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귀환 : 차별화 장세가 잠시 펼쳐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귀환 : 차별화 장세가 잠시 펼쳐질 수 있다.

마치 제다이의 귀환처럼 삼성전자가 중요한 추세 돌파를 만들면서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이번 주입니다. 6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나올 매물은 모두 나왔다 보니, 요즘 증권가에서는 무주공산과 같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이 빈집털이하고 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귀환, 이 현상은 지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차별화 장세가 일시적으로 관찰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 순환하는 증시 : 삼성전자에 사이클이 다시 찾아오고.

 

지난 월요일(8월 2일) 증시 토크 “엎치락뒤치락, 주도 종목들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증시”를 통해 상반기에 우세했던 종목이 잠시 쉬어가는 가운데 반대로 상반기에 쉬었던 종목들이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해 드린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미포조선을 비교해 드리면서, 6개월 넘게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가 지난 1월 11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던 그 날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과 급등한 현대미포조선 대비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점을 근거로 전환 분위기가 만들어졌음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결국 삼성전자는 어제 급등 그리고 오늘도 제법 강한 상승을 만들면서 6개월 동안 지속된 하락추세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습니다.

 

[ 7만원 대 칠푼이전자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다시 팔만전자로 들어섰다 ]

 

 

▶ 삼성전자가 달리면, 지수가 튀는 가운데 개별 종목 상대적 부진 발생할 수 있어.

 

6개월 동안 지지부진하였던 삼성전자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주가지수 입장에서는 주도주가 바뀌게 되고, 지수가 상승하는 에너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3,200p 초반까지 지난달에 밀렸던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현재 3,270p 대까지 상승하면서 3,300p를 눈앞에 둘 정도로 반등하였습니다.

이번 주 증시 토크에서 설명해 드린 바처럼, 지난 상반기 주도했던 종목이 쉬어주는 가운데 쉬었던 종목들이 튀기 시작하면서 지수 관점에서는 온화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특히나 시가총액 최상위 삼성전자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림으로써, 지수 관련 대형주에서는 연쇄적인 공매도 숏커버가 발생합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이론 손실이 무제한인 공매도 입장에서는 추세가 바뀐 차트가 보이면 공매도를 물량을 되사들일 수밖에 없지요.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증시를 주도하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지수는 상승하는데 중소형주들이나 애매한 대형주들은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 답답한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작년 11월~ 올해 1월 중순 삼성전자 급등하던 시기에 경험하였지요.

당시 삼성전자 60% 급등하고, 코스피 종합지수가 38% 급등하는 동안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한 18% 정도만 상승하였습니다.

 

 

▶ 그렇다 하더라도 8월 증시에서의 흥분은 절대 금물

 

오늘 증시가 훈훈하다 보니 염려되었던 증시 시나리오가 잠시 잊힐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기세가 이어져 시장이 계속 뜨거웠으면 하는 게 투자자의 마음이긴 하지요. 하지만 우려 속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하는 수준을 넘어 너무 급하게 움직이려 한다면, 계속 언급해 드린 8월 증시의 잠재적 악재가 일시에 터지면서 후유증을 크게 남길 수 있습니다.

 

오늘 글을 짧게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 삼성전자의 추세 전환은 잠시 대형주 중심의 지수 중심의 장세를 발생

- 대형주 차별화 강세, 중소형주 상대적 부진

- 다만, 흥분과 확신은 경계해야.

 

​2021년 8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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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신간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성공 투자의 비밀 함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