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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증권사HTS의 그 비하인드 스토리 -1부-

by lovefund이성수 2012. 12. 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어제처럼 코스닥시장이 투신권의 투매와 함께 장중에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시장 이야기보다는 증권과 관련있는 흥미있는 이야기로 글을 적는게 더 좋을 듯 싶어서, 재미있는 주제를 잡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증권사HTS(Home Trading System)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증권가의 생활 중에 몇년은 증권사HTS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 개인투자자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증권사인 K증권 HTS에 들어가 있는

종합차트 및 종목검색 프로젝트에 참여했었고, 국내굴지의 D증권사의 HTS의 리뉴얼(개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로젝트 참여할 때마다 증권사 HTS에 여러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그중에 몇가지.. 민감하지 않은 수준에서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글의 부제는 : "역사스페셜 증권사HTS의 발달과 역사"로 잡아도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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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IT붐 시기에 도약하기 시작한 HTS...

HTS(Home Trading System)는 90년대초중반에도 존재하였지만, 그 때 당시는 주로 기관의 백오피스(직원용 업무 처리용)가 주였었습니다. 오히려 HTS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개인에게는 너무도 먼 이야기였지요.

 

그러다 1990년대 후반부터 증권사들이 IT붐 시대를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HTS 시대가 도래하게됩니다.

그 전에는 주식매매 주문을 넣으려면, 증권사 지점에 전화해서 직원에게 주문을 의뢰하거나

객장에 직접 찾아가서, 줄을 쭉~~~~ 서서 매수/매도 전표에 무엇을 얼마나 사고팔지 그리고 비밀번호 적고, 도장 꾹! 찍고 전표를 제출해서 주문을 냈었어야 했습니다.

 

저도 처음 첫 주식주문이 HTS가 아니라 객장에서 직원에게 전표를 제출했지요.

거의 30분이나 걸려서 줄을 선다음에.. 당시 "빙그레"를 10주 매수했습니다. 1999년 봄의 일입니다.^^

 

그러다 HTS가 급격하게 전 증권사가 홍보하면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IMF직후부터 출시되었던 HTS는 업그레이드 되어 일반 고객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하였지요.

90년대후반~2000년대 초반 HTS에서 1등 증권사는 바로 "대신증권"이었습니다.

언제나 TV에는 멋진 광고 "큰대~! 믿을 신!~ 대신증권" 이라는 광고가 화려하게 나왔었고,

버그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주문하는데 있어서 매우 편리했던 대신증권의 HTS는 개인투자자, 스캘퍼,데이트레이더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9년 경향 밀리니엄 히트상품으로 뽑혔던 대신증권HTS>>

 

와우.. 옛날 자료를 찾아보니, 바로 검색이 되는군요^^

98년 국내 사이버트레이딩(지금은 온라인트레이딩 이라는 용어를 쓰죠?) 시장에 36%를 차지했었고, 1999년에는 거의 절대 강자에 올라섰었던 존재가 바로 대신증권 사이보스 시리즈였습니다.

 

90년대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모든 증권사 전산부서 담당자는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에 있는 OOO메뉴가 새로 생겼다. 만들어보자.. 디자인도 비슷하게~~"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절대 강자였지요. 대신증권 HTS를 벤치마크 하라! 가 지상과제 였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증권사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새로운 HTS에서의 강자가 꿈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증권사 중에는 다양한 온라인증권사가 탄생하기 시작하였씁니다.

 

당시 최저수수료를 내세우면서 "데이트레이딩하면 대신증권HTS"에서 서서히 온라인 증권사로 그 고정관념이 옮겨가게 됩니다.

 

ㅇHTS의 강자는 온라인증권사로 옮겨가는 비하인드 스토리 2가지

20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K증권이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HTS가 저절로 고객들에게 최적화 되어가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대신증권HTS를 따라하던 K증권도 서서히 자기만의 색을 가지게 된것이죠.

여기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몇가지 있습니다.

 

비하인드 첫째, 2000년대까지 대신증권 HTS를 역작을 만든 팀이 2000년대 초반 다른회사로 대량이탈했다는 소문이 IT업계에 돌았습니다. 그 사실여부는... 모릅니다. 소문은 사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지요^^

그 뒤로 이상하게 대신증권HTS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약해집니다.

