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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7.04 12:12
장마비를 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생각하다.

사실, 주말 그리고 어제(월요일)까지 짧은 휴가를 여수에서 보냈습니다. 일주일 전 일기예보에는 비가 휴가기간 내내 여수에 내린다 나오더군요. 그러다 출발 일자 즈음이 되니 일기 예보가 갑자기 바뀌면서 남해쪽은 흐림 정도로 예보가 바뀌었습니다.

하루 단위로 바뀌는 날씨 예보를 보면서, 역시 여름 장마철이라 예측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라는 주제가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ㅇ 장마철 일기 예보는 예측불허, 그리고 집중호우 혹은 마른 장마

 

일기 예보와 실제 날씨를 비교하여보면 봄이나 가을은 제법 높은 확률로 일기예보의 정확도가 높지만, 여름철에는 일기 예보가 틀린 경우를 많이 경험하곤 하지요. 여름철 어느날  맑은 날씨라하여 돌아다니다보면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흡뻑 젖기도 합니다.

혹은 장마 시즌이 되었다면서 비가 내리지 않기도 하고 비가 오는 지역은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가 하면 이마저도 예측이 틀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여름철 일기예보에서는 흐림/비였지만 남해 날씨는 맑았다. 사진 : lovefund이성수]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은 일기상황의 변동성이 높아져, 수시로 상황이 바뀌게 되고 예상하기가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마치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ㅇ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을 때가 투자하기가 가장 용이하다.

 

지난 7년여의 박스권 장세는 지수 자체의 변동성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을 예상하는 것이 용이하였습니다. 오랜 박스권이다보니 투자자들은 그저 박스권 상단부에서는 조정 가능성을 그리고 박스권 하단부에서는 바닥 가능성만 예측하면 되었지요. 여기에 시장 변동성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단기/중기 추세가 돌아서는데로 그 방향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과거 2000년대 초중반과 같은 급격한 변동성이 있었다면 박스권 장세라도 하루만에 깡통계좌가 발생하는 일들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였지만 지난 7년은 변동성이 낮았기 때문에 오히려 고요하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마음편하게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봄, 가을 날씨처럼 고요했기에 위험을 크게 염두 해 두지 않아도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2009년 이후 투자를 시작하신 투자자의 경우 거의 횟수로 9년여의 시간 완만한 변동성 속에 심각하게 하락했던 경험이 없기에 낮은 변동성에 익숙해져 무의식에 관성화 되어 있습니다.

 

 

ㅇ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고, 예측 불허의 폭등장 혹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도

 

종종 개인투자자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시장이 화끈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화끈하게....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장세"와 같은 수식어가 뉴스에 쏟아지면서 주가지수가 하루에 5%이상 상승하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가 상승장에서 발생한다면 그 짜릿함에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한편으로는 이런 변동성이 생기면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급등 후 폭락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생각 해야하겠습니다.

 

장기 상승추세라 하더라도 화끈하게 높은 변동성으로 증시가 앞으로 나가면 많은 수의 투자자가 변동성에 의한 멀미 때문에 증시에서 포기하거나 흔들림에 의해 떨어져 날라가 버리면서 큰 투자손실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010년대 이후 변동성은 매우 낮은 수준]

 

 

위의 표는 종합주가지수와 변동성지표(BWI 240,2)의 자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이 변동성지표의 수치가 평균 50수준에, 80 수준까지 높아지는 경우도 흔했습니다만 2010년 대에는 10미만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자주 있었고 비록 최근 변동성이 높아졌습니다만 아직도 20수준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증시는 변동성을 높이며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 마치 장마철 날씨처럼 예측하기 여러운 주가지수와 가격 흐름을 보이면서 말입니다.

 

 

ㅇ 장마철에는 우산을 항시 들고다니는 것처럼, 변동성이 높아지면 적어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장마철에는 구름 한점 없는 햇볕이 쨍쨍한 날이더라도 소나기가 언제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우산을 들고 다녀야하는 것처럼, 상승장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진다하더라도 적어도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승장에서의 변동성은 화끈하게 시장을 끌어올리기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만, 소위 눌림목이라는 구간에서는 시장 하락률이 10%이상 높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지수 하락이라면 개별종목에서는 단 몇일만에 20~30%하락하는 일은 다반사이겠지요.

 

그러하기에 장기 상승장이라하더라도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에서는 아래의 몇가지 마음의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셔야합니다.

수익이 날 때는 희희낙락 하고 기뻐하지만, 손실이 발생할 때는 깡통계좌가 되어 모든 자기자신의 투자자금을 녹여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장기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두번째로는 절대 한종목에 올인하지 마십시오.

과거에 비하여 합리적인 투자자분들이 늘었습니다만, 처음에는 다수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셨다하더라도 상승장이 지속되다보면 점점 종목수가 줄어 어느 날 계좌를 보면 한 종목에 올인 해 있는 투자자가 은근히 많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단속하시어 절대 소수의 종목에 올인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는 마음 속에 소나기를 대비한 마음의 우산 한개씩은 준비하십시오.

차후에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이 되면 단기 조정이 있게되면 생각보다 큰 하락률로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록 중장기 상승장이라하더라도 난기류를 만난 것처럼 겁먹기 쉽상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시장의 변동성은 참으로 고요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2011년 8월 이후 주식투자를 하신분들은 변동성 다운 변동성을 "글과 책"으로만 접하셨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안되어계실 수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가상의 마인드콘트롤 훈련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과거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했던 투자자분들에게 당시 투자 심리가 어떠했는지 들어보는 것도 간접적으로나마 마음을 단련시키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과거 변동성이 컸었을 때의 경험을 자기 것으로 미리 만들어 주셔야하겠습니다.

 

2017년 7월 4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시장변동성 #변동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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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