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가 이번주 18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에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확정되었을 때에 대한 우려감이 악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선거 전후 어떤 영향을 시장이 받을지에 대하여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능성이 없었던에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시한폭탄과도 같은 악재이기 때문입니다.
ㅇ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그 수백년의 요구
90년대 멜깁슨 주연의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의 잉글랜드에 대한 항전을 다른 영화였습니다.
하나의 영국이라는 섬나라에서 서로다른 민족인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앙숙처럼 서로 피를 흘리고 혈투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1603년,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를 후계자로 지명하고 즉위하면서 논란속에 100년 후인 1707년 통합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민족성과 반감은 이어지면서 현재에도 영국의 축구는 단일팀을 구성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경제적 이유로 분리독립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잉글랜드가 그만큼 막강한 경제력을 가졌기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이번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ㅇ 스코틀랜드는 독립, 유니온 잭에서 청색이 빠진다?
<<영국연방 국기, 유니온잭에서 스코틀랜드가 빠진다??>>
2년전만 하더라도, 스코틀랜드의 독립찬성 여론은 20%대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독립찬성 여론이 투표일인 9월로 접어들면서 점점 높아지더니 급기야, 9월 첫주 여론조사에서는 독립찬성이 51%까지 올라면서,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게 됩니다.
즉,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다 말겠지"라는 분위기였지만 이제는 "현실"을 생각 해야하는 단계에 이른 것입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될 경우, 영국 그리고 스코틀랜드 양쪽에 경제적 득보다는 실이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스코틀랜드는 독립 되었을 때, 북해 유전에 수입을 스코틀랜드가 가져감으로써, 1인당 GDP가 세계 8위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과연 영국이 순순히 스코틀랜드에게 북해유전을 넘겨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영국연방 하에서 누리던 복지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스코틀랜드에 있는 기업들의 경우 이번 독립에 대하여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비추고 있다보니, 만일 독립이 확정되엇을 경우, 스코틀랜드에서 기업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경제적 공황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영국연방 입장에서도 독립시 국토의 1/3을 잃게 되고, 북해유전에 경제적 이득에 타격을 입게 되며, 파운드화 가치의 급락으로 영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큰 악재인 것입니다.
ㅇ 만일, 스코틀랜드가 독립투표에 성공한다면?
선거라는 것이 막판뒤집기가 언제든지 나타나기에, 예측불허의 상황이긴 합니다만,
만일 스코틀랜드가 독립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수 나오면서 확정될 경우, 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추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영국연방과 스코틀랜드 전체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가 하락하고, 자산가들의 자금 이동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자산매각과 뱅크런 사태가 영국본토에서 일어날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국 런던의 경우 미국에 뉴욕에 이은 세계 2대 국제 금융시장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그 파장은 이머징마켓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은 충분히 높습니다.
<<국가별 한국주식 보유현황, 자료 : 금감원 외국인 증권투자동향(14년 8월)>>
참고로, 금감원에서 발표한 국가별 상장주식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에 이은 한국주식 보유국가 2위입니다. 글로벌 금융 제2의 메카인 영국이기에 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인 것이지요.
만일,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이 확정될 경우, 단기적으로라도 영국계 자금 이탈에 따른 시장 충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충격기간이 짧을 것이냐 길 것이냐의 시간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파운드화 약세와 더불어 달러화 강세(원달러환율 상승)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ㅇ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아직은 결정된바는 없습니다만, 목요일까지는 그 불안 심리로 인해 시장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불안 수준은 여론조사가 점점 독립 쪽으로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주말, ICM리서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독립찬성 54%가 나왔지만, 영국 옵서버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반대가 53%로 서로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뚜껑은 열어 보아야하겠습니다만, 글로벌 증시에 새로운 악재로서 시한폭탄과 같은 이번주를 보내게 하는 악재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경제적인 선택이냐, 민족적인 선택이냐..... 그 스코틀랜드의 결정이 9월중순에서 9월말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남게됩니다.
2014년 9월 15일 월요일
스카치위스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취하게 하는군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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