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남성보다 높은 여성의 주식투자 성과 : 흘려버릴 이슈가 아니다! 그 안에 주식투자 답이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21. 3. 12.

남성보다 높은 여성의 주식투자 성과 : 흘려버릴 이슈가 아니다! 그 안에 주식투자 답이 있다.

전 국민적인 주식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이슈가 종종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남성과 여성 중 누가 주식투자를 더 잘하는가라는 이슈를 실제 데이터로 분석한 연구 자료와 기사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결과는 독자분들께서 익히 뉴스들을 통해 접하셨던 바처럼 여성 투자자가 남성 투자자보다 우위의 성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슈는 그냥 흘려버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안에 엄청난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증시 토크는 남성/여성 대결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올해 자본시장 연구원 자료에도 증권사 분석 자료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어제 자본시장 연구원의 동학 개미에 관한 매매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매일경제 “[단독] 14% vs 24%남자 이들락거릴 때 여성은 대형우량주 묻어놨다.” 기사가 이상하리만치 눈에 들어오더군요.

여성 투자자가 남성 투자자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기사는 올해 1월에도 그리고 작년에도 여러 언론 매체와 다양한 연구/설문조사 기관에서 발표하였습니다.

 

모든 자료와 기사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결론은 이렇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었다.

중년이 젊은 층보다 높은 투자 성과를 만들었다.

남자는 매매가 너무 잦다.

 

당장 이번에 나온 매일경제 기사에서도 차분한 투자 성향이 많은 1억 원 이상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작년 3월부터 10월 여성의 수익률 평균 수익률은 24.2%로 남성의 14.4%에 비하여 거의 10%P나 높은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자본시장 연구원 자료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분석 자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면서 작년 연말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하기도 하였지요. 특히 삼사십대 여성 투자자의 수익률이 남성 평균 18.3%보다 높은 26% 수준으로 매우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사진 참조 : pixabay]

 

 

동학 개미 운동 때문인가? 오래전부터 여성 투자자의 성과가 높다는 결과는 쏟아졌다.

 

2020년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특이한 상황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는 오래전부터 한국 증시에서 이어져 온 현상이었고 미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종종 발표되기도 하여왔습니다.

 

자료를 찾기 위해 남성 여성 주식키워드로 과거 뉴스를 검색하여 보았습니다.

32년 전 기사인 19891023일 자 핸드백 부대를 잡아라. 증시 비상”(경향신문) 기사에서 여성 투자자가 수익률 면에서 남성을 앞지르는 일이 종종 있다고 나와 있기도 합니다.

 

더 이전에도 있더군요. 19751010일 자 목돈을 만들려면”(매일경제) 기사에서는 증권투자는 섬세하고 인내심이 강한 여성에게 더 적격이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예전 기사는 구체적인 수치가 없다 보니 두리뭉실하게 나온 것이지만 2000년대 들어 여성 투자자가 투자 성과가 높다는 소식이 구체적인 수치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20054~6월 사이에 진행된 실전투자대회에서 여성의 수익률이 평균 3.43%로 남성 수익률 2.1%를 앞섰다는 뉴스 기사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2006년 당시 P모 증권 포털사이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주식투자를 잘한다는 설문 조사 내용이 뉴스 기사로 쏟아지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당시 뉴욕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성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당시 남성 투자자는 평균 1.8% 손실을 보았지만, 여성은 1.4% 손실로 남성보다 우위를 기록하였다 하지요.

2000~09년 사이 헤지펀드 수익률에서는 여성이 운용하는 펀드가 9% 수준의 수익률을 남성 운용역은 5.8% 정도의 수익률을 만들었다고 미국 투자상담가 로엔 로프톤이 자신의 책에서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는 이러한 결과를 자존심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이를 대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남성 투자자 승부사기질이 너무 강하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성급한 매매

 

남성/여성 투자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평균적인 차이가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남성 투자자는 승부사 기질이 매우 강합니다. 이런 경향은 젊을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도박을 모른다면 주식투자자가 아니다라고 표현은 남성 투자자분에게서만 들리고, 여성 투자자분들은 그런 표현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하게, 길게 투자하려는 성향을 여성 투자자에게서 공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남성 투자자의 승부사 기질은 결국 잦은 매매와 공격적인 매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오기가 발동하면서 무모한 투자로 넘어가는데 잘되면 다행이지만 많은 경우 가계 자산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 다반사이지요.

그러다 보니 한국 가계에서 이런 사연을 가진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네 아버지가 주식으로 다 날렸는데, 엄마인 내가 보수적으로 돈 관리 해서 입에 풀칠하고 산다.”

 

물론 승부사 기질은 반대로 엄청난 대박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대성한 인물 중 대부분이 남성인 것도 어쩌면 이런 남성 투자자의 성향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으로 들어가면 남성 투자자의 성과가 여성 투자자에게 현격히 뒤처진다는 점을 참작하면, 성공한 남성 투자자는 전체 남성 투자자에 극소수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특히 20대 남성은 당장 투자 스타일을 바꾸시라.

 

여성 투자자가 남성 투자자보다 우위의 성과를 만든 데에는 매매 회전율이 낮고, 안정적인 종목을 선호하고 오래 들고 간다는 공통점을 관련된 뉴스, 논문, 서적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의 상황을 극단적으로 경험하고 실천(?)하는 투자자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20대 남성 투자자입니다. (. 20대 초반 저도 그러했습니다. ㅠㅠ 인정)

그 시기 혈기가 넘치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자존심도 강하고 열정도 강한 만큼 빨리 주식투자로 대성하기를 바라며 공격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게 됩니다.

 

고위험 & 고수익을 어설프게 외치면서 위험한 종목을 감정적으로 매매하고 끓는 혈기 때문인지 조금만 수익이 나도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작은 수익에 만족하고 매도하기도 하고, 빨리 큰 수익을 내야겠다는 생각에 무리한 레버리지 등을 감행합니다.

지금 중년의 남성 투자자분들께서 과거 20~30대 때 카드론으로 빚내서 과거 하이닉스로 5배 미수 몰방으로 짤짤이 하듯 주식투자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혹시나 그런 매매에도 작년 3월 이후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계신다면 매매 방법을 당장 바꾸십시오. 무리하게, 위험을 크게 감수하고, 잦게 매매하는 것은 지금 손실을 보고 있는 여러분 자신에게 맞지 않는 투자 방법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특히 20대 남성분들의 경우 자신이 틀린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그때 바꾸어야만 합니다. 그 순간 바꾸지 않으면 평생 그 잘못된 투자 방법이 무한 반복되며 앞으로 증시가 엄청나게 상승하더라도, 그 악습이 반복되면 결국 큰 손실만 남게 됩니다.

 

202131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