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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북한 핵쇼크, 시장의 체력을 시험한 계기가 되다.

by lovefund이성수 2009. 5. 25.

월요일 시장은 그야말로 악재에 휩쌓였던 하루였습니다.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라는 비보. 그리고 오전장에는 북한의 핵실험 뉴스가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뉴스는 아무런 전조없이 일어난 악재였어서 시장에는 순간적인 패닉상태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위의 종합주가지수의 장중흐름 차트를 보더라도, 10시경 1414p에서 움직였던 종합주가지수는 11시41분에 1315.21p까지 폭락하면서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100p가까운 하락이었고 특히 11시 30~40분경에는 코스피지수는 6.31%급락, 코스닥지수는 8.84%까지 떨어지면서 마치 세상이 무너진 것마냥 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강한상승세를 보이면서 1400p를 회복하면서 시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시장...
오전시장의 급락과 반등은 너무도 순신간에 일어났기에 장중증시를 잘 보지 못하셨던 분들에게는 일순간의 헤프닝으로 그쳤을 오늘의 "북한핵실험"이슈..
물론 사회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재료이긴 하지만 우리증시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큰 악재에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원인은 현재 증시의 체력이 "강한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나라 증시가 작년 9~10월과 같은 시장체력이었다면, 아마 거의대부분의 종목들이 하한가로 밀려나면서 급락양상을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와 달리 시장체력을 회복한 현재...

장중에 크게 밀리긴 하였으나, 약보합권까지 밀고올라온 증시는 그 만큼 체력이 뒷받힘 되고 있다 할 수 있겠으며, 여기에 오늘 증시가 "약보합권"에서 마감되었다는 것은 최근의 증시 약세가 기간조정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시장의 체력의 원동력 : 外國人
좌측의 도표는 월요일 오늘 시간대,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나타내는 도표입니다. 도표상에 외국인(적색선)은 대략 10~11시경 소폭매도를 하였지만 결국은 12시부근부터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2000억원대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마감하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기관은 4700억원수준의 순매도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할 것은 바로 외국인의 매매동향입니다. 외국인, 지난주에만 1조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여주었고, 이번주의 첫날인 월요일장에서도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올해들어 9조원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우리증시를 뒷받힘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모멘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비록, 기관은 펀드환매로 인한 매수여력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국외에서 투자자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부족한 면을 체우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태는 과거 급락장 후 상승장이 나올 때, 전형적으로 나오던 패턴으로, 상승장 초입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오다가 상승장 중반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던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ㅇ 지금은 조정국면이라는 점은 유지.. 기회로 삼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은 지난 주부터 시작된 조정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이번 조정은 가격조정의 의미보다는 "지루한 횡보세가 이어질 기간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기는 차기 상승주자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할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 5월초까지 상승했던 1군이 이제는 조금 뒤로 물러서면서 새로운 2군이 서서히 들고일어날 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이제는 소외되었던 종목 중, 바닥다지기를 마무리한 종목을 매입한다면 기간조정이 끝날 시점에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ㅇ 현금비중 15% 제시
 lovefund의 현금비중공식으로 계산한 최근증시의 최소현금비중은 15%수준으로 계산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현금비중은 투자의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시장의 과열/침체를 예상하는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2007년 12월의 경우 현금비중 최소 36%의 계산값이 나왔으며, 작년 10월에는 현금비중 5%수준을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즉, 현재 위치는 주가지수 2000부근에 있을 때만큼의 고평가는 아니지만 작년 10월에 비한다면 리스크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만일 매우 공격적인 투자자분이시라면 이제는 리스크 관리관점에서 현금을 조금씩 확보하셔서 만일의 상황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보인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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