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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초고배당수익률 종목들이 넘쳐나는 증시 : 어떻게 보아야할까

by lovefund이성수 2020. 2. 27.

초고배당수익률 종목들이 넘쳐나는 증시 : 어떻게 보아야할까

12월 상장법인들의 주주총회 공시와 우편물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현금배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기업들은 결정된 배당금을 DART(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서 공시하고 있지요. 작년에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보니, 배당금이 크게 감소하여 배당수익률이 혹시 위축되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을 하였는데, 최근 속속 올라오는 배당수익률은 의외의 숫자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진 증시 이를 어떻게 보아야할지 오늘 증시토크 주제로 잡아보았습니다.

 

 

ㅇ 배당금 : 기업이익에 비례하긴 하지만 전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배당금은 주주에게 주어지는 직접적인 권리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주주나 경영진도 주주이기 때문에 배당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그러다 보니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왔던 기업의 경우 기업실적이 급등락을 하여도 배당금이 크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급감하여도 배당은 소폭만 감소하는 경향이 강하고, 실적이 급증하였어도 차후를 위해 배당을 급격히 늘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배당투자를 할 때, 전년도 배당과 3Q까지의 실적 증감을 토대로 보수적으로 계산하면 얼추 실제 받는 배당수익률과 비슷한 결과치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위해 H사의 배당 공시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2018년도에 4500원의 배당을 한 H사는 2019년 순이익이 -20%이상 감소하였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배당금이 3600원~4000원정도로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공시에 따르면 배당금을 주당 4700원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흑! 오히려 늘어난 것이지요... (연말 종가 기준 5%에 육박하는 엄청난 배당수익률입니다.)

 

물론 적자전환 혹은 -50%이상의 이익 감소가 발생한 경우에는 배당금이 감소하긴 합니다만, 배당금 감소폭은 심각하게 줄이지는 않습니다.

 

[2019년 배당공시 기준 연말 배당수익률 상위 Top 20]

 

 

초고배당수익률 종목들 혹시 내가 2003~4년으로 돌아간건가?

 

상장사들이 예전에 비해 주주를 우대하는 문화가 커지면서 배당성향이나 배당금이 높아진 면이 있다보니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맞물리며 배당수익률이 급격히 높아진 경우가 자주 관찰됩니다.

 

종종 증시토크를 통해

"라~~떼는 말이야, 배당수익률이 7%넘는 기업들이 수두룩 빽빽했어!"라고 이야기드리곤 하였는데 요즘 상장사들의 배당공시를 뒤적거리다보면 마치 2003,2004년으로 돌아간듯 초고배당 수익률을 보이는 종목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당시 1년 은행예금금리가 4%수준이었는데, 2003년 연말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이상인 기업수가 425개사에 이르렀고 2004년 연말 기준으로는 450여개사에 이르렀습니다.

2020년 현재 기준으로 시중 1년 예금금리 1.5%수준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은 660여개에 이르고 있고 4%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수는 170여개에 이릅니다.

 

그냥 주식시장에서 대충 휘휘 손을 저어도 은행이자보다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주는 기업을 잡을 확률이 엄청나게 높은 요즘입니다.

 

 

ㅇ 여러 관점에서 보여지는 저평가 국면

 

[2019년 시장 배당수익률은 은행1년 예금금리를 완벽하게 넘어섰다]

 

 

어제 증시토크를 통해서는 PBR레벨 기준으로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종목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설명드렸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흔들리는 증시와 경제 상황이다보니 저평가라는 말이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서 실질적으로 따박따박 들어오는 현금흐름인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 많다는 점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입니다. 이미 2019년 연말 기준으로 시장 배당수익률은 은행 1년 예금금리를 훨씬 넘어서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넘어선적이 없지요. 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는 투자자 본인에게 달려있을 것입니다. 증시에 대한 부정론, 경제 우려론 등등도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이기에 그 부분도 살펴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저는 고지식하게 "시장이 싸다"는 점만 바라보겠습니다.

 

2020년 2월 2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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