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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달러약세시대 : 주식시장에 새로운 판이 시작된다.

달러약세시대 : 주식시장에 새로운 판이 시작된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는 달러 강세시대를 경험하였습니다. 미국 연준의 일방적인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부의 아메리칸 우선주의 정책 속에 달러 강세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지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소외 반대로 미국증시는 버블을 뛰어넘는 오버슈팅 현상이 발생하였지요. 그 피크는 3월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달러는 이제 약세국면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축도 바뀌고 있습니다.

 

 

ㅇ 지난 2년여 달러 강세 시대 :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었고

 

[지난 2년 달러강세가 지속되었는데, 자료참조 : investing]

 

 

엄밀하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강세 기조가 이어졌습니다만, 이러한 경향이 지난 2년여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준의 일방적인 금리인상 속에 글로벌 자금은 미국으로 향해 달려갔고 미국증시가 승승장구하니 주식투자자금들 또한 미국으로 집중되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미중 무역갈등은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입지를 더 강하게 굳혔습니다.

 

이렇게 달러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 관점에서 환차손이 발생하는 이머징 마켓이나 한국증권시장보다 적어도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거나 되려 환차익이 발생하는 미국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기에 한국증시 입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현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지난 2년 반 외국인의 코시프 코스닥 매도 규모는 30조원이 넘는다]

 

 

위의 자료는 2018년 이후 한국증시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가 2018년부터 강세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위축되었고 때마침 MSCI EM 지수 리밸런싱 속에 한국비중을 낮추어가다보니 잠깐 매수세가 들어왔다가도 계속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급기야 3월 코로나 쇼크로 달러가격이 급등하고 달러원 환율이 1300원 목전까지 치솟는 과정에서 외국인은 수십조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본국에 돈이 급하니 달러로 환전해서 도망갔습니다.

 

달러가치가 높아지니 외국인 매도가 늘고,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니 달러가치가 또 다시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오면서 2년이 넘는 시간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의 존재는 발목만 잡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ㅇ 달러가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다. 전 세계 통화 대비!!!

 

하지만 코로나 사태를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미국 연준은 제로금리까지 또 다시 금리를 낮추었고 양적완화를 통해 유동성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3조$에 이르는 긴급 재정정책까지 펼치니 전 세계에 달러가 넘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지요.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의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은 그렇게까지 파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단적으로 한국만 보더라도 비국의 수천조원에 비한다면 매우 작은 수십조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또한 미국은 제로금리에 들어가 있지만 한국은 0.5%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요.

 

특히나, 이번 코로나 쇼크 속에서 미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선진국이라 생각 했던 미국이 후진국스러운 트럼프 행정부와 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고 코로나로 사람이야 병들든 사망하든 상관없이 코로나 사태를 대하니 아시아, 유럽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제는 통제수준까지 확진자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미국은 아직도 헤메이고 있습니다.

 

[달러가치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달러약세로 꺽였다]

 

이런 모습은 미국 달러에 대한 질적 측면에서의 신뢰를 깍고 말았습니다.

얼마전 증시토크를 통해 코로나 사태는 바이러스라는 안보이는 적과 싸우는 세계대전과 같다는 이야기를 드린적 있습니다. 그 전쟁에서 빨리 승리하는 승전국은 승전국으로서의 지위와 위상을 얻게 되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는 패전국처럼 위상이 꺽이고 맙니다.

 

당연히... 달러화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이 생겼고 급기야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중국에 원유 300만배럴을 "위안화"를 받고 파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석유는 무조건 달러로 거래되어야하는 패권국의 중요한 지위인데 이 지위에 흡집이 생긴 것입니다.

어쩌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넘게 지속된 달러강세가 이제는 중요한 점환점을 맞고 그 초입에 들어간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달러약세가 발생하고 나면 외국인 투자자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요?

달러화 기준 한국원화투자자산의 가치 상승 → 한국주식 투자메리트 증가/외국인 매수 → 달러매도 원화매수  → 응? 달러화 대비 한국 원화자산의 가치가 추가 상승... 그리고?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