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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9.01 01:26
주식시장을 10년 단위로 끊어서 보면...

8월 마지막 날, 필자는 지인들과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보니 같이 알고 지내고, 중요한 과정을 마친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더군요. 8월이 딱 그 10년이 되는 시기였습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필자는 지난 10년간의 주가지수 흐름이 궁금해 지더군요. 그 10년의 주가지수를 보고 또 이전 10년의 주가지수를 관찰하다보니 흥미로운 현상을 한가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등락률의 차이가 10년 단위로 엇갈리고 있단 점입니다.

 

 

ㅇ 지금은 잊혀진 기억, 2007년 이전 수년간 한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 상위권 국가

 

2005년에 코스닥 시장이 세계 주요국 증시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2005년에는 코스피 시장이 주요국 증시 중 상승률 4위를 기록하기도하였지요. 벌써 이 이야기는 과거 10년 전 일입니다. 이에 반하여 그 시기 미국증시는 과거 90년대의 상승률과는 달리 한국증시보다 매우 뒤쳐지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2007년 이후 10년간에는 미국증시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오히려 한국증시는 오랜 횡보장 속에 상승하는 둥 마는 둥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런 현상은 10년 정도마다 반복되는 듯 보였습니다.

 

 

ㅇ 10년 단위로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등락률을 비교하여보다.

 

[10년 단위로 엇갈리는 미국증시와 한국증시]

 

 

위의 표는 8월 말을 기준으로 10년 단위로 미국의 S&P500지수의 10년간 상승률(청색막대)와 한국의 코스피 지수의 10년간 상승률(적색막대)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10년 단위로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등락률이 엇갈리고 있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의 경우 (2007년 8월~ 2017년 8월) 미국 S&P500지수는 67.4% 상승하였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26.2%상승하였습니다. CAGR, 연환산 등락률로는 미국증시가 5.29%, 한국증시가 2.35%상승하면서 미국증시가 승승장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간 중 최근 7년여의 횡보장은 한국 투자자를 힘들게하면서 미국 증시대비 차별화 장세를 경험하게 하였지요.

 

그리고 그 이전 1997년~2007년을 보게 되면

이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56.9%상승한데 비해, 한국증시는 169.4%라는 놀라운 지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97년~98년 한국이 IMF사태를 경험했다는 것을 생각 해 본다면 한국증시의 상승률 매우 괄목할만한 상승률이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연환산 상승률 미국 4.61%, 한국 10.42%)

이 시기 미국증시는 이머징마켓대비 철저하게 소외된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반대로 BRICs를 중심으로한 이머징 마켓(한국증시 포함)은 뜨거운 활황장을 맞이했습니다.

 

그 이전 10년 인 1987년~1997년에는 미국증시가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이 기간 미국증시는 181.5%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하였고 한국증시는 46.7%상승에 그칩니다. 이 시기 미국은 70년대 말부터 지속된 상승세가 2000년 초까지 지속되었고, 이 기간 미국의 투자 대가들은 엄청난 역사를 기록한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연환산 수익률은 미국 10.9%, 한국 3.9%)

 

그 다음 10년은 자료가 부족하여 1980년부터 1987년 8월로 잡았습니다.

이 시기는 전 세계가 불타오르던 장세였고 이 기간 한국증시는 374%라는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였는데 미국 S&P500지수의 상승률인 205.6%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연환산 수익률 미국 13.8%, 한국 19.67%)

 

 

ㅇ 10년 단위로 엇갈린 시장 이번에도?

 

지난 40여년의 시간, 미국 증시와 한국증시는 마치 동전 앞뒷면이 바뀌듯 10년은 미국이 앞서다가 또 다른 10년은 한국증시가 앞서는 형국이 반복되어왔습니다.

물론 이런 반복이 미래에도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긴 합니다.

 

다만, 한국 증시가 미국증시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미래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략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2017년 6월 기준 한국증시는 가장 저평가된 증시인데 반하여, 자료참조 : Starcaital research]

 

 

 

Starcapital의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한국 증시는 가장 저평가된 국가 순위 1위에 있었고, 미국증시는 가장 낮은 40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향후 미래에 한국증시가 미국증시 대비 최소한 상대적인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또 다시 이 역사가 반복될지는 앞으로 10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확실히 미국증시보다 높은 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ㅇ 그리고 10년 시간은, 주식투자는 손해보지 않음을 보여주고...

 

통계학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 단위(초단위,분단위)의 트레이딩의 매매 승률은 50%에 근접합니다. 그저 홀짝 게임일 뿐이지요.하지만, 투자 기간을 늘리게 되면 점점 수익을 낼 확률은 높아지게 되어 1년 정도의 경우 93%의 확률을 보이게 됩니다. [기대수익률 15%, 변동성 10% 가정시, 참고 글 : "주식투자 조급하지 말아야하는 이유" (2017년 7월 14일 자 필자의 글)]

 

그런데 위의 자료를 보더라도 10년이라는 기간 시장 수익률은 모두 플러스였습니다.

당장 한국증시만 보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가 있었지만 2007년 8월~2017년 8월까지 주가지수는 연복리 2.35%상승하였고, IMF가 있었던 1997년 8월~2007년 8월 기간에는 연 10.42% 상승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지요. 90년 깡통계좌 정리 그리고 97년 IMF시대로 접어들던 고비가 있었음에도 그 시기 종합주가지수는 연 3.91%상승하였습니다.

심지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80년대에도 종합주가지수는 19.67%연간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최소한 주가지수만 추종하여도 10년 이라는 기간은 최소한 손해보는 투자 결과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을 더한다면 적어도 은행이자 수준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증시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시기라면 그 수익률은 은행이자를 초월하여 놀라운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치투자로 지수보다 조금이라도 앞선 성과를 만들어 간다면...

여러분의 앞으로 10년의 성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요?

 

2017년 9월 1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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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