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우선주 급등랠리, 상승장의 신호탄인가? 하락장의 전조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5. 2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우선주의 랠리가 심상치 않은 속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평가국면을 해소한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우선주 급등 후에는 조정장이 왔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우선주 상승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독자님의 뷰온추천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우선주 우선주 우선주... 그들이 잡주처럼 움직이면 문제인데...

증시에서는 우선주의 준동을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우선주의 상승은 보통 "폭등"이 이어졌고, 이러한 현상은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이 상투에 다다랐구나라는 조짐으로 나타나게 되었지요. 더 이상 상승할 종목이 없기에, 우선주가 움직인다는 수급상의 논리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통 "상승장의 끝물에서의 우선주 랠리"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위 이야기하는 "잡주"성격의 우선주가 보통주의 가격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폭등하는데 거래량이 거의 없이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뒤에는 시장은 여지없이 하락장이 나타나곤 하였지요.

 

대표적인 사례는 아마도 1999년 여름즈음의 "대구백화점우"의 100배 폭등일 것입니다.

 

<<대구백화우, 1999년 7월부터 상승한 주가는 100배 상승의 기염을 토하고 9월 폭락하였다>>

 

1999년의 화려한 증시는 그해 종합주가지수를 500p대에서 1000p에 올려놓는 화려한 시세를 뽐내었습니다.

어떤 종목을 사도 화려하게 수익률이 나타나던 그 시절, 흐름 속에서 여름이 다가오는 즈음, 대구백화점 우선주는 급격한 상승세를 시작하였습니다. 7000원대에 있던 주가는 단 한두달여만에 73만원까지 100배의 주가 상승을 보입니다.

그런데 위의 주가차트에도 나와있지만, 이런 주가를 매수한 투자자는 거의 없습니다. 거래량도 하루에 1000주도 안되는 극히 적은 거래량으로 준동했던 것이죠.

 

그리고, 여타 우선주들도 그 즈음에 잡주처럼 급등랠리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우량주들의 우선주는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고, 오히려 거래량이 거의 없거나 부실한 기업들의 우선주는 적은 거래량으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해, 그 때, 종합주가지수는 10월까지 800p까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그 뒤에도 2007년의 화려한 시장의 마지막에 "대구백화점 우선주"는 마지막 불꽃으로 "증시 상승장의 마감"을 알리고 자신의 시세를 불살랐습니다.

 

 

ㅇ 우량주의 우선주가 제값찾아가기 과정은 오히려 긍정적

 

위에서는 잡주처럼 움직였던 우선주에 대하여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우량주의 우선주가 제값을 찾아가기 위해 움직이는 때가 있습니다.

보통 이론적으로는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의 60~70%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서 그 이하로 내려가기도 또는 그 이상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이 때 우선주의 주가수준을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배당입니다.

우선주는 "주권"을 행사할 수 없는대신에,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1%p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가격이라도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이 소폭높게 되는데 이 부분이 "주권"의 부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과 상충하면서 대략 보통주대비 60%수준으로 할인되어서 거래되게 됩니다.

하지만 배당이 생각보다 낮게 될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주권도 없는데 배당도 없다"라는 실망감에 보통주 대비 주가가 크게 낮아지게 될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자연스럽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주는 우선주에 관심을 투자자들이 가지게 됩니다.

Long-Short전략 개념에서도 경기가 회복될 때에는 자연스럽게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더 투자 매력이 배당가능성과 함께 동반해서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량주의 우선주가 상승할 때에는 오히려 증시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인식 할 수 있습니다.

 

<<2003년~2005년 LG전자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비율, 우선주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

 

과거 2003년~2005년 사이 삼성전자,LG전자,SK,현대차 등 우량기업들의 우선주에서 독특한 현상이 감지되기 시작합니다.  그 이전에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비율"이 대략 30~50%수준이었는데, 이 수준이 서서히 상승하더니 2004년말에는 50%~60%까지 상승하였고, 2005년을 지나면서 60~70%수준으로 진입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2003년까지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었습니다. 이라크전에 대한 부담과 2003년 카드대란 등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에 달하였던 시기이다보니,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가격비율은 낮은 수준을 형성하였다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서서히 가시화되던 2004년부터는 우선주의 가격비율이 점점 보통주를 따라잡기 시작하였고, 결국 시장은 2005~2007년의 대세 상승장을 만들게 됩니다.

 

 

ㅇ 이번 우선주의 상승! 우량주의 우선주가 주도하다

 

 전일, 5월 20일 월요일의 거래소 상승률 상위순을 정렬해 보았습니다.

대략 20종목 중에서

코리아써우,롯데칠성우,넥센타이어1우B,LG생활건강우,호텔신라우,아모레G우,대상우,아모레퍼시픽우, LG아우시스우,하이트진로홀딩스우,LG우,삼성화재우,넥센우,CJ우,금호석유우,삼성물산우,대덕GDS우 17종목이 우선주로 채워져 있습니다.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들도 5종목이나 되는 등 초강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량주 우선주의 상승!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언급 드린데로, 우량기업들의 우선주가 상승할 때에는 시장의 전환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드렸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우량주 우선주들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30~50%수준입니다.

위에 있는 롯데칠성우 의 경우에는 보통주 대비 27%에 불과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극도로 낮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비율은, 과거 2004년의 분위기와 흡사합니다.

서서히 낮은 우선주의 비율이 보통주를 따라잡으려고 하는 현상이 진행된다는 것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번 우선주의 상승에서 우선주 자체의 주가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급등 후 조정 그리고 재반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보통주와의 괴리를 줄여갈 것입니다. 이는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여명이라는 간접적인 증거로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5월 21일 화요일,

한국증시 기회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