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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2017.04.03 11:18
벌써 10년 전, 주가지수 2000을 처음 도달했던 해.

문득 유튜브에 뜬 맞춤 동영상에 "벌써 일년"이라는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10년도 훨씬 전 뮤직비디오란게 믿겨지지 않더군요. 시간이 그렇게 흘렀음에도 말입니다.

그러다 달력을 문득 보게 되었습니다. 2017년... 일년도 아닌 벌써 10년 전 일이 되어버린 종합주가지수가 처음으로 2000p를 돌파하던 2007년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주식시장은 2007년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났지만 말입니다.

 

 

ㅇ 2007년, 마지막 불꽃은 그러했다.

 

2010년대 들어 대세 상승장이라 표현할 장세가 없었지만, 2000년대 중반은 화려한 랠리가 2003년 3월부터 2007년 연말까지 거의 5년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2003년 3월, 이라크전이 발발하면서 전 세계는 금융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분위기와는 달리 미국의 유동성 팽창 정책 속에 2000년대 중반은 화려한 랠리가 지속되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었었던 한국증시는 재평가 받는 시기였고, 소위 중국관련주로 불리었던 조선,해운,철강 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상승랠리를 지속하였습니다.

 

특히 그 당시 랠리에는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한 펀드붐도 한 몫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부자가 되자는 적립식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 성과를 거두었고 그 결과 강하게 유입된 펀드 자금은 2005년 화려한 랠리를 만들어집니다.

 

당시 펀드매니저분들의 고민은 지금과는 정반대로..

"오늘 자금을 집행했는데 그 만큼이 내일 또 들어온다. 뭘사지?" 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2005년의 랠리 후 2006년 잠시 숨고르기를 하다. 2007년 마지막 불꽃을 터트리게 됩니다.

2006년 말 1434p에 있던 종합주가지수는 2007년 상반기 내내 상승하면서 그 해 여름인 7월에 주가지수 2000p를 돌파하면서 35%가 넘는 주가지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이런 상승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증시도 마찬가지였고 중국증시는 70%에 이르는 상승률을 그 시기 만들면서 중국펀드에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서 가입하는 장관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증시는 그 해 여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라는 충격과 함께 여름 내내 두자리수의 하락세가 나타나지만 이내 회복하면서 오히려 그해 가을에는 2085.45p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맙니다. 하지만 그 때가 마지막 불꽃이었고 그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만들었고.. 그리고 10년이 흘렀습니다.

 

 

ㅇ 2017년, 아직도 주가지수 2000p 그 자리에서 기다?

 

앞서 필자는 "벌써 일년"이라는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다시 보게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뮤직비디오라고 보기에는 정말 잘 만들어진 뮤직비디오 영상과 노래가사를 음미하다보니 왠지 2017년 증시를 묘사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지만... 일년 뒤에도 그 일년 뒤에도 널~ 기다려"

 

2017년 주가지수가 10년 전에 비하여 조금은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10년전 지수와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마치 10년 전 주가지수 2085p에 이르렀을 때 그 자리에 기다리듯 서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10년, 옛날 말로는 강산이 한번 바뀌었을 그 시간 그리고 10년은 20대 젊은 이는 30대~40대 중년이 되는 긴 시간인데도 말이죠.

 

주가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할 것이라 보는 투자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10년 동안 그 자리를 맴돌았으니, 절대 박스권을 넘어 더 위로 올라갈 수 없다고 말이죠.

 

만약, 한국 상장 기업들이 10년 전과 똑같고 성과가 없었다면 주가지수는 10년전 제자리에 있는게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10년 전과 지금 한국증시는 체력이 틀립니다. 같은 주가지수 2000p대 초반이라하더라도 질적인 면에서 10년 전 2007년과 다르다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지수 2000p 시기별 PBR레벨, 원데이타 : KRX]

[사진참조 : 벌써일년 뮤직비디오]

 

 

위의 표에서 보시는 2007년 당시만 하더라도 시장PBR레벨은 1.9배로 거의 2배에 이르렀습니다. 고평가에 대한 부담이 실제 존재하였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시장 밸류에이션은 2011년 차화정 랠리 상투 시기에는 1.44배로 크게 낮아졌고, 2017년 현재는 1.06배로 크게 낮아져 있습니다.

 

이 시기 기업들은 이익이 꾸준히 쌓이고 유보되면서 순자산은 늘어났던 것입니다.

주가지수는 등락은 거듭된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가치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2007년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질적으로 10년전에 비하여 크게 레벨업 된 한국증시가 아직도 2000p초반에 그대로 머물러야할까요?

이는 마치 10년 전 20대 볼품없던 젊은이와 10년 뒤 사회적으로 자리 잡은 30대 청년을 같은 가치로 비교하는 것과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2017년 4월 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증권분석사 & 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2007년증시 #벌써10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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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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