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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내려가면 밀려오고, 올라가면 쉬어가는..

by lovefund이성수 2010. 8. 30.

마치 바다의 파도 같다고나 할까, 최근 시장의 자금흐름은 파도처럼 밀려왔다 쓸려가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식형수익증권" 즉, 주식형펀드 쪽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작년 이맘때즈음부터 계속 이어지는 환매로 인한 자금유출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유입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 현상을 보면서 느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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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월부터 본격화된 환매흐름속에 간헐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가 있다. 1월의 유럽위기 당시 주가지수가 출렁일 때, 4월중순~5월 유럽발위기가 다시 부각될때 자금유입이 다시금 일어났었다.

 그런데 지난주 증시가 조정양상을 받을 때 다시금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면서 최근이어졌던 펀드환매가 일단 숨고르기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 관측되었다.

 ㅇ 시장 대기자금은 여전

시장의 대기자금은 계속 시장이 조정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대한 싼가격이 펀드가입/주식투자를 하려는 자금이라 볼 수 있겠다.

최근 펀드투자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시장이 조정을 충분히 주었으면 한다"는 개인투자자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게 된다. 환매했던 자금을 투자할 만한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이다.

그런데,진입하는 자금들의 낙폭기준이 점점 짧아지면서 서서히 그 대략적인 투자자금 유입 종합지수 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즉, 시장의 조정이 충분하지 않아도 주식(펀드)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ㅇ 부동산대책?

오늘 시장의 반등, 부동산대책이 큰 면을 차지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한 금융업종지수가 2%대급등을 보인 것과 일부 대형건설사의 급등이 이러한 면을 대변한다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든, 미국이든 발목을 잡는 건 부동산경기다보니, 그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신, 이번 부동산대책, 특히 DTI부분의 한시적인 폐지를 너무 크게 기대는 하지 말아야할 듯 싶다.

일단, 이번 DTI해소는 기존 산적된 미분양물량해소 정도로 이해하고,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이끌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하여 바뀐 부동산에 대한 패러다임은 무시할 수 없다.

"무조건 안전자산 = 부동산"이라는 공식에서

감가상각이 존재하는 자산 = 부동산 으로 개념이 변해가고 있다. 즉, 부동산도 이제 위험자산으로 분류가 되어가는 것이기에, 과거와 같은 시장에 자금이 풀린다고 무자비하게 부동산가격 폭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DTI한시전 해제를 이용하여, 못팔았던 부동산을 팔려고 한다고 하지 않는가...

 ㅇ 부동산에도 못가고 주식시장으로 못가는 부동자금 급격히 증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다보면 더 거대한 부동자금이 CMA,MMF등과 같은 단기자금에 떠다니게 될 것이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헤메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낮은 이자율에 불만을 느끼면서 어느순간 방향이 기울어진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장이 바로 자산시장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기대되는 금융시장이다.

 채권/주식/펀드/파생 상품으로 자금이 어느순간 기울어지면서 한국의 개인 자산포트폴리오가 움직일 것이다.

 그 시기,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그 시기가 오기전에 미리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계속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믿고 있어야할까?

 

글 : lovefund이성수

씽크풀 증권연구위원

이데일리tv 전속출연

우리투자증권 영등포지점 투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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