아마도 온라인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시장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째거나, 2000년대 중반부터 HTS의 강자는 온라인증권사로 옮겨갑니다.

 

그 이유중에 업계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또 한가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비하인드 둘째, 온라인증권사 ㅇㅇㅇ증권에서 HTS와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은 3개월을 그 자리에서 유지 못한다고 합니다. 거의 3개월에 한번씩 자진 사표 내지는 다른부서로 옮겨달라고 할정도로 힘든 보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 담당직원은 고객들의 HTS관련 불만/컴플레인을 받고, 이를 개발자(IT부서)에 전달해서 개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는 수정 등등등

예를 들어 고객이

"아~~~ 주문버튼이 색갈이 마음에 안들어, 주문하는데 버튼이 너무 작어" 등과 같은 불만이 여러건 접수되면,

이를 IT부서에 수정요청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객들의 컴플레인이 "주문버튼이 색이 마음에 안들어요"라고 친절하게 전화를 해주시는게 아니죠..

보통은 "야~ 이 ㅆㅆㅆㅆㅆㅆㅆ 아~! 주문하려는데 색이 ㄱㅈ 같아서 삐릴리~~리리 하다" 등 육두문자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앗? 혹시 독자님도 그렇게 욕으로 전화하셨다구요?^^)

 

어째거나, 그 담당 직원은 불만사항을 수정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IT부서에 가서 수정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IT부서는 잘 움직여주지를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직급에서 강제로 지시할 때는 바로 수정요청이 적용되지만, 말단 직원 또는 직급이 낮은 직원이 요청하면... 세월이 하수상할 정도로 오래걸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위아래좌우에서 스트레스 받는 직원은 "사표"를 내거나 "타부서 전출"요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온라인증권사에서는 이러한 불만제기시 HTS에 적용이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온라인증권사가 서서히 고객취향에 맞는 HTS로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입니다.

 

ㅇ 비하인드 스토리 3,

종합화면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HTS메뉴는 VIP고객이 사용하던 화면

 

HTS화면 중에 보면 종합화면이라는 화면들이 증권사마다 있습니다.

각각의 증권사마다 종합화면의 모양은 모두 틀리고, 다양한 서비스가 한화면에 구성되어있습니다.

 

<<모증권사의 종합화면 : 주문 및 정보 조회창이 한화면에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화면을 누가 구성을 한 것일까?

물론 몇몇 증권사는 기획자가 잘 기획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종합화면은 몇몇 VIP회원들이 사용하던 화면 구성을 약간 변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증권사에서는 자산이 일정규모가 넘어가거나 매매수수료가 얼마이상 발생되는 고객이 화면을 "이렇게"만들어주세요라고 하면 "이렇게"만들어서 그 VIP고객에게만 제공해 줍니다.

 

그러다보니, 종합화면을 보시면, 어떤 증권사는 현재가화면이 오른쪽에 있기도하고, 어떤 증권사는 주문창이 가운데 있기도 하지만 다른증권사는 우측하단에 있거나 각양각색입니다.

 

그렇게 VIP고객이 사용하던 화면에서 민감하지 않는 선에서 일반고객에게도 오픈해도 되겠다라고 하면

그 종합화면은 위의 그림처럼 일반 고객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도록 화면메뉴구성이가 몇가지가 수정되서 제공됩니다.

 

신기하죠?^^

만약 여러분들 중에 종합화면을 주로사용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간접적으로 VIP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셔도 될 것입니다.

 

ㅇ 오늘 글을 마치며

오늘은 시황과 주식매매에 직접적인 재료보다는 HTS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더 쓸말은 많지만..

나중에 2부를 위해서 아껴두도록 하겠습니다.

 

HTS는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엄청난 발전을 보였습니다.

그 발전,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그 HTS안에는 숨겨진 비밀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 이야기 조만간 이야기 드릴 "증권사HTS의 그 비하인드 스토리 2부"에서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12월 6일 목요일, 독자님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필독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투자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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