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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13:16 억지로 만들어진 투자 기준 변경, 시장의 왜곡을 만들고.
주식시장별곡2017.09.21 12:13

억지로 변경된 투자 기준, 시장의 왜곡을 만드는데...

연기금이든, 펀드자금이든, 혹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든 모든 자금들은 주식 매매 과정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자금 규모가 클 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보다 길게 그리고 특정 주식들의 주가에 큰 변동성을 만들게 되지요. 만약 이 모든 결정이 기업가치나 이벤트 등과 같은 정량적/정성적인 분석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정으로 만들어 진 주가라면 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과정이겠습니다만 거대 자금의 운용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일 경우에는 시장을 왜곡시키고 비효율적인 시장을 만들게 되지요.

그리고... 이 전후 과정에서 우리는 중요한 경험을 하곤 합니다.

 

 

ㅇ 대규모 자금의 운용 기준 변경, 시장을 생각보다 강하고 길게 왜곡 시키는데...

 

과거부터 큰 자금을 보유한 기관의 투자 방향은 시장에 영향을 미쳐왔고 이를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의 행동처럼 생각하여왔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전세력처럼 인식하기도 할 정도로 특정 주식의 주가만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특정 주식들의 주가가 오랜기간 조정 받는 원인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99년 IT버블 때에는 당시 투신권이 집중한 닷컴/기술주들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갔었고 2005~2007년에는 조선,철강,해운주들이 2010~11년에는 차화정장세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작년초부터 시작된 국민연금의 패시브전략 확대와 같은 운용기준 변경은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만드는 시작점이 되기도하였지요.

 

오늘은 재미있는 증권가 루머를 하나 접했습니다. 거대 자금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사례로 필자에게는 비추어지더군요. 루머이다보니 사실여부는 알수 없으나 D사, M사의 액티브펀드에서 작은 종목들을 일괄적으로 매도하면서 최근 중소형주의 약세 원인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뉴스를보다보면 외국계 펀드의 청산을 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청산 과정에서는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대규모 자금들의 운용 기준이나 상황이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매매는 특정 주식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거나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정성적/정략적 분석에 의한 매매가 아니다보니 효율적 시장과 다른 왜곡된 주가를 만들게 됩니다.

 

[시장을 무한히 왜곡시킬 수는 없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주식시장을 무한히 왜곡시킬 수는 없다.

 

주식시장을 투자론 관점에서 설명할 때 효율적 시장이라합니다만 정확한 표현은 전반적으로 효율적이지만 간간히 비효율적입니다. 그런데 비효율적 시장에서 효율적 시장으로 오갈 때 은근히 투자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시장을 만드는 원인은 군중심리도 있지만 앞에서 언급드린 기관자금의 정책이나 운용기준 변화가 큰 원인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생각보다 강하게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만 상승하는 분위기에 열광하기도하고 특정 종목군들이 하락하면서 패닉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수개월간 지속되면 그 현상은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같은 고정관념처럼 다가오게 되지요.

 

그런데말입니다... 이러한 주가 왜곡 현상은 무한히 지속지 않습니다. 

 

최근 일련에 발생한 사례들을 예를들어 생각 해 보겠습니다.

외국계 펀드가 청산되고 이 과정에서 보유 주식들을 매도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 해 보겠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한 주식은 생각보다 잘 버티겠지만, 유동성이 작은편인 스몰캡들은 참 좋은 종목이어도 특별한 이유없이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흐름이 일정기간 반복되면 회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서 주가를 크게 왜곡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그 펀드 청산이 끝나고 나면 이런 현상은 마무리 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큰 시야에서 국민연금의 패시브펀드 전략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형주의 비중을 일정부분 높이고 스몰캡의 비중을 일부 낮추면서 스몰캡에 대한 부담을 주었지만 비율 조절이 마무리 되면 그 이후부터는 패시브전략 자체가 스몰캡의 주가를 억누르는 원인은 아닐 것입니다.

(당연히 비율이 바뀌는 기간에는 합리적 주가에서 가격이 왜곡되겠지요)

 

이 처럼, 주가가 왜곡되는 현상은 무한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기에 다시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가게 되고 이는 마치 억지로 누른 스프링이 다시 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다만... 그 억지로 눌려지는 기간이 수 주일을 넘어 수개월, 1년 정도 되면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철학이나 전략을 버리고 왜곡된 시장에 맞추어 자신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 가치투자 관련 특정 커뮤니티를 보다보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했던 투자 철학을 포기하는 분들의 글들이 여러건 눈에 보이더군요.

 

이러한 가격 왜곡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지만, 시간은 투자자들을 참으로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투자는 어쩌면 "시간을 이기는" 실천의 연속 일 것입니다.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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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