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다보니, 8월말 이후 종합주가지수 대비하여 강한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도만, 종합지수대비 앞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오늘도 기관의 매도는 또 다시나타나면서, 무언가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8월말 이후 갑자기 매도를 보이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그로 인하여 코스닥시장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것일까요?
<<독자님의 아래 손가락 콕!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A모 자산운용의 펀드청산이라는 루머?????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번주 초반에 시장에는 이러한 루머가 돌았습니다.
"왜 코스닥시장에서 큼직한 종목들이 폭락하는가..."
그 이유에 대하여 그 루머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루머로 도는 이야기입니다]
"A모 자산운용사에서 2000억원대의 스몰캡펀드가 있었는데 펀드매니저가 바뀌면서 창산과정을 밟고 있으며 현재까지 80%정도 진행되었다"
어느정도 그 당시 코스닥시장에서의 수급흐름을 보았을 때, 은근히 신빙성있어 보이는 이 루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의 매매동향을 보다보면, "루머"가 나름대로 근거있게 만들어졌거나 사실이겠구나라는 생각들게하더군요.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요 수급주체들의 누적매매동향, 기관은 5월부터 매도하다>>
8월말부터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신쪽에서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것은 펀드청산루머에 사실성이라는 옷을 입히기에 충분하긴합니다.
그런데, 기관의 수급동향을 1년단위로 보게 되면, 실질적으로 기관의 매도가 시작된 시점은 5월초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8월의 매도의 투신권의 매도는 코스닥시장에 무언가 투자메리트의 변화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ㅇ 왜 투신은 8월부터 매도를 본격화 하였을까?
<<코스닥지수와 투신누적수급 동향, 2012년~2013년 9월 11일>>
투신은 올해 내내 꾸준한 매수세로 코스닥시장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로인하여 코스닥시장은 큰폭의 상승을 올해 보여줍니다.
작년 12월 이후 투신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올해 봄까지 이어진 매수로, 코스닥지수는 종합주가지수를 앞도하는 강한상승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올해초부터 5월까지 코스닥지수는 15%이상상승하였고, 이에비하여 종합주가지수는 겨우 하락을 면하는 0.2%대상승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 이유를 생각 해보면, 뱅가드 이슈로 거래소 대형주에는 악성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았기에, 운용자금 중에 일부 또는 특정 기관자금은 액티브하게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로의 매수세를 돌렸고 그 결과 코스닥시장의 랠리가 올해 초반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왜 8월에 갑자기 돌변하는 것일까?
과연, 글 초반에 언급했던 모자산운용의 펀드청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보다 낮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코스닥 스타지수 PER와 코스피200 PER와의 격차, 작년연말대비 차이가 벌어지다>>
일단, 수익가치평가기준인 PER를 통해서 비교를 하여볼 때, 2012년 말에는 코스닥의 스타지수 평균PER와 코스피200 평균PER와의 격차가 5.81배였지만, 최근에는 6.64배까지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코스닥 스타지수 PBR과 코스피200 PBR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자산가치기준인 PBR기준으로 보더라도, 코스닥스타지수와 코스피200의 평균 PBR의 격차가 10%정도 커진 1.21에서 1.35로 더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주가강세가 이어가면서 가치측면에서의 가격부담이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가격메리트가 떨어진 것이죠"
ㅇ 한동안은 거래소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
위에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코스닥시장의 가격메리트가 떨어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거래소시장에서의 수급개선은 중요한 투자매력의 분위기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올해초 뱅가드 이슈/양적완화 축소 이슈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던 유가증권시장은 8월말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확연히 돌리게 됩니다.
즉, "거래소의 상대적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니, 가뭄에 물만난 물고기처럼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시장보다 더 강하게 펄떡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뒤쳐지는 흐름이 나타나게 되는 요즘 분위기 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시장이 더 크게 갈 것인가가 아닙니다. 어느시장에 속해 있던지 간에
저평가된 구간에 있는 종목들은 속속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시장은 돌고 돌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가치입니다. lovefund 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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