크지만 한편 2020년에 대한 기대도 커지다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배당락일은 증시 폐장을을 알리는 첫번째 나팔이 되겠지요. 아직 이틀여 증시는 남아있습니다만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저리주저리 배당락일 이후 기다릴 증시 현상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독자님들 화이팅 하시지요!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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