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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5.17 12:57

아르헨티나 그리고 Fragile Five(취약 5개국)이 흔들거린다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이어 세계 각국이 긴축 모드로 접어들면서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소음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어 터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래자일파이브(Fragile Five) 국가들의 귀환이라고 표현되기도 하는 금융 취약국들의 위기감이 미국의 금리 인상기조 속에서 수면위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과연... 그 위기감은 현실로 커질까요?

 

 

ㅇ 4년 전, 아르헨티나의 눈물 : 또 다시 재현된 위기

 

아르헨티나... 라는 국가명에는 꼭 "눈물"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라 오곤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정치적 암흑기였던 76년~83년 군부독재 시기 3만명의 지식인과 인권운동가들이 실종된 가슴아픈 역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기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고 그 후 글로벌 경제가 전체적으로 긴축모드로 돌아서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삐그덕 거리는 소리를 내며 위기에 빠졌습니다.

 

4년 전인 2014년 연초에도 아르헨티나 위기가 발생하였고 당시 아르헨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IMF 리가르드 총재와 설전을 벌이기도 하였지요. 결국 위기를 은폐하였던 아르헨티나는 고름이 터졌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그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이 테이퍼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2013년 12월 말 1차 테이퍼링 이후 1월 말에 2차 테이퍼링을 실시하면서 그 당시 아르헨티나,터키,남아공,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까지 부담을 주었지요.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아르헨티나가 위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이번 주 IMF가 아르헨티나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 정도로 아르헨티나로 시작된 취약 국가들의 위기 분위기는 또 다시 4년 전처럼 재현되고 있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PIGS 위기, Fragile Five 위기 : 위기들들들

 

PIGS위기 기억나시는지요? 10여년전 일이기 때문에 이제는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있는 경제 용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유럽위기를 키운 4개국을 PIGS라는 신조어로 10여년전 표현되었고 유럽위기가 커질 때마다 꼭 PIGS위기론은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그 당시 유럽위기는 2011년 8월 정점에 이르러 세계증시를 한달만에 20%이상 급락시키며 충격에 빠트리기도 하였습니다. 생각 해 보면 그 즈음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2011년 6월 말에 중단되었지요. 미국이라는 거대 금융 축이 완화 정책에서 긴축정책으로 드라이브를 걸 때 취약한 국가들에게서 문제가 발생하였던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하는 이슈였었습니다.

 

그 후 2014년 즈음 테이퍼링이 전개되면서 Fragile Five(위험한 5개국) 위기가 글로벌 증시에 발목을 잡았고 그 영향은 한국증시에 잠시 부담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들이 있은 후 해당 국가의 증시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이를 추적하다보면 생각보다 특정 국가들의 위기가 증시에는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아르헨티나 주가지수에는 위기감이 보이지 않을 정도]

 

 

예를들어 아르헨티나 주가지수인 MERVAL의 경우 2014년 초 5000p부근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3만P를 넘어가 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폭락도 있고하니 달러환산하면 그 가치는 달라지겠지요? 그렇다하더라도 MSCI 아르헨티나 지수의 경우 2014년 초 1500p부근에서 최근 3100p대로 2배 이상 상승 해 있습니다.

위기 국가였다라고 보기에는 증시가 매우 양호했던 것입니다.

 

물론 위기였던 국가들이 모두 아르헨티나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유럽위기가 심각하게 전개되었던 2011년 8월 이후 최근까지도 그리수 주가지수는 아직도 반토막 아니 그 이상 낮은 주가지수 수준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ㅇ 한국IMF사태 때를 떠올려보자 : 위기가 아닌 국가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20년 전의 역사 속 일이 되어버린 IMF사태는 97년초부터 흉흉한 분위기가 전개되다가 97년 12월 한국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지요. 그리고 그 후 충격은 98년 내내 이어졌습니다. 그 시기 한국 증시는 97년 초 700p부근에서 98년 중반 277p까지 50%이상 하락률을 만들며 주가지수가 추락하는 심각한 증시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IMF사태로 증시가 폭락하던 그 시기 미국 S&P500지수는 50%급등하였고 이후 2000년까지 IT버블 피크를 만들정도로 큰 상승이 있었습니다. 독일 DAX지수의 경우는 같은 기간 100%상승하였으며, 이웃 국가였던 일본은 아시아 금융위기 영향을 일부 받기는 하였습니다만 20%하락한 정도에 그쳤을 뿐입니다.

 

즉, 위기국가에서 경제적으로 거리가있고 자체적인 내성이 강한 국가의 경우, 취약국가에서 위기가 발생한다하더라도 덩달아 위기상황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동안 위기국 이슈가 금융시장과 경제 그리고 한국증시에 부담을 단기적으로 가져다 줄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로 인하여 위기론에 덩달아 빠질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20여년 전과 달리 정말 강합니다. 아르헨티나와 동급으로 낮추어 생각하지 마시길...

 

2018년 5월 1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