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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아시아 문제는 결국 일본 니뽄 Yen!

by lovefund이성수 2013. 1. 23.

안녕하십니까.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진행을 맡고 있는 lovefund이성수입니다.

 

유독 시장이 참 힘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오늘입니다. 밤사이 강세 마감한 뉴욕증시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이 마치 바닥에서 벽을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의 넝쿨마냥 이뻐 보였는데, 한국증시는 매우 허무하게 흔들렸습니다. 장초반만하더라도 종합주가지수 2000p를 회복하기도하면서 힘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 힘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결국 코스닥시장까지 뒤흔든 힘든 장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증시를 이렇게 흔든 원인은 무엇일까요?

국내 내부적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본에 있었습니다.

일본, 이웃나라지만 자주 미워지는 나라 일본에 대해서 오늘은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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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본인들이 그리워하는 왕년!!!은 1990년까지였다.

 

 

<<일본 1만엔 지표 : 메이지시대 후쿠자와 유키치의 사진이 되안되어있다. >>

 

일본이 지금의 국력을 갖추게 된데에는 메이지유신 이후에 근대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데 있습니다. 그 때당시 일본내에서 정치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앞선 사람이 후쿠자와 유키치라고 하지요. 서양을 순람하고 와서 이것저것 배워야하고 일본은 아시아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라는 가치관을 심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일본은 세계경제의 대국이 되었던 것이죠.(100여년간의 역사는 너무 길다보니 간단히 하겠습니다.)

1945년 패망한 이후 망한줄로 알았던 그들은 1950년 비극스러운 한국전쟁으로 일본은 초특수를 누립니다. 다시 경제가 부흥했던 것이죠. 그래도 1945년 패망할 때만 해도 항공모함도 만드는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매우 급격히 산업을 일으키고 전 세계에 일본의 경제력을 키워나갔습니다. 그 고비는 1986년 플라자 합의 때이지만, 그 이후 3~4년을 더 호황을 이어갑니다.

 

그럼 여기에서 1980년대 일본의 위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987년의 일본의 시가총액, 세계 1위를 자랑, 거의 3조$, 한국은 200억$, 150배수준>>

 

<<1988년 당시 세계 시총 50위권의 기업 중 90%가 일본기업>>

 

위의 옛날 기사에 있는 표를 보시더라도, 일본의 과거의 위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은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컸었던 시기였습니다. 축구에서는 매번 이기긴 하지만, 경제력에서는 일본을 따라갈 수 없었던 것이죠.

그 당시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일본 동경 부동산을 팔면 미국의 땅 중 절반을 살 수있다"

일본의 당시 경제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1990년 이후 일본은 쇄락의 길로 서서히 접어들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버블의 붕괴였습니다. 정말 말도안되는 수준까지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었지요.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일본에서 잘 산다는 친구네 집에 갔다가 깜짝놀랐다고들 합니다.

"잘 산다고 해서 놀러왔더니, 코구멍 같은 집에서 살더라."

하지만 그 코구멍 같은 집이 수억원을 호가 했다고 합니다. 그 만큼 버블이었던 일본 부동산이 꺼지면서 일본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플라자합의 때 엔화의 평가절상 이후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일본의 고령화도 일조를 또 했지요.

 

생각 해 보면, 1980년대~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 청계천변 황학동 벼룩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일본 밀수품이라고 하면서 비싼값에 물건을 팔던 기억이 납니다. "일제 카메라 일제카메라~~ 일제 더블데크, 소니 ,파나소닉, 토시바 워크맨~~" 등등등

 

하지만 일본 제조업은 그 이후 일어나지 못하는 불황에 계속 허덕이게 되지요.

 

그 결과는 통계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게 됩니다.

 

ㅇ 일본의 강자로서의 면모는 1990년이후 20년간 완전히 빛을 잃어

 

일본의 제조업은 20년간 기업이 살기 위해서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등 일본에서 이탈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일본의 제조업의 기술력은 계속 경쟁국인 한국에 서서히 뒤쳐지기 시작하였지요.

