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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자사주 매입/소각 속에 담긴 주식 공학 자사주 매입/소각 속에 담긴 주식 공학 현대차가 오늘 30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와 우선주 총 276만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어 삼성전자도 자사주 소각을 오전에 발표하였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보통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과 함께 사용되는 카드입니다. 물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라는 과정이 가시적으로 주가를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몇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오늘 글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핵심이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매커니즘이 핵심임을 글 서두에 안내드립니다.) ㅇ 긍정적 시그널 1 : 유통 주식수 감소, EPS증가 자사주 매입/소각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식을 매입하는 그 자체만으로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가 하방압력을 조금이나마 약화시키.. 2018. 11. 30.
파월 의장의 중립금리 근접 발언이 던진 다방면에 걸친 안도감 파월 의장의 중립금리 근접 발언이 던진 다방면에 걸친 안도감 "just below" neutral... 밤사이, 미연준 파월의장의 발언이 미국증시와 오늘 아침 한국증시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하여도 강한 매파 성향을 보였던 파월의장의 어제 발언은 증시에 큰 부담이었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안도로 바뀌면서 미국증시를 2%넘는 폭등양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은 단순히 증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안도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ㅇ 중립금리가 무엇이기에? 각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경기를 부양시켜야하는 금융정책의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하여 금융정책을 억제하면 경기가 침체되고, 경기 침체를 막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융정책을 완화하면.. 2018. 11. 29.
망조(亡兆)가 들은 종목들을 골라서 투자한다면? 망조(亡兆)가 들은 종목들을 골라서 투자한다면? 이제는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 관용구 중에 "망조가 들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패하거나 망할 조짐 이 있다는 말이지요.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보다보면 망조가 든 종목들을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망조가 든 종목들을 사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턴어라운드 되어 기사회생하면 대박 수익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망조가 든 종목만 골라서 투자할 경우 그 장기 결과는 매우 심각한 손실을 만들게 됩니다. ㅇ 망조가 든 회사들 : 개미지옥? vs 대박 수익률? 개인투자자라하더라도 이 회사가 망해가는 회사인지 건실한 회사인지 잘 알고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부채비율만 살펴보아도 외.. 2018. 11. 28.
투자원칙에 가장 큰 적 : 융통성 투자원칙에 가장 큰 적 : 융통성 융통성 혹은 일본식 표현인 유도리. 투자 세계에 있다보면 은근히 자주 듣게 되는 단어입니다. "시장 상황에 맞게 유도리~", "사람이 융통성이 있어야..."라는 식으로 사용되곤 하는데 그 뒤에 붙는 말은 "그 때 샀어야/팔았어야 했다"가 붙곤 하지요. 그런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유도리... 오히려 투자에 가장 큰 적이 된다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오늘 글에서는 융통성 대신 유도리(!)를 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할 것입니다.) ㅇ 투자자의 마음을 비꼬고 뒤흔드는 용어 "유도리" 주식시장에 흐름에 맞추어 융통성있게 대처해야한다는 유도리. 은근히 많은 투자자분들이 주변에서 듣거나 혹은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던지는 말일 것입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 2018.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