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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대형주랠리에 코스닥/중소형주 차별화장세 언제까지?

by lovefund이성수 2013. 10. 1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미국의 정치적 난제였던 부채한도 협상과 셧다운이 마무리 되면서 증시에 훈기가 계속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든 9월 이후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움직이지를 않는다"

즉, 대형주만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소외되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는 요즘 장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차별화 장세의 원인과 언제까지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지 예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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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번 차별화 장세 원인은 외국인 주도의 시장 그리고....

 

외국인이 사상최장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뉴스 등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 계속 접하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까지 또 다시 외국인이 매수할 경우 3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외국인들의 매수가 결국은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종목에 집중되면서 차별화 장세는 심화되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9월 들어 심화되다>>

 

위의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차별화 장세는 거래소 시장의 대형업종지수와 소형업종지수에서 극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대형업종지수는 올해 하반기 13%대의 상승을 보이지만,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하반기 1.5% 하락하게 됩니다. 두 차트를 보더라도 올 하반기 대형업종과 소형업종의 체감 온도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에 대한 편식 그리고 연속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심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원인을 더 추가하자면, 기관의 매매흐름의 변화가 9월부터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ㅇ 9월초부터 꺽인 기관의 매매가 소형주/코스닥의 약세원인

 

 

<<연기금 중심으로 이어진 기관의 매수세는 9월 이후 꺽이며 소형업종수익률에 영향을주다>>

 

올해 기관의 누적순매매동향을 보게 되면 올해 내내 이어진 연기금의 매수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기관의 누적순매수가 지난 8월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8월말부터 투신권의 매도가 심화되고 9월들어서는 노골적으로 투신권이 연속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9월부터는 기관 전체 누적순매매 동향이 꺽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결과 소형업종지수의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지난 7월까지만 하여도 18%p~20%p수준이었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7%수준까지 크게 낮아지게 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 행진이 심화되었던 것이죠.

 

즉, 투신권의 펀드환매에 따른 대량매도가 9월부터 기관전체 매도를 만들게 되고, 이것이 중소형주/코스닥의 매수공백을 만들어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장이 나타나게 된 것이지요.

 

 

ㅇ 그렇다면 이러한 장세는 언제까지?

 

얼마전 이런 이야기가 증권가에 회자되었습니다. "코스닥,중소형주에 대한 기관의 대차거래에 따른 공매도가 집중" 이번주에 그 결과 코스닥,중소형주는 극명하게 소외되었습니다.

Price Making하기 쉬운 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으로 공매도를 하게 될 경우 주가를 폭락시키기 쉽워 수익을 크게 올릴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갑자기 해당 주식이 상승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조성될 때에는 공매도했던 물량을 급하게 사들이는 숏커버가 미친듯이 들어오게 됩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숏커버에 따른 주가상승률이 많아야 5%수준이라면,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숏커버로 들어올 경우 10%이상의 주가상승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거래량이 그만큼 충분치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황이 사실이라면, 배당락일이 가까워오고, 공매도의 물량을 빌려준 (대차물량)을 장부에 깨끗하게 처리해야하는 연말이 다가올 수록 주식을 빌려준 주인 입장에서는 회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11월 즈음에는 서서히 공매도를 차익실현하거나 숏커버해야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근에 이어진 매우 노골적인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소외 장세는 서서히 마무리 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조건이 더 붙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펀드환매가 멈추어야..."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2010년 펀드환매가 절정을 이르던 시기,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소외되고 "차화정"종목만 상승했던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가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최소한 펀드환매의 속도가 줄어들기만 하여도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반등했었다는 점을 기억해 본다면, 펀드환매속도가 줄어들고 투신권의 매도가 멈추어 갈 때, 그 때 비로소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모든 투자자들이 웃을 수 있는 고른 상승장을 기다리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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