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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답답한 증시, 대주주와 경영진이 저가매수하는 종목을 노리자.

by lovefund이성수 2013. 4. 1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이 만만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비록 코스닥시장은 양호한 시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거래소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큰 종목이 하한가로 밀려내려는 일이 연일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복잡한 증시상황, 그러다보니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종목발굴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 글에서는 "대주주가 저가매수하는 종목"관심을 노리자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손가락 뷰온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대주주(경영진)이 자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세가지 이유

 

가끔, 증권관련뉴스를 보다보면 특정 기업의 대주주나 경영진이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그런 주식들의 공통점 중에는 저평가되었다고 평가받는 종목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이후에 대주주나 경영진이 주식을 저가매서 매수하는 경우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대주주나 경영진은 왜 자기 회사의 주식을 매수를 하려 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이유를 생각 해 보면, 대주주가 매수하는 종목이 왜 투자할 종목으로 매력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현재 주가수준이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되어 : 대주주/경영진 판단에 저평가된 주가

아마도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주주나 경영진 입장에서 주가가 하락하여 주가가 본인들의 판단에 저평가된 국면에 들어섰을 경우 지분율도 높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가이익을 거둘 수 있기에 주식을 저가매수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보통 주가가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경우는 자사의 주가가 단순히 10%~20%하락한 정도가 아니라 30~50%수준의 큰 폭의 주가하락이 발생하여 주가수준이 확연히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였을 때, 대주주와 경영진의 저가매수가 나타나게 됩니다.

 

둘째, 향후 자사의 실적이 장기호전 기대될 때

대주주와 경영진은 회사 내부의 자료를 잘 알고 있는 내부자입니다. 회사의 향후 경영성과의 전망은 애널리스트보다 더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회계적인 사항도 직접관여하기 때문에 자사의 매출액이나 순이익의 증가 등을 예상하기가 용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회사가 투자한 신규사업이나 제휴사업이 또는 기존사업이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될 경우, 자연스럽게 미래에는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만일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대주주나 경영진 입장에서는 현재시점이 주가가 많이 올랐더라도 미래의 실적을 감안해서 주가가 살만한 가격이라고 판단할 경우 매수에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단기간에 매도할 경우에는 단기매매차익을 반환해야하지만 장기적인(1년 이상)의 사업성장성이 기대된다면 매수를 노려볼 수 있는 것이지요.

 

셋째, 잠재적 지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지분확보차원

어쩌면 대주주와 경영진이 자사 주식을 매수하는 세가지 이유 중 가장 강력한 원인일 것입니다.

대주주의 지분율이 50%미만으로 절대 지분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언제든지 경영권을 공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분율 30~40%수준의 대주주들은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인맥과 다양한 루트를 통한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실질적으로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지분율이 현격히 낮거나, 지분네트워크(우호지분)이 약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경영권을 노리는 자본에 먹이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진은 지분율 확보를 위해서 평소에는 주가가 싼 시점에서 매수를 하였다가 지분을 노리는 세력이 등장했을 때에는 공격적으로 대주주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나타날 경우에는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화려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흥미로운 주가 전개를 경험할 수도 있게 됩니다.

 

ㅇ 대주주와 경영진의 저가 매수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이유

대주주의 지분매매에 대한 여러가지 논문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대주주의 매매에 대하여서는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대다수입니다.

 

즉, 대주주의 매수와 매도 시, 기업의 성과에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어떤 논문에서는 대주주의 매도는 주가에 큰 부정적인 상관계수는 낮지만, 대주주의 매수는 주가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과거 2003년 경에 일성신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3년당시 일성신약은 대주주와 계열사가 꾸준히 지분을 매수하는 공시가 자주 올라왔습니다.

 

<<2003년 이후 꾸준히 이어진 대주주의 지분매입은 2007년까지 화려한 주가상승을 만들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당시 일성신약의 PER수준은 겨우 4배수준으로 주가는 거의 절대 저평가구간에 있었고, 일각에서는 당시 그린화재보험이 지분을 20%이상 보유하면서 경영권을 위협했기 때문에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 꾸준히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일성신약의 주가는 자사주매입과 더불어 장내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이면서 주가가 급등하였고, 그 과정에서 한번정도 소액투자자 연합과의 지분경쟁이 또 한번 일면서 주가는 1만5천원대에서 2007년 14만원까지 거의 10배가까운 상승을 보이게 됩니다.

그 이후, 현재는 유통주식수가 너무 적어져 거래량이 미달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할 정도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지분 매입은 매우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대주주의 매매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 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심리적 요인과 수급적인 요인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심리적인 요인은 앞서서 언급드린 대주주와 경영진이 자사 주식을 매수하는 세가지 이유에 녹아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들이 볼 때, 대주주가 자사의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은 현재 주가수준이 대주주관점에서는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신호로 작용되고 그에 따라서 매도를 하려고 하던 투자자도 매도를 유보하고 매수를 고려하던 투자자는 매수를 빨리 진행하려고 하는 심리적인 확신을 주기 때문에 주가에는 최소한 하방경직이라는 주가의 견고한 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두번 째로 수급측면에서 보면, 분산되어있는 주식이 대주주에게로 집중됨에 따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 많은 투자자에게 분산되어있으면 주가는 상승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주의 수가 감소하고 시중에 대주주와 경영진의 매수로 매물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적은 매수에도 주가는 부양되고 주가가 하락하려하면 대주주와 경영진의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ㅇ 대주주가 매집하는 종목은 어떻게 파악해야하나?

이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자를 위하여 좋은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 두었습니다.

"KRX 상장법인 지분정보센터"라는 사이트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법인 지분정보센터 : 한국거래소 사이트이니 매우 믿을 만한 곳이죠>>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거나 관심있는 상장기업의 지분현황을 시시콜콜한 자료까지 공시하는 곳이다 보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나, 대주주가 매집을 하는 종목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료를 활용한다면, 대주주가 매집하고 있는 종목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고, 이 후보종목들 중에서 알짜배기 회사이고 저평가되어있다라고 판단된다면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볼만하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의 장세에서 종목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대주주와 경영진과 같은 내부자들의 공시되어있는 매매내역만 잘 참고하더라도, 향후 수익을 안겨다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찾아주는 좋은 기준이 되리라 믿습니다.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매의 눈으로 대주주를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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