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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일주일만에 주가지수 10%하락 : 패닉심리 속 리밸런싱 기회로 삼으시라

by lovefund이성수 2020. 3. 12.

일주일만에 주가지수 10%하락 : 패닉심리 속 리밸런싱 기회로 삼으시라

오늘 장중, 종합주가지수의 주중 하락률은 10%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그리고 원유 치킨게임 속에 글로벌 증시는 어떠한 정책도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허무한 낙폭이 지속되는 요즘입니다.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에 실망감만 더 키웠을 뿐이지요.

투자심리는 패닉이 심화되고, 감정적인 심리가 증시를 지배하는 지금, 그리고 단기간에 급락한 주가로 인해 혼란스러운 투자자분들은 마치 어두운 밤 길을 잃은 듯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속시원한 답은 아닙니다만,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서의 대응 방법을 함께 고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 : 냉정과 합리는 생존 본능에 파묻혀버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WHO의 판데믹 선언 속에 전 세계 사람들은 코로나19 공포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생존을 해야한다는 불안이 지배하는 심리상태이다보니 주식시장은 더 크게 심리적 동요가 만들어지면서 끝없는 악몽과도 같은 분석들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전체 인구에 70%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더 큰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머리 속이 멍한 패닉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마치 교통사고가 난 직후, 군대에서 난생처음으로 총을 쏘고 큰 소리에 놀란 직후처럼 귀에는 두근거리는 심장소리만 들리고 눈앞에는 크게 하락한 수익률을 보며 당황해하며 묻지마 투매에 동참하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ㅇ 계속 강조드린바 : 일단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고, 마음을 단단히 하시라.

 

자주 강조드려온 것처럼,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절대 빚을 내어 레버리지 투자하지 마십시오. 최근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증가한 통계를 보면서 마음이 답답하더군요. 분명 지난주 후반에 나온 통계치에서는 감소세에 있었는데 지난 주 반등장에 신용융자를 통해 무리한 매수를 한 투자자분들이 크게 늘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 후반부터 오히려 신용융자가 증가하며 부담이 커졌다, 원데이타 : 금융투자협회]

 

 

제발!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십시오. 변동성이 높은 지금 장에서는 상승장이 갑자기 찾아와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여년의 변동성보다 더 큰 변동성을 각오하시라고 증시토크에서 강조드린바 있습니다. 이 부분은 투자심리를 스스로 관리해야하는 것이다보니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긴 합니다. 마음이 안정된듯 하다가도 HTS를 보거나 뉴스에서 증시 관련 내용이 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이 과거 2008년 연말, 2000년 연말, 더 심하게는 IMF사태 직후와 같은 엄청난 기회라하더라도 심리에 지배받게 되면, 계속 나쁜 이야기만 눈에 들어오실 것입니다.

"미국 버블붕괴 겨우 시작", "이탈리아 파산하지 않을까?", "일본이 망가지면 우리도?", "아 몰라! 한국정부 마음에 안들어" 등등등 끝없는 비관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흥분된 마음 속에 자신이 세운 투자원칙을 깨버리게 되실 수 있습니다.

(※ 그것이 자산배분전략이든, 가치투자든, 모멘텀 전략이든, 수급전략이든 어떠한 방법이든 여러분이 세웠던 전략들이 지금 버려지고 있을 것입니다.)

 

 

ㅇ 손해가 큰데 어떡하나요? : 리밸런싱 기회로 삼으시라.

 

[사진참조 : pixabay]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게 되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분들은 손해가 난 상태에서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십니다. 이런 때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이 물타기입니다만, 저는 물타기는 하지 마시라고 이야기드립니다. 물을 타는 과정에서 빚을 끌어오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재 계좌 내에서 작지만 방안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첫번째로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리밸런싱 기회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증시토크를 통해 어떠한 방법이든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라 강조드려왔습니다. 이 중는 공격적인 자산배분전략도 있을 것이고 보수적인 자산배분전략도 있을 것이며 복합적인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공격적인 방식으로 자산배분전략을 취하신 분이라도 최근 증시 하락으로인해 안전자산 비중이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번 증시 하락을 이용해서 조금씩 조금씩 자산배분 비율을 계획하신 대로 재세팅하시는 것입니다.

일부라도 자산배분 비율을 리밸런싱하게 되면 안전자산에서 일부 자금을 빼서 주식자산을 일부 저가매수하는 효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급하지 않게 분할해서

 

두번째로 주식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의 경우 자칫 이번 하락장을 보내고나면 방치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손해보고는 못판다거나... 등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혹은 아예 패닉심리 속에서 모든 것을 매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주식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입니다.

아예 포트폴리오 자체를 지금 더 크게 하락하여 더 저평가되었거나 더 큰 반발력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변경하는 것도 리밸런싱이고, 원래 포트폴리오를 종목당 비중을 세우고 운용하셨던 분이시라면 리밸런싱을 다시 해주는 것입니다. 아래의 자료는 1년에 한번 포트폴리오를 균등비율로 교체하는 가치투자(lovefund연구용)포트폴리오와 그 포트폴리오를 한달에 한번 리밸런싱한 수익률의 누적값입니다.

한달에 한번 비율을 재세팅한 포트폴리오가 더 높은 장기 성과를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 포트의 경우 정기적인 리밸런싱 포트가 더 수익률이 높다]

[lovefund연구자료 : 2009년 2월 말~ 2020년 3월 11일까지]

 

 

ㅇ 냉정, 침착, 원칙이 필요한 때.

 

앞서 리밸런싱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감정이 지배하는 시장은 여러분들은 또 다른 심적 갈등을 만들게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쁜 것만 계속 눈에 보이게 하고 있겠지요.

참으로 어려운 이 때입니다만, 냉정과 침착 그리고 원칙이 필요한 때입니다.

냉정과 침착이 없으면 심리적 공황속에 시장을 대할 것이고

원칙이 없게되면 우왕좌왕 어찌할지 모르게 됩니다.

 

다시 강조드립니다만,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길 제발! 부탁당부드리며

몰빵투자가 아닌 자산배분전략/ 주식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부담을 줄이시고

이를 익히 실천하고 있는 투자자분은 이번 하락장을 리밸런싱의 기회로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시장에서 꼭 생존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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