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페이스북을 뒤적거리 던 중,
기관에 있는 페친 중 한분이 "주식에 장기투자하라"라는 새로나온 책을 읽고 있다고 글을 올리시더군요.
왠지 느낌이 강하게 온 이 책.. 바로 온라인 서점에 주문을 하고, 다음날 토요일 책을 받았습니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Stocks For the Long Run)" 5판이다보니, 그 전 버전도 2001년에 "주식투자 바이블"로 나오기도 하였던 책입니다.
500page가 넘는 책입니다만, 번역이 깔끔하게 되어있어 읽는데 껄끄럽지 않더군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시라면 번역서를 읽다보면 이상하게 제자리 걸음하는 듯하게 읽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번역이 나쁘게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번역이 잘되어 있어, 한국 저자가 적은듯 부드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매력은 미국증시의 200년이 넘는 역사데이타를 이용하여 연구한 다양한 데이타를 책에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1929년 대공황, 그 이전 1800년대 후반의 미국주식시장의 특징 등 그 안에서 가치투자 전략 이외에 다양한 주식투자 전략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였는지 정리 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중에 이런 생각이 문든 들더군요.
'내가 제러미 시겔의 투자 철학을 머리에 녹이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제러미 시겔이 내 지식으로 책을 쓴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의 투자철학이 매우 같았습니다.
책의 후미의 결론은
자산배분 전략과 가치투자입니다.
큰 그림에서의 전략은 자산배분전략으로 운용하고, 자산배분전략 중 주식투자는 가치투자 종목으로 투자하라는 투자철학은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2001년에 처음 한국에서 번역서로 나왔을 때 '주식투자 바이블'이란 제목으로 출판되었던 것처럼 시장이 요동치거나 마음 속에 인내를 시험하는 주식시장이 왔을 때, 꺼내어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의미있는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수백년의 투자기간 자료를 활용한 투자 연구와 결과는 투자 기준을 강하게 잡는 강한 신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주식에장기투자하라 #제레미시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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