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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지식

자산배분전략, 투자성공에 필수요건!


주식투자고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종종나오는 이야기 중에

"주식으로 돈을 벌은 것은 꼭 인출하여 은행에 예금하라"는 말을 접하게 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그말에 공감은 하면서도 실전투자에서는 그러지 못하게 된다. 그 이유는 상승장에서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 하려하기 때문이다.

투자격언에 "make a Profit Long and Lose Short"이라는 말처럼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가지고 가야하겠지만, 증시가 상승세에 마무리단계에 접어들 때는 어느정도 현금은 확보를 해야만한다. 하지만 그 상투의 시점은 우리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상투인줄 알고 주식을 모두 팔았더니, 그 다음부터 수개월간 주가가 폭등하기도 하는 모습을 경험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6년 1400p~1500p부근까지 주가지수가 상승하자,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하였다가, 2007년에 가을까지 주가지수가 2000p를 넘어서자 상투에서 추격매수를 하여 오히려 2008년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런 낭패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자산배분에 대한 확고한 계획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자산배분이라하니 왠지 "재테크"이야기 같기도 하고, 부동산에 일부자산, 금(Gold)에도 투자하고 이런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필자가 이야기하는 "자산배분"이란 주식과 현금(또는 예금)간의 자산배분을 의미한다.

 이 자산배분만 제대로 지키면서 투자를 지속한다면, 장기적으로 투자자는 시장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다. 그 이유는 웬지 100%주식에 몰빵해야지만 큰 돈을 벌 것으로 생각되고, 생각은 아니어도 감정이 "100%주식에 몰빵!"이라고 왜치다보니 투자결정은 결국 자산배분은 무시하게 된다.

 하지만, 그 사악한 마음은 한쪽으로 버리고 이제는 자산배분전략을 투자의 기본으로 삼고 실전에 임해 보자..

 ㅇ 자산배분전략의 기본 50 vs 50전략

자산배분전략은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50 vs 50전략이다. 50대50...

왠지 농구경기 점수같기도 한 전략명은 바로 주식과 현금(예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투자자금 중 50%는 주식에 투자, 50%는 현금(예금)에 투자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2007년과 같은 폭등장에서는 수익을 크게 보지 못하겠지만, 2008년과 같은 폭락장에서는 자산을 지켜 다음에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준다.

 그렇다면 그 상세전략을 정리해 보겠다.

 50vs50전략

첫째, 특정기준일에 알찬종목으로 잘 구성된 주식들이나 주식형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s)에 투자자금 중 50%를 투자한다.
둘째, 특정기준일에 1년만기로 이자율이 높은 예금에 가입 또는 채권을 산다.(채권을 사더라도 국고채수준의 안정도를 가진)
셋째, 1년을 홀딩한다. 그리고 1년뒤 특정기준일에 첫째방법부터 다시 반복한다.

 정말 단순하다, 단 세줄로 끝났다. 그렇다면 이 결과는 어떠했을까?

우리나라의 과거 데이타 중 1989년부터 2008년말까지 대략 20년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의 50vs50전략으로 실험을 해 보았다.

실험은 주식투자를 주가지수에, 현금은 회사채에 투자하였다고 가정하였다.

 1. 종합주가지수 흐름

위의 그림은 해당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이다. 1989년 이후 주가지수는 1000p에도 있었고 1997~8년도에는 300p까지도 크게 떨어져봤었다. 그러다가 2007년에는 2000p부근까지도 갔다가 결국 작년 1124.47p에서 마감하였다. 1989년연말 909.7p에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임을 감안해 본다면 20여년의 기간동안 23.6%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세월을 생각해보면 정말 답답한 수익률인것이다. 눈물 난다. ㅠ.ㅠ 20년가까이 23%정도면, 1년에 1%정도의 수익밖에 안되었단 말인가....

즉, 만일 주가지수대로 움직이는 주식에 1989년연말에 몰빵투자하였다면 23%의 수익밖에 거두지 못한 것이다.

 2. 50 vs 50전략 적용시

그렇다면 50vs50전략을 사용하였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

위의 그림은 50vs50전략을 사용하였을 때의 수익의 흐름차트이다. 현금 50%는 회사채에 투자하였다고 가정하였고, 50%는 주가지수에 투자하였을 때의 결과이다.

1989년연말에 현금 5000만원, 주식 5000만원, 총 1억으로 투자를 하였다고 가정한 것으로 2008년에는 그 결과가 총 금액 3억1473만원이 된다.

20여년동안 3배에가까운 자산증가가 발생되게 된것이다.

단순히 1년에 한번씩 현금과 주식비중을 50vs50으로만 맞추어준것을뿐인데 3.14배로 자산이 불었다는 것은 수익률이 214%라는 의미이다. 주가지수에만 투자하였을 때 23%수익이었음을 감안하여 보면, 그야말로 신경안쓰고 대박난거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50vs50전략은 큰 걱정하지 않고 큰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이 전략은 투자자들이 싫어한다. 재미가 없으니까. 수익도 원하는 수익률은 아니니까..

20년에 200%수익이 아니라 한두달에 200%수익을 구하려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이 전략은 하나의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려다가 기대와는 달리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짧은기간에 100%수익을 보고 투자했는데, 단 몇일만에 반토막 나는 일이 일상다반사인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그러하기에 50vs50전략.. 응용하기만 한다면 최소한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결국 주가지수를 앞서지 않았았는가. 그것도 큰 폭으로...

 이렇듯 주식투자의 성공은 자산배분전략만 이용해도 거둘 수 있다. 어찌보면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은 마치 수영을 배우는 사람이 물에 뜨는 법을 배우면 어떻게든 물에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가장 기본중에 기본일 것이다.

 PS : 삼국지의 제갈공명을 보면 제갈공명은 언제나 100전100승을 한다. 그런데 제갈공명은 큰 그림만 잡아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전략을 세우고 전쟁에 임하였기에 필승할 수 있었던 것처럼 자산배분전략은 큰 투자의 전쟁을 치루는 투자자에게 필승의 궁극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

 009년 2월 13일 금요일 lovefund 이성수