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증시 주간하락률 2011년 이후 최대 : 답은 없는 것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20. 2. 28.

증시 주간하락률 2011년 이후 최대 : 답은 없는 것인가?

코로나19에 대한 팬더믹 우려 속에 글로벌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오후 12시 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991p까지 하락하면서, 주간하락률로는 7.9%를 기록하며 2011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숨에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은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식시장이 이렇게 급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어찌할지 모르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에 감정적으로 증시를 바라보게 됩니다. 답이 보이지 않는 시장 정말 답은 없는 것일까요?

 

 

ㅇ 코로나19 : 중국을 돌고 일본/한국을 돌고 유럽/미국으로 퍼지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중국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물론 주변국들과 우리 한국도 공포감이 컸지만 그 당시 중국은 아예 도시를 폐쇄할 정도였지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보다도 더 빠른 확산속도 그리고 독감보다 높은 치사율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증시는 균열이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확산은 강력하고도 무서운 중국의 통제로 서서히 감소세로 접어들고 오히려 이제는 중국이 더 안전 해 보일 정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간 확진자수와 의심환자증가 추이, 자료 : 중국: 全国新型肺炎疫情实时动态]

 

 

그리고 2월 중순부터 벌어진 한국에서의 지역사회 확산

대구/경북지역과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1월 말 중국에서의 분위기가 한국사회에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현재까지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36%가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들이고 신천지 교주 형의 장례식이 있던 대남교회에서 5.6% 그외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의 지인인 경우가 다수인 상황이지요. 2월 20일 이후 연일 수백명 단위의 확진자수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 이렇게 확진자수가 늘은 것은 질병관리본부의 체계적인 검사시스템 덕분에 다른 어떤 나보다도 월등히 많은 검사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분의 말을 빌어보자면 확진자수 확산에 의한 것보다는 확진자수를 찾아낸 결과라 하겠습니다.)

 

[비록 현재 한국은 확진자스 급증시기이긴 하지만 , 자료참조 : 코로나19 실시간상황판 사이트]

 

 

전국민적이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자가격리에 협조적인 국민들 그리고 의료관계자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한국사회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절정수준을 넘기면 중국처럼 통제수준으로 들어가게 되리라 봅니다.

 

큰 문제는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지요.

중국은 대확산 후 안정국면이라 한다면

한국은 대확산 중

유럽과 미국은 대확산 초기 국면이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 대략 한달씩 시간텀을 두고 있기에 중국은 1월~2월에 최대치로 고전하고, 2월~3월은 한국 그리고 3~4월은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사활을 걸으리라 추정 해 봅니다.

 

부득이하게 1분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률의 침체는 불가피하다보니 이번주 한국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주간하락률로 최대 낙폭을 기록하였고, 한국은 2011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만들고 있습니다.

 

 

ㅇ 주식시장 계속 폭락만 할 것인가? 조금만 더 버티자!

 

우리에게 문제는 주식시장이지요. 주간 최대 하락으로 인해 정신차리기 어려우실 정도로 짐작됩니다.

비록 필자가

- 신용융자 등 빚내어 투자하지 마시고 반드시 생존하시라.

- 저평가 가치주가 급격히 늘고 시장도 극저평가 영역에 있다.

라고 이야기는 드렸습니다만,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증시 하락률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이번 코로나19가 트리거가 되어 세계 대공황이 오는 것은 아닌가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 많은 개인투자자분들이 신용융자 미리 줄이지 않으신것 같더군요...빚만 없어도 증시에서 생존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조금 더 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인내심을 요구할 것입니다. 당장 다음주에 코로나19가 잡힌다하더라도 시장 충격이 한번 터지면 몇차례 더 파도처럼 충격파가 달려오게 됩니다.

 

[2010년대 최대 주간하락률인 2011년 유럽쇼크 당시엔 증시가 비쌌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다면 희망은 없는가?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아래 몇가지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시장 밸류에이션 측면입니다.

과거 2011년 8월 유럽 쇼크 당시 첫주에 8.88%라는 충격적인 주간하락률이 발생하였었습니다. 2010년대 최대 주간하락률이었지요. 그리고 그 충격파는 2011년 9월까지 지속되었습니다. 그 이전에 증시가 워낙 크게 상승했었고 오히려 지금처럼 극저평가가 아닌 살짝 고평가 영역까지 들어가 있었으니 하락이 이유가 있다할 수 있겠지만 현재 한국증시는 극저평가에서 더 깊이 눌렸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증시 흐름은 어찌 흐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두번째로 코로나19는 결국 유행독감 수준으로 위협도가 낮아질 것이란 점입니다.

분명 지금은 무섭습니다. 사망률이 중국 외 지역에서 1%에 이르니 말입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증상이 경증인 경우는 감기와 다를바 없다 하지요. 아마 지금 감기처럼 지나간 분들도 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최선을 다해서 감염자를 파악해서 확산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있고 우리 국민들 모두 확산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3~4월 즈음에는 확실히 잡히고 그 전에 증시는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세번째로 신용융자 감소가 진행되고 있단 점입니다.

어제 증권사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신용융자 마진콜 업무가 상당하다라고 하더군요. 아마 오늘 추가로 쏟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신용융자 매물이 감소하여 충분히 하락하고 나면 시장은 진바닥을 찾아갈 것입니다. 작년 여름에 그러했듯 그리고 2018년 가을 하락장에서 그러했듯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자주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라 강조드렸던 것입니다. 이후에는 생존한 이들의 기회의 시장이 열리게 됩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장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가지고 계신분이시라면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개편하는 기회로 그리고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비율을 리밸런싱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급하지 않게 원칙에 맞추어서 그리고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길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각국의 경기부양책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