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15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경제 뉴스에서 많은 비중을 다루던 이야기는 바로..

오늘이 바로 15년전 IMF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그 날이라는 뉴스입니다.

 

올해 이상하게도 "응답하라 1997"신드롬이 광풍을 일었었습니다.

어쩌면, 힘들었던 그 시기가 생각났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듯 스쳐지나갑니다.

 

<<응답하라 1997년에서 IMF 구제금융 요청 장면>>

 

위의 장면을 캡쳐하기 위해서 한시간 동안 "응답하라 1997"을 시기별로 다시보고를 하고 찾고 찾고 찾았습니다.

"응답하라 1997"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냥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어쩌면, 그 시절에 고통을 드라마에 담기에는 너무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 IMF사태.. 그 전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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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IMF사태...

1997년은 암울할 한해지요.

11월 21일에..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이전부터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세계경제규모 10위인 대한민국의 위상이 하루아침에 국제적인 "거지"가 되어버린 그해

 

국민의 자존심을 뭉개졌습니다.

그해 초부터 계속 이어지던 대기업들의 부도/파산 뉴스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는 하였지만 그렇게 그렇게 IMF에 돈을 빌려야할 정도일지는 몰랐을 것입니다.

 

 

1997년 1월 재계 14위 한보그룹 부도

1997년 3월 재계 26위 삼미그룹 부도

1997년 4월 진로그룹 부도

1997년 5월 삼립식품 부도,미도파 모기업 대농그룹 부도

1997년 5월 말 한신공영부도,

1997년 7월 기아그룹 부도

1997년 10월 쌍방울 화의신청

1997년 11월 해태제과 부도/뉴코아 화의신청/당시 최대 여행사 온누리여행사 부도

1997년 12월 고려증권 부도,한라그룹부도, 동서증권부도,청구그룹부도,

1998년 1월 하루에 100개의 중소기업 도산

1998년 1월 나산그룹 부도/극동건설 부도

1998년 1월 삼양식품 화의신청/파스퇴르 화의신청

1998년 3월 단국대학교 부도..대학교도 부도.

1998년 5월 거평그룹 해체

 

등등등... 셀수도 없고, 거의 매일 같이 이어지던 기업들의 도산 뉴스는 국민들의 가슴에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ㅇ IMF사태 발생 배경..

당시는 김영삼대통령 시절,  우리나라는 OECD가입이라는 국가적으로는 큰일이 있었습니다.

큰일이라고 표현한데에는, 세계의 굴지의 국가로 인정받았다는데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점과

그 OECD국가에 가입됨으로써, 경제를 개방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죠.

거의 30년넘게 국가주도하의 경제체제로 국가의 지원하에 커왔던 굴지의 대기업들은 하루아침에 냉혹한 야생의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금융시장개방에 대해서는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갑자기 온실을 걷으면 안된다는 우려섞인 이야기도 많았지요.

결국 관치금융으로 커왔던 대기업들은 당시 부채비율이 500%,1000%가 넘는 것은 기본이었고 결국 당시 태국 바트화 파동부터 시작된 금융불안 그리고 그 여파는 아시아권 전역으로 퍼졌고,

 

아무런 준비가 안되었던 한국은 허무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당시 우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던 외환보유액은 200억달러 수준 (지금 3000억$가 넘어가는 걸 보면 차이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당시 일부 몇몇 금융사는 저금리의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하여 제3국에 투자하면서 막대한 외화손실이 발생했었다고도 하지요. 그 결과 그나마 없던 달러도 바닥이 나고 결국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ㅇ 국민들이 다시 일어켜세운 경제..

IMF사태가 터지고 얼마 뒤 전국적으로 금모으기 운동..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납니다. 너도나도 금을 모아서 국가 부채를 갚다는 그 운동으로 20억$의 달러 규모가 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한국에 대한 해외에서의 신뢰도는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고환율시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출기업에 수출전선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면서 외화자산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2001년 8월 23일에.. IMF에서 빌린돈 195억$를 모두 상환하고 공식적으로 IMF 외환위기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그 배경의 힘은 바로... 개인, 국민들이었던 것입니다.

 

ㅇ 그 과정에서 한국증시는...

IMF에 구제금융을 발표하던 1997년은 1년 내내 주가가 빠지던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1997년 당시 종합주가지수 : 네모박스영역이 11월의 주가지수 흐름>>

 

종합주가지수 800p직전에서 338p까지 하락하였으니, 주가지수는 60%가까운 하락을 보였습니다.

말이 60%하락이지. 당시에는 연쇄부도가 이어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장기업들이 허무하게 상장폐지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종목별로는 연일 하한가가 이어지면서 거래량도 없는

즉, "기세하한가" 종목이 태반이었습니다.

 

ㅇ 1998년 6월 277.37p를 기록한 이후..

<<1997년 11월21일~1999년 7월 종합주가지수, 277.37p까지 내려갔던 주가지수는 1999년여름 1000p를 돌파>>

 

최악의 증시에서의 시나리오는 1998년 6월에 나타나게 됩니다.

1998년 1,2월 특별한 이유없이.. 아마도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기대감이겠지요..

급등을 합니다. 300p에서 거의 600p부근까지.

하지만, 1998년에 따뜻한 봄을 지나고, 정말 허무하게 하락하면서 그해 6월 277.37p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지부진한 시장은 이어집니다.

그러다 여름지날즈음부터 증권주의 랠리가 이어졌고, 특히 증권주의 우선주의 초강세는 유명한 그리고 드라마틱한 급등을 보입니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는 1999년 여름 "대우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상승하면서 1000p를 달성합니다....

 

ㅇ IMF사태 이후 개인 큰손의 탄생..

당시 회자되었던 유명한 큰손 아무개씨의 경우

1998년에 증권주 특히 대신증권 우선주에 투자해서 1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고 하지요.

그 유명한 아무개씨는 당시에 한두명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에서 살아남은 생존한 소수의 투자자들은 그 큰 수익을 모두 누렸습니다.

 

1999년에 폭등장에서는 연말까지 벤처붐이 같이 일어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폭등장이 벌어집니다.

당시에도 코스닥종목에서 100배가 나왔던 "새롬기술","다음" 등등으로 새로운 큰손이 많이 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ㅇ 위기에서 생존하고, 기회를 잡아야...

IMF시기를 겪었던 투자자분들은 꼭 이런 말씀 많이 하십니다.

 

"IMF때처럼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

하지만, 막상 IMF에 준한 상황인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행동으로 옮기던 분은 별로 없더군요.

그 이유는 두가지로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1. 위기 때 투자자금의 막대한 손실

2. 기회가 오더라도 공포심리 유지

 

위의 두개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위기가 전개되는 시기에는 손실은 일정부분은 겪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치명적인 손실은 발생되지 말아야합니다.

즉, 시장에서 생존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레버리지 투자"는 피하셔야겠습니다.

빚을 낸 투자는 결국 파산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생존하면 기회가 다가올 때, 과감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즉, 시장에 저평가된 종목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본인도 공감하더라도, 시장의 공포심리 때문에 액션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투자의 현인 "워렌버핏"을 보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과감한 투자로 공포심리에 역행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 당시 그가 과감한 투자를 했던 논리는

"저평가 된 종목이 너무 많다~~~" 는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논리였습니다.

 

우리가 투자하는데 있어서 제가 이야기드린 두가지

"생존하고 기회에는 과감하게"를 기억하신다면

평생에 한두번 오는 기회를 꼭 잡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12년 11월 21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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