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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일본 노인의 투자패턴, 박지성,김민지 열애설처럼 예상을 깨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6. 20.

박지성과 김민지 열애설이 어제 한국의 핫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다른 모든 이슈들을 잠재울정도로 놀라운 소식이었고, 특히 이들의 열애설보다 필자를 더 깜짝놀라게 한건, 이상하리만큼, 미혼 여자분들이 박지성의 결혼에 매우 안타까워하더란 것입니다.

마치 분위기는 "김태희 열애설"을 들었을 때의 남자분들의 반응보다도 더 아쉬워하고 깜짝놀라하시더군요.

역시나 박지성은 남녀를 불문한 국민 축구스타였던 듯 싶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lovefund이성수입니다.

어제의 박지성,김민지 열애설처럼 투자의 세계에서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케이스를 접하게 될 때, 의아하게 생각되지만, 시장의 향후 흐름을 예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일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예상외의 상황은, 바로 "일본 노인층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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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고전적인 투자상식, 연령이 높아질 수록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일반적인 투자상식으로는 연령이 높아질 수록 "안전한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건 어찌보면 당연한 생각이고 상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노인층이 되면 남은 여명까지의 기간동안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재산을 최대한 지키면서 생활비와 병원비 등에 돈을 충당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일반적인 재무설계에서는 연령별 자산배분 비율이라는 공식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는 나이만큼 안전자산의 비율만큼 자산을 잘 관리하라는 이론입니다. 즉, 20대 젊은 이라면 위험자산에 80%, 안전자산에 20%를 투자자산을 배치하고, 반대로 80대 노인이라면 안전자산에 80%, 위험자산에 20%를 투자하라는 공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령별 안전자산에 대한 상식과 공식을 깨는 현상이 일본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ㅇ 한국의 노인층은 부동산을 선호, 일본은 주식

우리나라의 노인층 그리고 곧 노인층이 되시는 베이붐세대분들에게는 부동산은 투자에 절대적인 공식으로 각인되어있습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언제 쓸지도 모르는 것이고, 주식이나 위험한 곳에 투자하기는 꺼려졌지만,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수십년간을 꾸준히 상승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2012년기준 한국의 가계자산 비중을 보면, 75%가 비금융자산 즉, 부동산에 자산이 집중되어있습니다. 25%정도만에 금융자산으로 자산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국 가계자산구성, 한국 2012년, 미국 2012년, 일본 2011년, 단위%,자료 이데일리 기사>>

 

2003년에 금융자산 15%에 비하여 10%p나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부동산에 대한 비중은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도 높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비하여 10년~20년정도 먼저 고령사회를 앞서가는 "일본"의 경우에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융자산이 59%나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과는 사뭇다른 일본 내에서의 금융자산의 높은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일본이 위험자산인 주식자산을 무조건 금융자산으로 담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자산에서 거의 대부분은 은행예금,채권과 같은 안전성이 높은 자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연령대별 자산비중에서 일본의 노인층은 위험자산인 주식/펀드의 비중이 높아지는 특이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연령별 가격 금융자산 내 주식/펀드 비중, 2009년, 일본경제연구센터>>

 

여기에, 더하여 2006년 YTN기사에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6년 7월 19일 시니어파트너즈가 일본과 한국 양국의 50,60대 노인 13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보게 되면,

노후대책으로 당시 한국노인은 35%가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답한데 반해 일본노인은 10%에 그쳤습니다.

이에 반하여, 2006년 당시 주식투자를 노후대책으로 하겠다는 일본노인은 47%에 달하였고, 한국노인은 3.7%에 불과했습니다.

 

 

ㅇ 일본 저금리가 원인, 그리고 한국도 저금리 고착화

 

일본의 이러한 노인층의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원인은 고령사회에 따른 노인층의 기대여명이 길어지면서 그냥 돈을 제로금리에 가까운 은행에만 넣어두고 녹여먹고 지내다가는 말년에 돈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도 점점 일본의 전처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점점 경제인구는 고령화 되어가고 저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이에 따라 저금리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처럼 이민자를 받아들여 인구를 늘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인종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한국에서는 이 또한 어렵습니다. 결국, 한국은 고령사회진입에 따른 저금리가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내의 노인층도 빠르면 수년내, 늦어도 10년내에는 현실적인 저금리상황에서 은행이자로만 생활하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러한 상황은 현재 진행형으로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중에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제로금리까지 금리를 떨굴 수 밖에 없었고, 최대한 조금이라도 더 금융이익을 만들기 위하여 일본인들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안전투자성향은 주식투자에도 특이한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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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본기업은 배당을 이자보다많이 주기에 배당수익률을 기대!

 

한국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통감하고 계실 사항입니다.

2012년 배당수익률이 1.31%로 미국 2.45%에 절반수준, 영국 3.9%에 1/3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계속 이야기드린 일본의 경우는 1.58%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그러고보니 한국은 5년연속 주식배당수익률이 1%대에 있었군요...

 

일본하고 한국이 별차이 없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일본은 제로금리수준, 한국의 기준금리는 2.5%수준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각국의 상대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일본은 은행보다 회사의 배당수익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내 기업 중에서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일본증시의 약세속에서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일본 고배당주의 주가의 상대수익률 강세, 자료 블룸버그,아이엠투자증권>>

 

그리고 이러한 일본시장 내의 고배당주의 상대적강세 추이는 시간이 흘러도 그 경향을 유지하는 가치투자에서의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노린 일본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고배당주의 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ㅇ 따라서, 한국도 주가안정성 측면에서 배당주가 은근한 각광을 받을 듯

향후, 한국 사회구조와 금융상황이 일본과 유사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고령사회임을 감안해 본다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단순히 배당주라는 딱지가 붙은 배당주가 아닌, 실질적으로 올해 예상되는 배당수익률이 높게 기대되는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은 해가 갈수록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서 성장성과 수익성도 중요하겠지만, "배당수익률"에 대한 계산도 이젠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잡으셔야 할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이젠,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노리는 주식투자가 대세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 한가지 방법이 바로 배당투자라는 것 꼭 기억하십시요.

 

2013년 6월 20일 목요일

박지성처럼 알찬 배당주를 잡으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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