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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11.14 11:43

주식시장의 지난 5년, 매일 함께한 시간을 잠시 뒤돌아보다.

5년 전인 늦가을인 즈음, 필자는 매일 증시에 관한 글인 증시토크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번에도 칼럼과 글을 써오기는 하였지만, 드믄 드믄 마음이 갈 때만 글을 썼었지요. 2012년 10월 31일 매일 글쓰기가 시작된 이후 어느 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그 날부터 보름여의 시간이 흘러간 오늘, 가을 낙엽과 함께 잠시 지난 5년을 잠시 뒤돌아 보았습니다.

 

 

ㅇ 5년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늦가을.

 

5년 전 글들을 잠시 뒤적 뒤적 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매일 글쓰기가 시작된 것은 2012년 10월 31일이었고 그 전에는 이삼일 간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왔었습니다. 더 이전으로 가서 WayBackMachine이라는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 역사를 기록하는 페이지에서 2000년에 필자가 작성하였던 시황 분석글들도 있으니 증시토크의 역사는 17년이 넘어가는 군요.

 

그 중에서도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매 증시가 열리는 날마다 거르지 않고 글을 쓴 것은 5년 전인 2012년 10월 31일입니다. 그 날 2~3일에 한번씩 글을 써왔던 것을 매일 써보기로 하자고 결심하였습니다.

 

[5년 전 2012년, 11월 초 여의도 풍경 : 사진 : lovefund]

 

그리고 한분 두분 독자분들이 늘기 시작하였고, 어느 순간부터는 매일 글을 쓰는 것은 독자분들과의 '무언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오후 늦게 올렸던 글이 어느 해부터는 마감 시간을 점심시간 전으로 바꾼 것을 빼고는 달라진 것 없이 매일 이 곳에서 독자분들과 함께하여왔습니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 그 절반인 5년입니다만 증시 여러 환경들이 많이도 변했습니다. 당장에 여의도 풍경도 바뀌어 있지요. 5년 전에는 여의도 터줏대감이었던 대신증권과 그 앞에 황소상은 지금 명동으로 옮겨갔고, 미래에셋 본사 건물은 새로 지어져 SK증권 본사 건물이 되었습니다.

여의도역 앞 교원공제회는 새로운 건물로 우뚝서 완공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 여의도에 중요한 지적포인트인 지적공사와 여의도우체국은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려 뚝딱뚝딱 철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외견상 보이는 증권가 모습의 변화 외에도 내적인 변화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5년 전만 하더라도 퀀트라는 단어는 너무도 생소한 단어였고, 그 즈음 필자가 진행하던 이데일리TV 개장 방송 중 한 코너를 만들어 퀀트 방식의 투자를 알리려하였지만 그 당시 반응은 너무도 냉랭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의도 금융가에는 IT로 무장한 인력들이 새로운 로보어드바이저와 퀀트로직을 만들고 있고 올해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보급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변화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증권가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5년이라는 시간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ㅇ 5년 전, 증시는 비관론 일색에서... 어느정도 온기를 찾아가고

 

5년 전 한국증시는 그 전해에 있었던 2011년 8월 유럽쇼크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주식시장은 지속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꾸준히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박스권 장세가 본격화 되면서 증시에서 자금이탈은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그 해 겨울을 보내고 2013년과 2014년에는 증권사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구조조정 칼바람 속밤마다 술에 취해 통곡하는 증권맨들을 매일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증시도 식었고 증권가도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그 5년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필자에 눈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밤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기분 좋게 취한 이들, 화이팅을 외치며 기분 좋게 함성 지르는 이들 등등 5년 전 비관적인 분위기에서 이제는 온기를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수대에 들어오고 증시에 대한 기대치가 날로 높아지기에 앞으로의 증시가 항상 어두웠던 5년전과는 달리 앞으로의 증시에 대한 온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ㅇ 5년 전과 다른 양상의 차별화 : 차별화와 역차별화의 엇갈린 반복

 

2012년 직전까지 차화정 중심의 차별화 장세는 3년간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만들었습니다. 대형주를 가지지 않으면 바보라는 비아냥을 들었어야했고, 한국판 니프티피프티 장세라는 수식어가 가득하였지요.

그리고 2012년부터 3년~4년간은 반대로 대형주의 역차별 속에 스몰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장세가 나타났었고 2015년에는 코스닥/스몰캡 랠리가 뜨겁게 달아오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대략 2년여, 또 다시 반대로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만들어졌고, 스몰캡은 올해 차별화 장세 속에 철저히 외면되었습니다.

 

짧은 5년이라는 기간만 보더라도 이러한 차별화와 역차별화가 서로 엇갈리듯 반복되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그 때마다 투자자들은 특정 업종과 섹터 혹은 테마를 찬양하였고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였습니다. 반대쪽에 역차별을 받는 업종을 투자하는 이들은 실력없는 투자자로 치부되었지요. 그러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역전 되고 또 다른 차별화가 반복되어왔습니다.

 

어쩌면 2017년 늦가을 지금도 과거처럼, 새로운 차별화 장세로 바뀌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ㅇ 5년전과 바뀌지 않은 것은 군중심리...

 

5년 전 주식시장에 대한 군중들의 반응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지금은 그 때보다는 온기가 있긴 합니다만 아직도 차가운 수준입니다.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도박판이라 치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JTBC의 '이론상 완벽한 남자'라는 예능프로에서 '주식보유'를 하고 있는 남자후보가 가차없이 떨어졌더군요. "아빠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안된다"하여서...

아마도 이런 모습은 바로 현재 군중들의 심리를 대변하고 있을 것입니다.

 

5년전과 지금 아직도 주식투자라는 키워드에 대한 군중심리는 차갑습니다.

이는 역발상적으로 이는 아직도 우리 증시가 과열되지 않았다는 간접적인 증거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5년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필자의 증시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입니다.

만약 2012년 늦가을 매일 글쓰기를 시작한 후 5년이 지난 지금, 군중심리가 광적으로 뜨겁게 달구어져있었다면 아마도 필자의 논조는 반대로 "보수적"인 투자를 언급하고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5년... 장세가는 지난 5년과 또 다르겠지요? 그리고 증시도 다른 성격으로 또 바뀔 것입니다. 필자는 지난 5년 매일 글을 써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독자님들과의 '무언의 약속'인 매일 글쓰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항상 독자님들이 주시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매일 글쓰기 5년을 회상하며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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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