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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넘치는 유동성 : 모든 종목이 테마주가 된다.

넘치는 유동성 : 모든 종목이 테마주가 된다.

요즘 주식시장을 마주하시다보면, 종목들이 산발적으로 튀는 현상들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재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테마주가 되어 이유없이 급등하는 종목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요즘입니다. 넘치는 유동성이 종목들 사이로 빠른 속도로 뺑빵 돌면서 이 종목 저 종목을 들쑥거리는 요즘 후발주자로 외국인이 들어오면서 그 순환이 넓게 그리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종목들에 유동성이 공급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ㅇ 선발대, 개인투자자금 순증 60조원대 그 자체만으로도 증시 전반에 유동성을 늘리다.

 

동학개미운동 속에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인투자자 매수세와 자금이 밀물처럼 유입될 때, 저는 종종 유동성을 강(江)으로 자주 비유드렸습니다.

작년 이전, 즉 2010년대에는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 마치 메마른 강과 같아서 강 한복판만 물이 흐르고 강가쪽은 쩍쩍갈라진 모습처럼 지수관련 대형주만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 속에 개별종목들이 힘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개인의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다시 강(江)에 물이 흐르니 쩍쩍 갈라졌던 강가에도 물이 들어오니 강바닥에 붙어있던 배가 떠오르듯 개별종목들이 서서히 둥둥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3월 폭락장 이후 6월까지 보았고 이 과정에서 모든 종목이 유동성의 힘으로 둥둥 떠올랐습니다. 다만, 6월중순부터 한달정도는 지수관련 종목들이 툭툭 튀어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만 꾸준한 개인의 유동성 이후에 또 다른 유동성이 7월 중순부터 유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외국인입니다.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 증시는... 사진참조 : pixabay]

 

 

ㅇ 주가지수 2200p돌파, 달러원 1200원 이탈 : 외국인 매수 트리거로 작동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증시를 폭락시켰던 원흉은 겁쟁이 외국인이었고 이 물량을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헐값에 흡수해 버렸습니다. 외국인 얼마나 황망했을까요?

"oh,~ No! we 외쿡인 팔았어요 코리아 주식 베리 Cheap Price~ but Korean 싹쓰리... it"

아마 그들은 조정이 다시 와서 한국사람이 헐값에 던지면 매수하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로 굳혀져 1200원대가 깨지면서 달러기준 원화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여기에 자국의 상황이 3월보다 나아지다보니 자산배분비율에 맞추어 한국주식을 사양하는 압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겠지요. 이런 상황에 심리적 마일스톤인 2010년대 박스권의 상단부인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2200p가 종가기준으로 열리고 말았습니다.

도망갈 때는 겁쟁이처럼 급하게 팔던 외국인이 반대로 주가지수 2200p가 열리고부터는 되사들여야하는 마음 급한 겁쟁이가 되고 만 것입니다. 급기야 어제 외국인은 6년만에 최대 규모인 1조3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였습니다.

 

주가지수 2200p돌파 그리고 달러원 1200원 하향이탈은 외국인 매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던 것입니다. "준비 땅!"

 

 

ㅇ 개인의 유동성 + 외국인 매수 재개 : 유동성에 유동성이 더해지면?

 

항상 이야기드립니다만 현재 국내 기관은 없다 생각하십시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등의 수군은 자산배분전략 리밸런싱 상 매도를 해야하며 투신은 펀드 환매가 지속되니 매수할 여력도 없습니다. 보험/은행/기타금융 등은 원래 존재감이 없습니다. 금융투자는 규모는 크지만 프랍매매, ETF 등등 복잡한 내역들이 얽혀있기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개인투자자는 이번 증시에 주인공이고 주도권을 잡고 있습니다.

기관의 부재 속에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개인의 유동성은 외국인의 악성매물을 모두 흡수하고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그야말로 동학개미운동이 성공한 것입니다. 혹자는 과거 동학농민운동처럼 결과는 처참할 것이라 하지만 과거에 비해 현명한 개미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개인자금이 계속 들어옵니다. 네..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도망갔던 외국인 주가지수 2200p와 달러원 1200원을 보자 돌아오기 시작하다]

 

 

여기에 외국인이 7월 15일부터 가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200p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한 날,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깨고 하락세로 굳혀지는 그 시점부터 외국인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한국증시에 다시 컴백하고 있습니다.

"although, 한국쥬식 싼값에 뺐겼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매수하겠습니돠.."

 

개인의 유동성에 외국인의 유동성이 더해지면서 시장엔 유동성의 물결이 휘몰아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ㅇ 모든 종목이 테마주가 된다.

 

넘치는 유동성 속에 테마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언텍트, 전기차에 이어 별별 테마주들이 등장하고 있고 관련성이 없는 종목들까지도 퉁퉁 튀어오르는 요즘입니다. 그 흐름도 A테마에서 시세가 분출하고 나면 다음날은 B테마, 다음날은 C테마 등으로 돌다가 다시 A테마로 돌아와 시세가 빙빙 도는 등 유동성의 회오리 속에 엄청난 종목 순환매가 이어지고 한번 상승세를 탄 주식들은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반복되면 넘치는 유동성은 결국 모든 종목들을 띄워 올릴 것입니다.

테마주라는 이유로, 3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었다는 이유로(응?!) , 백신이 개발되어 모두가 잘 살게 되었다는 이유로, 비온다는 이유로, 더워졌다는 이유로, 점심시간이라 배고프다는 이유로 등등등

유동성은 이유가 없어도 이유를 만들어 종목들을 상승시키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빠른 종목 순환 장세를 만들고 있고 현재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빚투하란 말이 아닙니다. 종목 순환 속에 잠깐 쉴 때 종목별로 10~20%는 순식간에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다시 시세가 살아나더라도 빚투로 투자할 경우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차분히, 급하지 않게 투자하시다보면 그 온기는 모든 종목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좋은 종목이라면 가치있는 종목이라면 명분은 저절로 생기겠지요?

 

2020년 7월 29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