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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지식

주가차트 log차트로 보자.

by lovefund이성수 2009. 6. 3.

증권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주가차트는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기에 필수적으로 보게된다.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도 이 주식이 어떤 주가흐름을 그려왔었는지 보기 위해서라도 훝어보기도 하고, 기술적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여러가지 기술적지표를 이용한 매매신호를 만들기도 한다.

이 주가차트..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또는 사용자)들은 HTS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설정으로만 보게 된다.

위의 차트는 종합주가지수의 1985년부터 오늘(09년6월3일)까지의 종합주가지수의 차트이다.

소위 이야기하는 일봉차트인데 기간을 24년이라는 긴시간을 보이다보니 적색과청색이 섞여있는 직선처럼보인다.가는실선은 주가이동평균선들이다. 현재 눈에 보이는 이 차트가 바로 기본적으로 HTS에서 제공하는 차트형식이다.
주가지수 1985년최저 131.40p에서 최고 2085p까지 24년여기간동안 큰 등락이 있어왔다. 중간중간에 주가 급등락이 있었다. 1985~1989년초까지의 폭등장, 1989~1992년까지의 깡통장, 1992~1994년까지의 김영상대통령 임기초활황장,
1995년~1998년까지 경기침체와 IMF장세, 1999년 IT버블, 2000년 IT버블붕괴, 2001년말~2002년중반 911테러후 유동성장세, 2002중반~2003년초 카드대란,제2차이라크 전쟁 등에 의한 폭락장, 2003~2007년 노무현대통령시절 2000p달성까지 화려했던 시장, 그리고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폭락장

등등 그 역사의 글곡이 심하였다.
자 그렇다면, 위의 차트를 통하여서 그 때 그 시절당시의 증시의 등락은 어느정도였을지 알수 있을까?
위의 기본차트만 본다면 2003~2007년 상승장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였고, 2008년의 폭락장은 다른 어떤 폭락에 비견할 수 없을 것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기본차트에 맹점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등락률이 아닌 등락폭 기준으로 차트가 그려졌기 때문에 수치가 가장 크게 올랐거나 수치가 가징크게 하락한 시기가 차트상에서는 가장 큰 등락을 보인 것처럼 나온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시기의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기 위해서는 "등락률"이 차트에 녹아있어야하는데 기본차트는 이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게 된다.

ㅇ 그래서 log차트가 필요하다.

지금 바로 위의 차트가 종합주가지수를 log차트로 구현한 차트이다. 위에서 보게 되면, 기본차트에서는 250p, 500p,1000p를 구분하는 가로직선이 등간격으로 되어있지만, 위의 차트는 높은 수치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그 간격이 급격하게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차트에서 하단세로축으로 올수록 주가지수의 간격이 차트상에서는 크게 구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것이 바로 등락률을 차트에 반영한 log차트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log차트로 한번 종합주가지수의 역사를 보자.
로그차트로 보면, 주가지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시기는 1985~1989년초까지의 4년여간의 랠리시기이다. 이 시기가 바로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를 열던시기였고, 막판에는 농촌에서 소팔아서 증권사로 달려가던 그러한 시기였다.
"기본차트"에서는 그저 크게 오른 시기중에 하나로 보이지만, 이렇게 로그차트로 보면 그 때 등락률을 더욱 실감할 수 있게된다.
그렇다면, 가장 크게 폭락한 시기는 언제일까...?
기본차트에서는 2008년의 폭락장이 가장 큰 조정을 보여준 시기로 나타났지만, 로그차트에서는 1997~1998년 IMF폭락장이 가장큰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오게 된다. 그렇다. 그 시기, 주가는 낮더라도 하락률은 어마어마했던 것이다. 순식간에 1/10수준의 하락하는 종목이 허다하게 나타났던 시기 .. 그 때가 바로 IMF시기였던 것이었다.

그리고보니, 로그차트로 보다보니, 2008년의 폭락장은 과거의 폭락장의 평균정도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2000년 IT버블붕괴시 종합지수 하락폭과 비슷하다....

ㅇ 로그차트 추세를 판단할 때 중요한 차트
일반적으로 차트에 추세선을 그린다고 할 때, "기본차트"에서 추세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단기적인 추세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장기적인 추세를 판단할 때에는 설명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등락폭이 아니라 등락률이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가 500p이던 시절에는 주가지수가 50p 올라가면, 10%상승했다는 이야기다. 실감나게 이야기하면, 거의 대부분의종목이 상한가를 찌를 정도로 상승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1400p부근에 있는 현재시점에서는 50p상승했다는 이야기는 그저 3.5%수준의 상승, 즉 좀 많이 올랐네 하는 수준인 것이다.

이러한 차이가 있는데 기본차트에서 추세를 그린다는 것은 의미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로그차트(log Chart)가 왜 추세를 설명하는데 중요한지에 대하여 글을 적어보았다.
기술적분석/차트분석이 투자에는 결정적인 요인은 되지는 않겠지만, 시장이 이렇게 흘러왔다 또는 주식의 차트가 이렇게 흘러왔다는 것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데에는 log차트의 필요성은 다시금 중요하게 재고해보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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