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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조금씩 다가오는 바닥조짐, 조금만 더... Wait!


3월 2일 우리나라 증시는 정말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미국의 City그룹의 국영화 이슈로 촉발된 미국증시하락마감이 아침초장부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더니, 결국 장중반들어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50원이나 폭등하며 1600원대를 눈앞에 두는 상황까지 치달으자, 시장은 4%대의 급락을 보였습니다.
오늘 장은 프로그램 매물도 쏟아지면서 정말 투자 심리를 극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장중반 간간히, "국민연금" 보유종목들이 나오면서 해당 종목들이 살짝 반등이 나오기는 하였으나, 힘이 미약하였고, 결국 1월 산업생산이 최악의 국면이었다는 뉴스는 시장에 패닉을 순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내내 흘러나온 프로그램 매물은 6000억원대로 지수를 억누르는 원흉이 되었고, 외국인의 4000억원대의 순매도는 매수세의 공백을 만들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ㅇ 시장은 더 기다리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의 급락세에서 원달러환율의 폭등이 이어지면서 "준패닉"상태가 벌어졌고 주식시장은 또 다시 오리무중의 상태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언제가 바닥인지 모르는 불안감이 피어나게 되고, 그 불안감이 계속 쌓이는 과정에서 시장에는 악성매물이 투매를 부르고 그 투매가 또다시 주가를 억누르는 과정이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매물을 매수세로 받은 개인투자자의 부담이 점점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동안은 심리적인 불안 상태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오늘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기다리라"고 이야기한 하루가 되고 말았습니다.

ㅇ 특이한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

위의 차트는 원달러 선물 차트와 종합주가지수(거꾸로)차트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결국 최근 20여일간의 원달러와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계수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원달러 선물 상승시, 종합지수 하락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속에서 조금은 특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나마, 시장에 위안이 될수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서서히 원달러의 흐름에서 벗어나려는 증시의 모습이 관찰되기 시작하였다는데에서 작은 의미를 가질만하다고 보여집니다.

위의 차트의 왼편 원달러 선물차트는 2월말부터 1500원대를 뚫고 전고점을 뚫고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 역차트는 아직까지는 전고점(실제는 전저점)을 뚫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은 그 시기는 아니지만 서서히 원달러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최소한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만 그려주더라도 증시는 매우 급격히 안정될 수 있다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ㅇ 하지만 조금 더 기다리자..
하지만, 원달러 시장이 언제 안정화 될지는 미지수에 계속 쌓여있습니다.
특히나 동유럽권 국가에서 디폴트가능성이 계속 이어지면서, 동유럽에 자금을 많이 대출해준 서유럽권에서의 현금확보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에 미국자본이 우리나라에서 Cash Out하였던 것처럼, 서유럽권에서 그러한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한번 더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매수라는 칼을 꺼내기에는 아직 인내를 요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내라는 단어가 조금 더 기다리고 있는 3월장입니다. 그 인내의 끝이 이번주가 될수도 있고 몇달뒤가 될 수 있지만, 그 전까지 매수는 자제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