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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같은 한은통화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때.

by lovefund이성수 2013. 5. 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정오즈음에 흥미진지했던 류현진선수의 선발등판 경기가 있었습니다.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는 필자아게도 퉁퉁한 귀염둥이 류현진선수의 선전은 저절로 LA현지로 관심을 돌리게 되더군요.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류현진 선수의 멋진 경기!!! 정말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12탈삼진을 기록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투수가 방망이도 잘 휘둘러대고, 투수가 타율이 0.333이라니 뭐 이건 대단합니다.

그런데 투구 중에 눈에 띄였던 건 체인지업! 직구로 날라가던 공이 갑자기 가라앉아 타자로 하여금 헛스윙을 하는 모습은 정말 일품이더군요.

야구를 보다가 증권쟁이 아니랄까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직구만 던지던 한국은행이 체인지업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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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김중수 총재의 지금까지의 금리동결 직구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이젠...

 

 지난달, 금리가 동결로 결정나면서 2.75%의 기준금리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리 결정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왈가왈부가 많았었지요.

 

<<4월 김중수 총재의 브리핑 한장면>>

 

당시 금리 동결의 요인은 국제정세가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박근혜정부입장에서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부에서는 4.1부동산대책 및 추경예산 편성등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난리인데, 한국은행에서 금리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으로 서포트를 안해주니 언덕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혼자 끌고가는 것마냥 답답했던 것이죠. 정부입장에서는 한은에 직접적인 입김을 불어 넣고는 있었지만, 한국은행의 독립성에 손상을 만들 수 있으니, "명분"이 제대로 살지 않게 압박을 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여당/청와대의 압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한국은행이 이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할 때가 됐다"라고 지난달에 이야기했었고,  현오석 부총리도 "재정/금융/부동산정책이 정책공조가 있어야 효과가 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으며,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려주면 더 좋다"라고 직접적으로 언급을 했습니다.

 

기준금리, 2.75%라는 어찌보면 낮다면 낮고, 경기부양관점에서 보면 높은 수준인 현재 기준금리를 고수한 김중수총재의 의지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금리레벨이 어느정도 유지되어야 경제부담이 발생하였을 때 통화정책에 대한 여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기준금리가 실질적으로 0%에 있는 일본/미국/유럽은 금리정책으로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양적완화"라는 통화발행 정책까지 써야할 지경이니 금리수준이 2.75%로 유지된 것은 지금까지는 나쁜 것은 아니었고,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위해서 노력한 현재 김중수총재와 이전 이성태총재의 노력도 일정부분 반영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한은총재의 노력이 정권이 바뀐 뒤에는 마치 신정부에 "몽니"부리는 듯하게 비치니 미국의 그린스펀이나 버냉키 처럼 대통령이 바뀌어도 유지되는 중앙은행 총재가 한국에서는 부럽기도 합니다.

 

 

ㅇ 금통위원들도 이젠 엇갈리는 의견! 이젠 엔저에 따른 경제부담을 우려해야할 때

 

그런데 얼마전 나온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3대3으로 팽팽하게 엇갈렸던 상황이었고, 김중수총재가 금리동결에 손을 들어 최종적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3월까지만 하더라도, 비둘기파(금리인하)에 손을 들은 위원은 "하성근위원"한명 뿐이었지만, 이번에는 두명이 더 늘어 3명이 되었다는 점이죠.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현재의 글로벌금융시스템상에서 한국의 기준금리가 동결상태로 가는 것이 서서히 우려스러운 점이 금통위원사이에서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필자는 금리에 대해서는 "매파"성향이 강합니다. 금리를 무조건 낮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드린대로 통화정책의 버퍼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근간에 미국/일본/유럽 특히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다른 글로벌 통화전쟁상황은 한국만 유아독존 금리를 동결시킨 상황으로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최근 가장 큰 문제는 엔저 상황입니다.

일본은 강력하게 엔저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리스크와 뱅가드 매도 이슈로 일시적으로 3,4,월 원화가 약세를 보이긴 하였지만, 다시금 4월 중순 이후 원화강세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국내 수출기업에는 큰 타격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어느정도 천천히 엔저가 진행되면 모르겠지만, 미친듯한 "아베노믹스"의 엔저 속도 때문에 한국기업들이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급기야, 4월 수출 실적은 정말 눈물이 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4월 수출증가액은 0.4%에 그치면서 "엔저 쇼크"가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출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철강/선박/석유제품 에서의 수출은 가시적으로 일본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죠.

 

 

<<4월 수출 실적, 주력 수출업종들의 엔저 타격을 입다>>

 

그나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IT쪽의 수출 선방이 있었기에 수출증가가 나온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4월 수출은 증가가 아닌 심각한 마이너스가 나왔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외적인 글로벌 환율 전쟁상황에서 한국만이 시류를 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엔저를 중심으로한 달러,유로의 약세 분위기에서 한국의 원화도 일정부분 발을 맞추어야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즉, 한국은행이 금리동결이라는 직구를 던져왔다면, 금리인하라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가 된 것입니다.

 

 

ㅇ 5월 금통위 회의가 증시에도 중요한 시점이 될 듯

 

5월 9일로 금통위 회의가 예정 되어있습니다.

4월 금통위 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3대3으로 크게 엇갈렸다는 분위기는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금리인하가능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금리 정책은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있게 변하기 마련입니다. 어제 매파였어도, 내일 비둘기파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국가경제가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지, 어떤 기조에 대한 "자존심", "대쪽 같은 기게"가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필자도 지난달까지는 매파성향의 금리동결론자이지만, 이번에는 금리인하쪽에 무게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만큼 지금 잠재적인 경제에 미치는 금리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이번 5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로 결정될 경우, 증시에는 기대 이상의 호재성 재료로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 증시, 미국증시,유럽 주요국 증시가 통화팽창정책으로 상승하고 경제가 부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이에 발맞추어 나간다는 것은 국내적으로도 유동성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제는 금리정책 동결에서 인하로 바뀌어도 될때라 생각합니다.

마치 류현진의 투구처럼! 이젠 체인지업으로 ...

 

2013년 5월 2일 목요일

세계경제, 세계증시에 따라가는 한국증시를 기대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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