 

그 결과 대표적으로 평판TV시장점유율에서 보더라도

2004년 일본 소니가 12%로 삼성전자,LG전자의 5%수준의 점유율대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었지만

2012년에는 삼성전자가 26.5%, LG전자가 14.6%, 소니는 8%로 추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선시장에서도 보면

1970~80년대 일본은 시장점유율 50%를 육박하는 최강자였지만,

2012년 현재 일본은 12%도 안되는 수준까지 점유율이 폭락하였습니다.

그 사이 한국과 중국은 30%대의 조선시장 점유율로 높였던 것이죠.

 

여기에 최근 일본기업들은 재정적으로도 매우 불안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소니의 경우 신용등급이 "정크"수진인 BB-로 추락하였고, 샤프는 B-로 떨어지고 종신고용을 포기하였습니다. 서울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그렇게 비싸고 은밀하고 귀하게 거래되던 워크맨의 메이커, 소니와 샤프는 그 명성을 그렇게 잃어 갔던 것입니다.

 

이렇게 심각해진 일본 자존심만 남은 상황에서 "아베 신조"가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ㅇ 아베신조의 무제한 양적완화는....

 

총리 당선 이전부터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언급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협조하지 않으면 짤라버리겠다 라는 강성발언도 서슴치 않았지요.

아베신저.. 정치적으로도 한중일에 갈등을 일으킬 정도로 "일본 극우 강성"의 대표자이기도 합니다.

 

그런 강한 성격이다보니, 총리 취임전부터 금융시장은 엔화약세에 베팅을 하였던 것이죠.

 

<<일본 엔달러 차트, 10월 말 이후 15%나 평가절하 되었다>>

 

엔화의 가치는 급하게 하락하였습니다. "당연"히 일본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엔화 약세"로 방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대세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아베총리는 엔화 약세를 만들어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도 살려주고, 일본 국내적으로는 수입물가를 높여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경제성장 수치를 높이자는게 그 취지였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980년~90년에는 4.6%에서 2001년~2011년에는 평균 0.7%로 급감하였습니다. 거의 0%나 다름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금리는 실질적인 제로금리수준을 넘어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 예금자가 은행에 돈을 맡기면 돈을 오히려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 경우를 감안하면 예금자입장에서는 손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미즈호은행의 경우 1년예금금리가 0.03%더군요. 가끔 다른 일본 은행들의 정기예금이 0.3%,0.5%정도 하는데 이자 같지도 않습니다.

 

어째거나, 아베총리는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켜서 경기부양과 제조업 살리기 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리 경제상이 지난 15일 "과도한 엔저는 일본 경제에 좋지 않고, 수입물가 상승은 일본국민들에게 부정적"이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일본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와 개방형 통화 완화를 발표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자산 매입프로그램" 즉 양적완화를 2014년, 내년부터 진행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엔화의 강세전환을 만들어 냈습니다.

 

아베신조 마음대로라면 빨리 빨리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엔화 약세를 만들어 일본제조업도 살리고 해야할텐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갑자기 인플레이션이 크게 발생할 경우, 일본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절로 자산이 인플레이션에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ㅇ 엔화는 결국 약세로 돌아서겠지만, 한동안은 엔달러는 쉬어갈듯

 

큰 시간에서 엔화 약세의 장기적 추세는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무제한 양적완화 속에서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결국 일본에서 또 다시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이 해외로 이어지는 "와타나베 부인"자금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잠시 뜨거워진 엔화약세의 속도를 조금은 식혀주어야 할 듯 싶습니다.

너무 급하게 달려왔기 때문이지요.

즉, 단기적으로 아시아 증시의 문제는 일본 니뽄 Yen 입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수출주들이 급락할 것이고, 한국의 수출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인 아시아 증시가 무겁게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뱅가드 이슈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이 되면 프로그램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친데 겹친겹의 수급불안과 엔화강세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일본 엔, 유럽 유로, 미국 달러는 모두 가치 하락방향 즉, 원화가치 증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풀린 돈들은 생각보다 강한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에너지로서 힘을 넣어 줄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캐리트레이드가 서서히 알게모르게 늘어나는 과정입니다.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오늘 장을 뒤흔든 일본을 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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