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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 발목잡는 일본,엔저,아베노믹스

by lovefund이성수 2013. 5. 7.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일본 아베노믹스가 계속 잡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노믹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엔저"의 충격은 우리증시가 반등하려하면 엔저의 효과는 한국증시를 조정으로 마무리 짓게 하는 악령으로 계속 한국증시의 힘을 꺽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엔저의 악행의 영향력 속에서 증시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글에서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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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현대차,기아차 자동차주에 김을 뺀 엔저

 

전일 한국증시는 장초반, 미국과 유럽증시의 강세마감에 화답이라도 하듯 강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오랜동안 억눌렸던 부담 털어보려는 듯, 아침 출발은 산뜻하게 달려가면서 오늘장에 대한 기대를 높혔습니다.

하지만, 용두사미라고 해야할까요? 현대차,기아차의 주가는 장중 내내 하락하는 안타까운 주가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전일, 현대차의 주가 흐름,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였다>>

 

기세좋게 출발한 현대차의 주가 그리고 기아차의 주가에 김을 뺀 장본인은 바로 엔저에 있었습니다.

비록, 전일 일본증시는 휴장이었지만, 외환시장은 거래되면서, 엔달러환율은 상승하며 100엔/$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고, 그 사이 한국 원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급기야, 원고, 엔저의 기저가 강화되는 심상치 않은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ㅇ 엔저의 공포, 원엔환율에서 더욱 나타나

 

엔화가 공포스러운 이유는 바로, 한국의 주요 수출업종이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철강,조선 등 일본의 20~30년전만하더라도, 한국을 얍잡아보았던 업종들이 일본의 기술력을 넘어서기도 하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동급으로 올라서기도 하면서, 가격경쟁이 일본과 한국 기업간에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근간에, 일본 도요타가 엔저의 기세를 활용하여, 한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량가격을 300만원씩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것도 하나의 단면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때, 원화가치도 하락하고 엔화가치도 동반하락할 경우,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최근에 흐름은 엔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세에 원화가치가 강세로 흘러감으로써, 결국 원화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게 됩니다.

 

<<원엔환율, 전일 100엔당 1103.23원으로 1%이상 급락하였다>>

 

위의 원엔환율 추이를 보시게 되면, 작년 여름 이후 확연히 하락추세를 보인 원엔환율은, 아베노믹스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작년 11월 이후 그 하락속도가 가속화 되었다가, 대북리스크가 부각된 2~4월 사이에는 원엔환율이 안정세를 일시적으로 띄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저의 기조에 대한 추세 연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조선/철강 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수출중심 대형주들의 약세는 이어지게 됩니다.

 

 

ㅇ 엔저... 속도가 문제이다.

아베노믹스가 진행되면서 엔화의 공급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엔달러환율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유럽 열강들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암묵적인 인정이 이어지던 추세였고, 결국 엔달러환율은 100엔/$를 코앞에 둘 정도로 가파를 상승을 보여왔습니다.

 

<<엔달러 추이, 100엔/$ 돌파는 코앞에 이르렀다>>

 

이런 엔저 기조는 결국, 한국증시에서 수출중심 대형주에 악재로 작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악재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 해 보아야할 대목이 있습니다.

과거 2000년대 중반에도 엔저가 이어졌지만, 당시 증시는 강세행진을 이어갔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 2005년~2007년여름까지 엔달러환율은 20%평가절하되는 엔저기조가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2007년에는 원달러환율이 9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100엔당 700원~800원까지 하락하면서 일본여행이 붐을 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한국증시는 매우 큰 호황장이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p에서 2000p까지 급등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에 반하여, 지금은 단, 7개월만에 엔달러환율은 30%가까이 평가절하되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거의 3년에 가까운 기간동안에 20%평가절하된 것에 비한다면, 엔화는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엔화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보니, 한국증시에서 수출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화의 평가절하속도가 완만해 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엔케리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져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ㅇ 일방적인 일본증시만에 강세는 있을 수 없다.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이 한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한국의 투자매력이 높아져야합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가의 단기간에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도 일본증시에서는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해야하겠습니다.

오히려 한국증시에서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특정국가의 증시가 혼자서 호의호식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 일정부분은 같이 움직이거나(커플링), 업치락 뒤치락하면서 결국은 장기적으로 같은 트렌드를 그려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일본의 증시가 어느 순간, 엔저의 기조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무뎌지는 시기가 올 때에는 일본에 투자자금이 주변국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 시기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즉, 엔달러추이 대비 일본증시 상승예봉이 끝날 때에는 한국증시에 에너지가 공급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5월 7일 화요일

얄미운 일본증시에서 에너지가 빠져 한국증시로 이동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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