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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8.06.27 13:10

시장 PBR 1배 라인, 과연 증시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인가?  

시장 밸류에이션 레벨은 왕왕 증시의 바닥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사용되곤  합니다. 많은 가치지표들이 있겠습니다만, 직관적이고 심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PBR 레벨 1 수준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밸류에이션 멀티플입니다. 

PBR 레벨 1 라인, 과거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중요한 지지선의 영역이  되어주었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종합주가지수의 중요한 지지라인이 되어줄까요? 일각에서는 과거와 달리 경제 성장 등의 우려감이 있기에 멀티플 기준  수치가 낮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만...     



ㅇ PBR 1배에 근접하고 있는 주식시장, 선행 PBR로는 이미 소수점  이하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빚을 뺀 순자산 대비하여 주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이익가치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에 가장 보수적인 값으로 PBR 1배 수준은 기업주가가 혹은  시장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이 순자산가치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KRX(한국거래소) 통계에서 제공되고 있는 PBR은 기발표 된 공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PBR을 계산하고 있고 가장 최근(6월 26일) 자료로는 1.06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주가지수가 5~6%, 약 100p 정도 하락하면 시장 PBR은 1배 라인에 접하게 됩니다. 증권사별로 리서치팀에서  조사하고 있는 선행 PBR로는 이미 0.9배까지 낮아져 있으니 최근 시장 PBR은 크게 낮아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장 PBR 1 레벨, 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수치를 하회하는 현상은 몇 년에 한 번씩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가 피크에 이르던 시기 당시 시장 PBR은 그해 연말  0.8배까지 낮아졌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시장 PBR이  1배 이하로 내려가면서 2008년 11월에 0.9배까지 밀고 내려갔고 그해 연말에는 0.94배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2016년 연말에 발생하였습니다. 2016년 10월에 0.99배를 기록한 후  2016년 11월에 0.98배 그리고 그래 12월에 1.00배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에 언급된 PBR 1선을 하회한 시기들의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PBR  1 레벨을 하회한 이후 시장은 강하게 회복하거나 상승장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 후 2001년 연초 강세장,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강세장, 장기 횡보에 의해 만들어진  2016년 연말 PBR 1 레벨 하향 이탈 후 2017년 주가지수 강세장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 시기들 모두 지금 되돌아보면 일생일대의 기회였던 시기였지요.     



ㅇ 성장성에 대한 우려 : 일본 TOPIX PBR사례를  보면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은 높은 PBR 수치를 만들면서 PBR 5배, 10배를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성장성 우려가 있는 종목들의 경우는 PBR 1 레벨을 크게 하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개념을 확장하면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게 되면 PBR레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관련하여, 성장 우려가 발생한 국가의 역사적 PBR레벨을 참고하여본다면 만약 한국  상장기업들의 성장 우려감이 커졌을 때에 대한 시나리오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큰 대표적인 국가는 바로 일본일 것입니다. 

일본은 80년 대 말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그 성장성과 함께 시장 PBR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습니다. 1971년 시장 PBR 1.8배였던 일본 증시는  1989년 5.4배까지 PBR 멀티플이 3배나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TOPIX 지수는 14배 상승하였으니 화려했던 그 시기 일본 증시를 상상해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TOPIX 지수와 시장 PBR추이, 원 데이터 참조 : TOPIX홈페이지]     


그러했던 일본이 1990년 이후 버블이 터지면서 잃어버린 20년을 만들고 결국 시장  PBR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던 수준이 있습니다. 대략 PBR 0.8배~0.9배 수준이 바로 그  레벨입니다. 

위의 도표는 TOPIX(도쿄 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TOPIX 지수와  시장 PBR레벨 자료입니다. 한국과 달리 1970년부터 최근까지의 시장 밸류에이션 통계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위 자료를 보면, 호황기였던 80년 대 말에 PBR레벨은 피크를 찍으며 5.4배에  이르렀지만 버블이 꺼지면서 PBR 1 레벨 이하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 후인 2002년에 0.9배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은 2008년~2012년까지의 넓은 영역에서의  0.8배가 바로 그 시기입니다.   


일본증시의 경우에서도 PBR 1배 수준으로 조금 깊이  내려갔지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큰 일본에서도 그 이후에는  증시가 오히려 크게 반등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2년 0.9배를 찍었을 때 TOPIX 지수는 연말에 843.29p였지만 이후 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07년  1475.68p까지 75% 상승하였고, 2008년 말 PBR 0.8배까지 내려온 시기 TOPIX 지수는 860p부근이었습니다만, 2017년 연말  1819p까지 111% 상승하였습니다.   


즉, 고령사회 등 복합적인 이유로 성장 우려가 있는 일본에서도 PBR 1 미만으로 내려간 후에는  바닥을 잡아주었던 것입니다.     



ㅇ 한국 증시 PBR 1 레벨 : 2200p   

 

[한국 증시 PBR 레벨 1에서 지지를 받을 것인가?, 데이터 참고 : KRX]    


한국 증시의 PBR 1 레벨은 KRX 홈페이지 통계 기준, 주가지수 2200p로 역산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2008년 금융위기나 2000년 IT버블 붕괴와 같은 충격적인 상황이 글로벌  증시에 찾아온다면 아마 PBR레벨 1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겠지요. 다만, 지금 현시점에서 그때처럼 주가지수가 반토막 날 정도로 충격적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필자는 충격은 생각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정말 그런 충격적인 증시 폭락이  벌어져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다 하면, 종합주가지수는 1300p까지 하락하고 시장 PBR은 0.58배까지 낮아지겠지요. 만약 그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마도 모두가 그렇게도 그리워하는 IMF사태 직후, 2000년 IT버블 붕괴 후 혹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보다도 더  엄청난 투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제2의 IMF 상황을 맞닥들이거나 제2의 한국전쟁이  발생하였을 때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최악의 가능성은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낮기에  시장 PBR 1 레벨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 되어줄 것입니다. 앞서 언급드린바처럼 그 레벨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종합주가지수  기준 2200p입니다.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