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별곡2020. 7. 8. 12:39
주린이 여러분! 몰빵투자 하지마세요 : 이제는 분산투자하셔야 합니다.

오늘 증시토크는 답답한 마음에 제목을 평소와 다르게 뽑았습니다. 2020년 동학개미운동 분위기 속에 개인투자자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투자를 올해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주식+어린이)"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증권시장 관련 커뮤니티가 북적북적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느껴지는 주린이 투자자들의 모습은 점점 과거 선배 투자자들과 똑같아지고 있습니다. 몰빵투자하며 인생에 "쇼부"를 보려했던 선배투자자들과 그냥 똑같습니다. 

(※ 제가 쇼부라는 왜색 단어를 쓴건 돌려까는 의미인 것 아시죠?)

 

 

ㅇ 스마트한 개미인줄 알았는데, 대부분은 그저 "몰빵 주린이"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가 뭐라해도 개인투자자들이 과거에 비해 매우 스마트 해졌다, 공부많이 한다는 변호하였습니다. 확실히 과거 투자자들에 비해 공부량과 합리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최근들어 급격히 유입된 개인투자자, 특히 주린이 투자자분들을 보다보면 "예전하고 똑같네"라는 생각이 점점 짙어져 갔습니다.

 

- 마치 홀짝놀음하듯이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 빚없이 어찌 부자가 되냐면서, 빚투(빚내어 주식투자) 해야한다면서 흥분하는 개인

- 인생은 한방이라면서 몰빵투자하는 주린이

 

올해 초만 해도, 개인투자자가 스마트하게 바뀐줄 알았는데 점점 과거 개인과 똑같이 행동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전체적인 모습은 과거 선배 투자자들과 똑같아 졌습니다.

 

 

ㅇ 이미 작년부터 조짐은 있었다. 몰빵투자

 

2010년대 오랜 횡보장 속에서 증시에서 살아남은 투자자들은 경험과 지혜속에 합리적인 투자방법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분산투자이지요.

한 종목에 몰빵투자하게 되면 복불복의 수익률을 만들 가능성이 높지만, 분산투자는 투자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포트폴리오들의 성격을 수익률로 발현시키는 대수의 법칙을 현실로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려운 시기에 생존했던 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실천하다보니, 2018년까지는 1인당 평균보유 종목수가 늘고 있었습니다.

 

[최근 5개년 12월 결산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보도자료]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인당 보유 종목수는 2015년 3.71종목에서 2018년 4.27 종목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4.23종목으로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2019년부터 조짐이나타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2019년 연말 기준 12월 결산법인의 주주수가 618만명이니 올해 유입된 주린이수를 감안하면 전체 주주수는 800만~1천만명은 되지 않을까 추정 됩니다.

 

그리고 시장에 처음 발을 담근 주린이들은 어렵고 복잡하다며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거나 한종목에 몰빵투자하는 과거 선배 투자자들의 행태를 그대로 보이고 있습니다.

 

필자가 "분산투자 하셔야 합니다."라고 하면

"분산투자를 해서 수익을 언제 만드냐"

"분산투자를 하면 개인투자자여서 관리가 안된다"

"분산투자는 좋은건 알지만 어렵다.." 는 등,

과거 2000년대 초중반 필자가 보았던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의 모습이 똑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 1종목 몰빵투자, 지난 3개월은 쉽게 수익을 주린이에게 주었겠지만

 

지난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6월까지 3개월여 시장은 일방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 기간 1종목 몰빵투자한 투자자들 중 많은 수는 큰 수익을 거두면서 의기양양할 것입니다. 특히 주린이 투자자분들 중에는 지난 3개월 어어 하다보니 수익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듯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2019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보유종목수별 소유자 분포 현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위의 표는 2019년 12월 결산법인의 보유종목수별 주주비율 현황입니다.

1종목에 투자한 투자자의 비율은 41.4%, 2종목에 투자한 투자자의 비율은 17.7%입니다. 즉 1~2종목에 집중투자하는 투자자의 비율은 거의 60%에 이르는 것이지요. 저의 경우는 5종목도 극소수의 종목수라 보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열명중 8명의 투자자(80%)는 5종목 이하의 극소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그런데 지난 3개월 아마도 저 비율보다도 높게 1~2종목에 집중투자하여 수익을 만든 개인투자자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몰빵투자는 그 숨겨진 어두운 면을 투자자들에게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 도박판에 이런 이야기가 종종 있지요?

"처음에는 돈을 땄는데 이상하게 본격적으로 판을 키우면 손실만 늘더라...."

지난 3개월은 아수라백작의 웃는 낯만을 보았다면, 앞으로 증시는 웃는낯 뒤에 숨겨진 어두운 얼굴도 같이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몰빵투자를 하게 될 경우... 요행히 큰 수익을 내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난 손실 또는 심할 경우 상장폐지를 경험하는 분들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주린이 투자자분들 중에는 지난 3개월 실력이 본인의 투자실력인 것처럼 착각하시는 분들이 크게 늘어난듯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자신감 속에 오늘도 과감한 몰빵 베팅. 네... 과거 2000년대 초중반에도 많은 개인투자자분들이 그러했습니다.

 

아마 오랜시간 주식시장에서 생존하신 분들은 분산투자가 왜! 중요한지 잘 아시고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시장에 오래 계셨던 독자님께 부탁 한가지 드립니다.

"주린이 투자자분들을 위해 귀한 한마디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2020년 7월 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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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린이

    가끔와서 잘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개미 주도상황을 혹시 필자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주변분들(친인척,친구등)의 주식관심도에 따른 시장과열척도로 봤을때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미의 관심이 많아지면,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2020.07.08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 @주린이님, 최근 열기는 높아지긴 하였습니다만 관심만 높아졌을 뿐 실제 휴먼인덱스가 작동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아슬아슬하게도 말이죠

      2020.07.09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2. Risky

    마지막 문장 보고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주린이들에게... 물리고 잃기 시작하면서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지요. ㅎㅎ

    우연히 알게 되어 매일 귀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_^

    2020.07.08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핫이슈가 있는 각기 다른 섹터의 대장주로 3 ~ 4종목범위 내에서 분할매수, 분할매도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많은 종목을 매매하는 것은 사실상 관리가 어려우므로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몰빵투자, 신용매수, 추격매수 이 세가지는 악마의 유혹이며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간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지옥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유 돈이 없다면 그냥 주식투자를 하지않는 것이 돈 버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공부를 하셔야만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 정도로 공부했다면 아마도 서울대 공대는 무난하게 들어갔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합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도 설 곳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모든 분들께 성공투자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07.08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