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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ISM제조업지수, 네이팜의 폭격을 분석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2. 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새벽 문득 잠이 깨어 살짝 스마트폰으로 미국증시를 보다가 깜짝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2%가 넘는 뉴욕증시의 하락, 이유는 제조업지수의 부진.

어제 ISM제조업지수의 실망으로 인한 미국증시의 급락은 우리증시에도 악영향을 오늘 아침 주고 있습니다. ISM제조업지수 얼마나 무섭기에, 이토록 시장은 크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ISM제조업지수 :  2000년대 초반, 닉네임은 네이팜지수

 

 

 

현재 ISM은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를 의미합니다. 매달 첫 월요일에 전달에 ISM제조업지수를 발표하는데요, 2002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협회의 이름은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 National Association of Purchasing)로 불리어 왔습니다.

 

<<ISM제조업지수의 과거 닉네임은 네이팜 폭탄 지수였다>>

 

지금이나 2002년 이전이나, 협회에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2002년 이전에는 NAPM이라는 협회의 약자가 마치 "네이팜 폭탄"을 떠올리게 하다보니, NAPM제조업지수를 네이팜지수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름만 그런게 아니라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네이팜처럼 강력한 폭격을 가하는 큰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ㅇ ISM 1월 제조업지수,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

 

<<ISM 1월 제조업지수는 51.3으로 급락하였다>>

 

어제 발표된 ISM 1월 제조업지수는 51.3으로 시장 예상치인 56.0을 크게 하회하였고, 작년 12월 제조업지수 56.5보다도 5.2p나 급락한 수준입니다.

숫자로는 작을 수 있겠으나, 1990년 이후 3번째로 큰 폭의 하락수준이었습니다.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때는 2008년 11월에 발표된 10월제조업지수가 -5.9p감소하였던 때였습니다. 그 당시는 글로벌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였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큰 악재로 시장에 부상되기도 하였습니다. 발표되었던 그달 S&P500지수는 -7%급락하였습니다.

 

2011년 6월에 발표된 5월 제조업지수도 당시 -5.2p감소를 하였던 때로,발표되었던 6월 S&P500지수는 -1.83%하락하는 부담을 이어가기도 하였습니다.

 

<<ISM제조업지수 급락발표월과 S&P500지수의 등락률>>

 

 

과거 사례에서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된 달에 -4p이상의 급락이 있었을 경우, 발표된 그 달에 증시가 하락했던 경우가 6번 중 4번이었다는 점에서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ISM제조업지수 발표된 시점 즈음에, FOMC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 결정과 이머징 마켓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악재가 하나 더 쌓인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ㅇ 악재에 연속 속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ISM제조업지수에 대한 실망감은 과거의 NAPM시절 네이팜지수라는 닉네임을 다시금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여러가지 악재들과 더불어, 테이퍼링 추가결정+이머징마켓위기와  굵직한 악재로 부상되었기 때문에 한동안 증시가 무겁게 흘러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번 1월 제조업지수의 실망이 1월 미국에 불어닥쳤던 한파 여파 때문이라는 점에서, 통계데이타의 일시적인 피크포인트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즉, 날씨에 따른 이례적인 현상으로 일시적인 효과로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심리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증시의 부담은 될 수 있겠지만, 겨울의 한파가 멈추어오면 상황이 크게 변화 가능성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테이퍼링의 진행속도에 브레이크를 걸게되는 명분이 커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2월과 이번 1월의 테이퍼링은 연준의장 교체기에 기선제압을 위해 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었고 그에 따른 후휴증이 글로벌증시에서 그리고 미국 경기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젠 "테이퍼링에 대한 속도 완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2014년 2월 4일 화요일

그나마 미국증시대비 선방하는 한국증시에 위안을 삼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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